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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uggles / The Age of Plastic

Buggles - The Age of Plastic.png
Buggles – The Age of Plastic”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nfte.org/yesworld/images/albums/buggles/TheAgeOfPlastic.jpg. Licensed under Wikipedia.

재미있고 기발한 싱글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1980년 The Buggles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다 주었다. 그러나 이 곡은 The Age of Plastic이라는 그들의 앨범에 수록된 많은 멋진 곡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 타이틀트랙을 듣는 순간 당신은 Trevor Horn과 Geoff Downes가 이끄는 멋진 신세계로 나아가게 된다. 그곳은 미래의 테크놀로지가 가득차 있고 기대에 부풀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암시로 가득차 있다. 가사에서도 이들의 미래의 대한 메시지는 여실히 드러나는데 한 예로 “I Love You Miss Robot”에서 그들은 로봇과의 사랑을 통해 현대인의 사랑을 은유하고 있다. 이렇듯 그들은 ’80년대의 벽두에 신세계의 삶을 깔끔한 씬써싸이저를 바탕으로 한 스페이스뮤직에 실어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역설적으로 이 앨범은 미래적이라기 보다는 복고적이다. 뮤직비데오에서 볼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나 노래풍은 환상과 두려움의 복합적 감정에 사로잡힌 ’50년대 Sci-Fi를 연상시킨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앨범타이틀에 등장한 플라스틱은 나이론과 함께 ’50년대 사람들에게는 미래를 상징하는 꿈의 소재였다는 점이다. 자연소재가 아닌 합성소재를 통하여 삶의 공간을 꾸미기 시작한 최초의 세대에 속하는 이 시대 사람은 이 신소재에 크게 감화받은 나머지 심지어 집까지 플라스틱으로 만들려는 시도를 했다. 결과는 실패로 끝났지만…. The Buggles는 어쩌면 ’80년대 사람들에게 이러한 무모한 어리석음을 경고하려 하였던걸까?(sticky)

1. Living In The Plastic Age (Downes/Horn) – 5:08
2. Video Killed the Radio Star (Downes/Horn/Wooley) – 4:13
3. Kid Dynamo (Downes/Horn) – 3:30
4. I Love You (Miss Robot) (Downes/Horn) – 4:59
5. Clean, Clean (Downes/Horn/Wooley) – 3:54
6. Elstree (Downes/Horn) – 4:31
7. Astroboy (And The Proles On Parade) (Downes/Horn) – 4:47
8. Johnny On The Monorail (Downes/Horn) – 5:26

Landscape / From the Tea-Rooms of Mars to the Hell Holes of Ura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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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 From The Tea-rooms Of Mars album cove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RCA..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외국의 한 아마추어 평론가는 그의 홈페이지에 써놓은 이 앨범의 리뷰에서 이 앨범을 “완전히 미친(그리고 대단한) 일렉트로닉 앨범이다[This is an absolutely insane (and brilliant) electronic album]”라고 표현하고 있다. “미친” 음악이라고까지는 표현하지 않겠으나 나 역시 이 친구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이다. 분명히 “제 정신”으로 이런 음악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는 너무 재기 넘치고 상상력이 발칙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카바레 음악을 연상시키는 곡에서부터 뮤지컬에 쓰일 법한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는 곡, 그리고 스페이스 뮤직의 장점을 녹여낸 신스팝, 귀에 쏙쏙 들어오는 80년대의 전형적인 캐치한 댄스싱글에 이르기까지 한 장의 앨범에 담아내기에는 벅차지 않을까 싶은 테크닉과 멜로디를 한 번에 풀어내면서도 여전히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앨범은 놀랍다.Landscape의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막 신스팝이 수면 위로 올라오던 시기인 1980년 선보인 이 앨범은 Kraut Rock에서 신스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한 획을 그어주는 앨범이다. 이 시기 신스팝의 선구자들의 음악을 이해하기위해서는 필히 들어야할(‘죽기 전에 반드시 들어야 할 앨범’ 뭐 이런 유의 제목을 맘에 안 들지만) 앨범.

1 European Man Burgess
2 Shake the West Awake 노래감상 music video
3 Computer Person
4 Alpine Tragedy
5 Sisters Burgess
6 Face of the 80’s
7 New Religion
8 Einstein a Go-Go music video
9 Norman Bates
10 The Doll’s House
11 From the Tea-Rooms of Mars…To the Hell-Holes of Uranus
12 Beguine Burgess
13 Mambo
14 Tango

Yazoo

Vince Clarke and Alison Moyet of Yazoo (1982).jpg
Vince Clarke and Alison Moyet of Yazoo (1982)” by http://www.yazooinfo.com/photos.html. Licensed under Wikipedia.

