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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h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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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vox 04111981 01 600” by Helge Øverås – Own work. Licensed under CC BY 3.0 via Wikimedia Commons.

신스 팝(Synth-Pop)은 뉴웨이브(New Wave)의 서브 장르이며 그 감성과 시각적 개념인 뉴로맨틱스(New Romantics)와 혼용된다. 뉴웨이브는 포스트-펑크(Post Punk)등을 포괄하는 상당히 광범위한 개념이며 뉴웨이브=신스 팝을 동일시하는 것은 오류이다. 80년대 초반 영국의 록시뮤직(Roxy Music)이나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등의 영향이 극명한 게리 뉴만(Gary Numan), 울트라복스(Ultravox), 휴먼 리그(Human League), 디페쉬 모드(Depeche Mode) 등이 독일 크라우트-록(Kraut-Rock)의 일렉트로닉 이노베이션을 적극 수용하여 신스 팝을 개척한다. 초기 신스-팝은 오히려 차갑고 강박적이었으나(←Gothics) 최초로 신스-팝에 댄스비트를 노골적으로 차용하여 릴랙스하게 이완시킨 것은 듀란듀란(Duran Duran)이었다. 듀란듀란은 곧 스타로 등극했고 당연히 ‘트렌드’ ‘스타’를 복제하는 많은 밴드들이 존재하며 신스-팝은 전성기를 구가한다. 그러나 휴먼 리그, 유리스믹스(Eurythmics), 하워드 존스(Howard Jones)등을 제외하고는 단발적인 원-히트(One Hit)밴 드로 곧 소멸했으며 1984년부터 급격히 쇠락하기 시작한다. 신스팝은 최초로 신디사이저가 메인스트림 팝 음악의 주요악기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지만 그러나 역시 신스 팝은 전자 음악이라기보다는 팝에 침투한 전자 바이러스 정도로 진단할 수 있다.

Artist
Gary Numan, Ultravox, Human League, Depeche Mode, Erasure 등

몇몇 앨범들

  • Nik Kershaw: Anthology
  • Heaven 17: Best of Heaven 17: Higher & Higher
  • Thompson Twins: Master Hits: Thompson Twins
  •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Singles
  • Joseph Victor Sieger: Self-Portrait
  • a-ha: Hunting High and Low
  • New Order: Best of New Order

AllMusic 참조

New Wave와 뮤직비디오

음악과 영상의 조우

19세기말에 뤼미에르 형제에 의해서 영화라는 것이 탄생되었다. 그리고 시기적 전후관계는 확실하지 않지만, 거의 동시대에 애디슨에 의해서 축음기가 발명되었다. 물론 초기의 영화는 소리를 삽입하는 기술에까지는 미치지 못한 무성 영화의 형태를 가졌었고, 부가적 설명은 상영과 동시에 리얼타임으로 들어가는 변사의 대사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영상과 사운드의 결합이 당연히 사운드 트랙은 팝음악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하게 되었다.

팝/록음악과 영화와의 첫 번째 조우는 1955년의 ‘블랙 보드 정글(Blackboard Jungle)’에서 부터이다. 이 영화의 테마가 바로 최초의 록큰롤이라고 알려진 ‘Rock Around The Clock’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록큰롤의 황금기였든 50∼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즉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웨스트 트랙(그 자체로도 하나의 독립된 장르를 형성하는)에 이르기까지 음악과 영상은 서로 맞물려서 성장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애초에 음악이란 것이 청각적 감성을 자극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시점에서부터 음악을 영상과 떼어놓고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그러한 사실의 이면에는 아마도 뮤직 비디오라는 매개물이 큰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

현대 대중음악, 즉 팝 음악은 텔레비전이라는 매체 없이는 이토록 크게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MTV는 뮤직비디오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 매우 영향적 매체였다고 할 수 있다. 81년 5월에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당시 빌보드 Hot 100챠트에 오른 100곡의 노래 가운데에서 비디오 클립이 제작된 노래는 23곡뿐이었다. 그러나, 그 다음해인 1982년에는 30곡이 제작되었고, 83년에는 챠트에 오른 100곡 가운데서 59곡이 비디오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리고 86년에는 82곡이 만들어져 있었고, 요즘에는 대체적으로 100곡이 거의 다 비디오로 제작된다.

뮤직 비디오의 선구자들과 걸작

비디오 1979년에서 80년대 초까지 런던에서는 뮤직비디오의 새로운 개척자들이 속속 등장한다. 호주 출신의 러셀 멀케이는 버글스의 대표작 ‘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만들었고(’79), 데이빗 머렛은 붐타운 랫츠의 ‘I don’t like mondays’를 역시 79년에 만들었다. 그리고 브라이언 글랜드라는 영화감독은 그룹 M의 ‘Pop Music’을 80년대에 만들었다. 같은 해, 뮤지션 출신의 고들리 앤 크림은 듀란듀란의 ‘Girl on Film’을 만들게 되었다. 스티브 바론은 잼의 ‘Strange Town’을 78년에 연출했다. 그는 나중에 아하의 ‘Take on Me’를 제작해서 실력을 인정받고,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연출가가 된다. 