1982년 영국에서 결성된 Yazoo는 Vince Clark과 Alison Moyet으로 구성된 2인조 혼성 듀엣이다. 빈스클락은 야주를 결성하기 전에 Depeche Mode에서 리더로 활동하던 뮤지션이다. 그는 이 그룹에서 많은 히트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전공 분야가 컴퓨터였으므로 자신의 컴퓨터에 관한 지식을 활용한 음악을 만들기 위해 그룹을 탈퇴하고 앨리슨모엣과 함께 야주를 만들어 그만의 음악세계를 만들어 갔다.

Alison Moyet은 학창 시절부터 리듬앤블루스에 심취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위해 London College Of Furniture에 입학하여 자신의 음악성을 정립시켰던 맹렬 여성이었다. 이와 같이 다른 길을 걸어 온 두 사람이지만 1982년 데뷔앨범 Upstairs At Eric’s를 발표하여 유럽 최고의 일렉트로닉 팝 그룹으로 명성을 쌓았다. 개성있는 듀오로 출발하여 환호를 받은 이들은 1982년 유럽 최우수 여성 보컬리스트로 Alison Moyet이 선정되었다. 또한 데뷔 앨범에서 싱글 커트된 Don’t Go는 유럽 챠트에서 넘버 1을 차지했던 최고의 히트 싱글이었다.

미주 지역에서는 1982년 9월부터 이들이 소개되기 시작해서 Situation이 빌보드 챠트에 랭크되어 미국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Yaz로 소개되었는데 미시시피 주에 있는 리듬앤블루스 음반을 제작하는 Yazoo라는 작은 레이블과 이름이 같아 상표권 문제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1983년 3월 9일자 빌보드 챠트에 Only You가 67위에 등장하여 한 장의 앨범에서 세 곡이 히트되는 쾌거를 거두었고 앨범 또한 앨범 부문에서도 30주 이상 챠트에 머무르면서 성공의 기쁨을 한 껏 누렸다. 이들은 1983년에 발표된 두 번째 앨범 You & Me Both를 발표한 후에 이들은 해체되었다.

디스코그래피
Upstairs At Eric’S 1982
You & Me Both 1983

링크
팬페이지

Wire

Wire sept 2013.jpg
Wire sept 2013” by Fergus Kellyhttp://www.flickr.com/photos/55867717@N00/10017094715/. Licensed under CC BY-SA 2.0 via Wikimedia Commons.

1977년의 데뷔앨범 Pink Flag으로 이미 거장밴드로 등극한 Wire는 동시대의 펑크밴드들이 흉내내기 어려운 독특한 면을 가지고 있었다. 이 앨범에는 인스트리얼과 미니멀리즘적인 분위기를 강렬히 풍기는 Lowdown에서 초기 락앤롤의 명랑함이 담겨져 있는 파워팝 넘버 Mannequi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지형을 40분이라는 짧은 플레이시간에 담아내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이어진 Chairs Missing과 154은 전작만큼의 성과를 얻어내진 못하였지만 그들은 그룹의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확장시키고 세련되게 만들어갔다. 그룹의 컬트팬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와중인 1979년 Wire는 그들의 아이디어가 고갈되었다며 돌연 해체를 선언한다. 다양한 솔로 프로젝트로 여러 해를 보낸 밴드 멤버들은 1986년 재결성하여 다음 몇년동안 일련의 실험적인 팝레코드 시리즈를 내놓는다. 1987년 The Ideal Copy는 이전 작품과 다르게 신쓰팝적인 요소와 디지털 텍스춰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사운드적으로는 인상적인 기타리프와 그루브한 리듬파트가 New Order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비평은 호의적이었지만 이전만큼 열광적이진 않았다. 이때쯤 그들을 향한 컬트적인 호응은 점차 사그라들었고 Gotobed가 1991년 그룹을 떠났다. 남은 멤버들은 그룹의 이름에서 e를 뺀 Wir란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조용히 세간의 관심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돌연 2001년 그들은 다시 스튜디오에 나타났고 2002년 6개의 트랙이 담긴 앨범 Read & Burn 01을 내놓았다.

1995년 Elastica는 그들의 힛싱글 Connection에 Wire의 곡 Three Girl Rhumba를 샘플링하기도 하였다.

멤버 : Art students Colin Newman (guitar, vocal), Bruce Gilbert (guitar), Graham Lewis (bass, vocal), and Robert Gotobed (b. Mark Field; drums)

디스코그래피
1977 Pink Flag [Restless]
1978 Chairs Missing [Restless]
1979 154 [Restless]
1981 Document and Eyewitness [live] [Mute]
1987 The Ideal Copy [Mute]
1988 A Bell Is a Cup…Until it Is Struck [Mute]
1989 It’s Beginning To & Back Again [Enigma]
1990 Manscape [Restless]
1991 The First Letter [Mute]
2002 Read and Burn, Vol. 1
2002 Read & Burn 01 [Pink Flag]

링크
Official Site
Wireviews
Pink Flag 전곡 가사

When in Rome

When in Rome은 팝계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소위 반짝 스타의 전형이었다. 1988년의 히트곡 “The Promise”은 그야말로 New Order의 싸운드를 연상시키는 댄쓰락이었다. 어둡지만 귀에 쏙 들어오고, 울렁거리는 댄쓰리듬, 싱얼롱 코러스에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까지 …. 확실히 “The Promise”는 히트곡의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상승세를 앨범까지 잇는데는 실패했다. 그들의 데뷔앨범 “When in Rome”의 오프닝트랙인 “The Promise”는 귀를 사로잡지만 나머지 곡들은 수준 이하이다. 보컬리스트 Clive Farrington 와 Andrew Mann의 솔로는 그런데로 괜찮지만 하모니를 시도하려는 “Heaven Knows”에서와 같은 시도는 그야말로 참혹하다. “Wide Wide Sea”가 그런데로 “The Promise”의 드라마틱한 곡편성에 근접한 곡이다. 나머지 트랙들은 금방 잊여져 버릴만한 수준들의 곡이다. (All Music Guide의 When In Rome앨범 평에서…)

디스코그래피
1988 When in Rome (Virgin)

링크
SonicNet

Visage

Visage cover.jpg
Visage cover”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Polydor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New Romantic 운동의 선구자인 Visage는 1978년 Punk 정신과 대비되는 네오글램의 선두에 서있는 런던의 Billy’s라는 클럽에서 첫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Billy’s의 선구적인 초현대적인 감성의 엠뷸럼은 The Moors Murderers라는 펑크밴드에 몸담았었던 Steve Strange와 The Rich Kids의 드러머로 활동하였던 DJ Rusty Egan이었다. 그들은 클럽
에서 DJ로 활동하면서 클럽 나름의 고유한 음악을 찾아 헤맸는데 그들의 레퍼토리는 주로 David Bowie, Kraftwerk, 그리고 Roxy Music 등 이었다. 이 둘은 The Rich Kids의 앨범작업을 위해 들른 스튜디오에서 키타리스트 Midge Ure를 만났는데 이를 계기로 Visage의 첫싱글 In The Year 2525를 제작하였다. 이후 키보드 Billy Currie와 Dave Formula, 베이스 Barry Adamson, 키타 John McGeoch 등이 가세하여 본격적인 진용을 갖추었다. 1979년 이들은 Radar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이듬해 그들의 데뷔앨범을 내놓았다. 이 앨범에는 그들의 최대히트곡이라 할 수 있는 Fade To Grey가 담겨져 있다. 1982년 두번째 앨범 The Anvil을 발표한 그룹은 그러나 급격한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처음에 Ure가 Ultravox의 결성에 그의 모든 정력을 쏟아부었다. 곧이어 Currie와 Formula가 대열을 헝클어뜨렸다. 1984년의 Beat Boys가 그들의 마지막 작품이 되었다.

디스코그래피
1980 Visage [One Way]
1982 The Anvil [One Way]
1984 Beat Boy [Polydor]

링크
musicfolio.com
Fan Page
Visage Discography
Info
LexiconMagazine

Ultravox

Midge April84.JPG
Midge April84” by OhconfuciusOwn work. Licensed under CC BY 3.0 via Wikimedia Commons.

울트라복스(Ultravox)는 80년 초반 영국의 일렉트로-팝(Electro-pop) 음악의 물결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그룹 중 하나이다. 74년에 결성된 이들은 초기에 보컬인 존 폭스(John Foxx), 기타의 스티브 쉬어즈(Steve Shears), 드럼의 워렌 캔(Warren Can), 베이스의 크리스 크로스(Chris Cross), 키보드, 신디사이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빌리 커리(Billy Currie)로 구성되었다.

76년 레코드사와 계약 후 첫 앨범을 발표했는데, 브라이언 이노(Brian Eno)의 프로듀싱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에게 미친 영향은 매우 미미하였으나, 영국 팝 역사에 끼친 영향은 후대에 인정을 받게 된다. 기타의 자리가 로빈 사이먼(Robin Simon)으로 교체된 후 발표한 앨범 [Systems of Romance]는 실망스런 판매고를 기록하였고, 소속 레코드사와의 계약은 여기서 끝나게 되었다. 그룹의 핵심 멤버였던 폭스과 사이먼이 솔로 활동을 모색하던 중 남은 멤버들은 갈팡질팡했고 결국 그룹은 해체되었다. 한편 Midge Ure라는 인물을 우연히 만나게 된 커리는 서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전 멤버들과 함께 4인조의 울트라복스를 재건하기로 결심했다. 이들의 시도는 ‘Sleepwalk’와 ‘Passing Strangers’의 미약한 성공을 시작으로 하여 ‘Vienna’가 발표되면서 비로소 성공을 맛보게 되었다. 수수께끼 같은 영상과 함께 발매된 이 곡은 음울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차트 2위까지 올랐다.

81년 ‘All Stood Still’, 82년 ‘Reap The Wild Wind’, 84년 ‘Dancing with Tears in My Eyes’ 등 이후 3년 동안 이들은 차트 20위 안에 연속적인 히트곡을 올려놓았다. 동시대의 듀란 듀란(Duran Duran)이나 스팬도 발레(Spandau Ballet)와 함께 로맨틱한 스타일을 들려주던 이들은 유럽 전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지만, 미국에서는 유럽에서의 인기 수준을 확보하지는 못하였다. 이후 Ure의 솔로 활동은 성공적이었으나 그룹의 결속력은 약화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앨범 [U-Vox](86) 발매 이후 이들은 5년 이상의 공백기간을 깨고 [Revelation](93) 앨범을 발표했으나 많은 이들의 외면을 당했다. 2년 후 [Ingenuity](95) 앨범을 발표하였다.

changg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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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유어 전화인터뷰

신스 팝 그룹 ‘울트라복스’ 출신의 전천후 뮤지션

요즘 팝 팬들에겐 생소한 이름일 수밖에 없는 뮤지션이다, 미지 유어는. 그러나 80년대에 팝 음악을 열심히 들었던 세대에게 미지 유어는 그룹 울트라복스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기억에 남아있는 인물이다. 그는 울트라복스 외에도 많은 그룹을 거쳤으며 밥 겔도프와 함께 그 유명한 프로젝트 그룹 ‘밴드 에이드’를 결성했고 자선공연 ‘라이브 에이드’를 주도했으며 몇 편의 뮤직 비디오의 감독까지 맡은 바 있는, 전천후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4장의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였던 미지 유어가 무려 4년 만에 솔로 앨범 MOVE ME를 발표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고수하면서도 일반 팬들이 듣기에도 부담이 없는 노래들을 담고 있는 앨범 MOVE ME 이야기, 이제까지의 음악 활동과 최신 근황 등을 미지 유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알아보았다.

– 먼저 새 앨범의 발매를 축하드립니다. 옛날 이야기부터 좀 시작하죠. ‘Salvation’이라는 밴드에서 처음 음악 생활을 시작했다고 하는데 처음 음악에 관심을 가진 것은 언제부터인지, 또 음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이 있는지 좀 말해주세요.

프로페셔널한 음악을 시작한 것은 18세 때 ‘Salvation’에 들어가면서였지만 늘 음악과 가깝게 지냈습니다. 당시에는 기타리스트로 들어갔지만 곧 보컬이 탈퇴하면서 제가 보컬을 맡게 되었지요.

– ‘Salvation’이란 밴드가 ‘Slik’이라는 밴드로 바뀌었고 밴드의 음악적 성격이 바뀌게 되자 이에 반발해서 탈퇴했다고 들었습니다. 그 후 ’Sex Pistols’의 베이시스트인 글렌 매틀록이 이끌던 ‘Rich Kids’란 밴드에서 활동을 했는데 이 그룹에 가담하게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Slik’는 10대 지향적인 그룹이었고 넘버 원 음악을 갖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Rich Kids에 가담하게 된 것은 정말 순식간에 이루어졌어요. 제가 글래스고에 있는데 런던으로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았어요. 런던에 도착하자 그 자리에서 3곡을 녹음하고 그 날 밤 공연에 나갔지요. 심지어는 공연 중 불까지 나서 우리들은, 불로 축복받은 그룹이라고 느끼기도 했어요.

– 그룹 ‘Visage’를 거쳐 ‘Ultravox’에 가담했는데 당신의 음악 인생에 있어 ‘Ultravox’가 차지하는 의미는 어떤 것입니까?

울트라복스는 정말 뛰어난 밴드였고 좋은 기억만 남아 있지요. 울트라복스??? 당시 최초로 전통 악기들과 드럼 머신 같은 일렉트로닉 기술을 가미해서 ‘원더풀 사운드’를 만들어냈어요. 그 때 음악은 정말 특별한 음악이었어요.

– 당신이 가장 음악적으로 영향을 받은 인물은 누구입니까?

시기 별로 바뀌는데, 초기에는 60년대 밴드인 ‘Small Faces’가 있었고 그 다움은 데이빗 보위, 그리고 제가 기타에 관심을 쏟던 당시에는 지미 페이지와 에릭 클랩튼, 그리고 요즘은 ‘크라프트베르크’의 신서사이저에 푹 빠져 있어요.

http://music.kbsweb.co.kr/03_inter/ic0001152.htm#

디스코그래피
Vienna 1980
Rage In Eden 1981
Quartet 1982
Lament 1984
Rare, Vol. 1 1994
Rare, Vol. 2 1994
Future Picture 1995
Ingenuity 1996
Systems Of Romance 1997
Ultravox! 1999

링크
Official Site
Midge Ure

Thompson Twins

Thompson Twins Feb84.JPG
Thompson Twins Feb84” by OhconfuciusOwn work. Licensed under CC BY 3.0 via Wikimedia Commons.

Thompson Twins가 처음 탄생한 것은 지난 1977년 전직 음악교사였던 Tom Biley가 당시 영국에서 새롭게 붐을 이룬 펑크 스타일에 레게와 아프리카 리듬을 섞은 사운드를 연주하는 7인조 그룹을 결성하면서, 이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이들은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틴틴의 대모험’의 등장인물인 탐슨 쌍동히 형제의 이름을 따서 밴드의 이름을 지었다.

이들은 주로 댄스클럽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는데 기대화는 달리 일부 댄스클럽에서만 인기가 있을 뿐 뚜렷한 활동을 보이지 못하고 있을 때,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흑인 아티스트 조 리웨이(Joe Leeway)와 뉴질랜드에서 온 방송 기자 출신의 앨러나 커리(Allena Currie)가 가입하면서 그룹은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이들은 1981년 데뷔 앨범 AProduction To Participation을 발표하였고 뒤 이어 82년에는 2집 Set을 발매했다. 이 때 멤버는 초창기와 달리 탐, 엘레나 그리고 조 리웨이의 트리오로 단축되어 있었다. 2집 Set에서 싱글로 발표한 In The Name Of Love가 미국과 영국의 댄스클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3집 Sidekicks에서는 토속적인 타악기에 신서사이저를 조화시킨 Lies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키면서 일약 세계적인 뉴웨이브 그룹으로 부각되었다.

이어서 84년의 4집 Into The Gap에서는 더욱 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는데 특히 Hold Me Now, Doctor Doctor는 전세계의 방송가와 디스코텍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펑크 스타일의 독특한 의상을 입은 이들의 콘서트는 가는 곳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4장의 앨범 발표로 단단한 기반을 구축한 이들은 다섯 번째 앨범 제작 중 톰 베일리가 과로로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가 있었으나 Live Aid에서 훌륭하게 재기, 1985년에 5집 Here’s To Future Days를 발표했다. 비록 4집에 비해서는 그 열기가 조금 사라지긴 했지만 Lay Your Hands On Me가 히트하였다. 이를 기회삼하 그들은 다시 한번 세계 순회 공연에 나섰는데, 이 순회 공연 중에 조 리웨이가 탈퇴하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엘레나 커리가 병원에 입원, 그룹의 공백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 후 루퍼트 파인이라는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6집 Close To The Bone을 발표하였으나 이전만한 인기를 회복하지는 못하였다.

디스코그래피
A Product Of…(1981)
Set (1982)
Quick Step And Side Kick (1983)
Into The Gap (1984)
Here’s To Future Days (1985)
Close To The Bone (1987)
Big Trash (1989)
Queer (1991)

링크
팬페이지

Tears For Fears

Tears for Fears 2008.jpg
KWa자작의 “Tears for Fears 2008“. 위키미디어 공용에 의해 CC BY-SA 3.0으로 라이선스됨.

Roland Orzabal과 Curt Smith는 Tears For Fears라는 그들 밴드의 이름을 아서 자노브(Arthur Janov)의 “primal scream therapy”이라는 치료 요법에서 따올 만큼 지적인 분위기의 씬쓰팝 듀오였다. 더나아가 그들은 자노브의 이론을 데뷔앨범 The Hurting에 도입하는 대범성을 보였다. 이 앨범은 본토 영국에서 빅히트를 기록하였다. 2집 Songs from the Big Chair를 통해 그들은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이 앨범에서는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Shout”, “Head Over Heals” 등이 엄청난 히트를 하였고 이로 인해 그들은 MTV 세대를 이끄는 확실한 선두주자가 되었다. 엄청난 성공에 부담을 느낀 탓인지 이들의 3집은 4년이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싸이키델릭한 타이틀 The Seeds of Love가 히트하긴 하였고 앨범도 많이 팔렸지만 밴드의 종말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스미쓰가 90년대 초반 그룹을 떠나면서 Tears For Fears는 오자발의 솔로프로젝트가 되었다. 2000년 다시 재회한 이들은 다시 Tears For Fears의 이름으로 앨범을 내기로 합의한다.

디스코그래피
1983 The Hurting (Mercury)
1985 Songs from the Big Chair (Mercury)
1989 The Seeds of Love (Fontana)
1993 Elemental (Mercury)
1995 Raoul and the Kings of Spain (Epic)
2004 Everybody Loves a Happy Ending
2022 The Tipping Point

링크
Fan Site

Strawberry Switchblade

Goth의 인기가 사그라질 즈음 두 소녀가 물방울무늬의 드레스, 새빨간 립스틱, 그리고 헤어 리본 차림으로 등장하였다. 마치 Robert Smith의 약혼녀 같은 모습을 하고 등장한 Strawberry Switchblade 는 로리타 스타일의 발랄한 댄스팝으로 영국 차트에서 반짝 인기를 얻었고 80년대 중반 사라져 갔다.

Rose McDowall 과 Jill Bryson 은 1977년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처음 만나서 펑크와 뉴웨이브에 대한 공통된 애정을 확인하였다. 이들은 Orange Juice 의 James Kirk와 친구가 되었는데 그는 이 둘에게 그룹을 결성하도록 격려했다.

1981년 이들은 전설적인 Postcard 레코드사의 팬진의 이름을 따와서 Strawberry Switchblade 라는 이름의 그룹을 결성하였다. 밴드는 당초에는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나중에 다른 두 소녀는 그룹을 떠났다. Strawberry Switchblade 는 Orange Juice의 오프닝을 맡아오다 Postcard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었다.

첫 싱글 “Trees and Flowers” 는 여러 아티스트의 도움으로 제작되었는데 그들의 팬이었던 Echo & the Bunnymen 의 매니저 Bill Drummond 의 도움이 컸다. 그는 Ian McCulloch 에게 앨범 제작비를 대주도록 설득했다. 이 결과 Aztec Camera 의 Roddy Frame 이 키타 연주를 맡아준 “Trees and Flowers” 는 1983년 7월 발매되었고 약 1만 카피가 팔렸다. Strawberry Switchblade 는 BBC 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연주하며 점차 메인스트림의 주목을 받았고 Drummond 는 그들이 Warner Bors. 와 계약하도록 도와주었다.

그들의 다음 싱글인 “Since Yesterday” 는 1984년 영국 차트 5위까지 올라갔다. 이듬해인 1985년 이 싱글 등이 담긴 데뷔앨범 Strawberry Switchblade가 발매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인기는 영국에 국한된 것이었다. 그마저도 “Since Yesterday” 이후에는 여의치 않았는데 이어지는 싱글 “Let Her Go” 와 “Who Knows What Love Is?” 는 영국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오히려 필리핀 등지에서는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밴드는 Dolly Parton 의 “Jolene” 의 커버버전을 내놓았다.

밴드는 1986년 해산하였다. McDowall 은 Nurse With Wound 와 같은 다양한 실험적인 밴드와 함께 작업하였다. 이후 컬트팬들의 요청에 따라 90년대 초반 일본에서 그들의 유일한 앨범이 CD로 발매되었고 1999년에는 이전의 앨범과 미발표곡을 모은 Since Yesterday 가 발매되었다.

디스코그래피
1985 Strawberry Switchblade (Korova)
1999 Since Yesterday (Wea International)

링크
Fan Site
Fan Site
Interview
Rose McDo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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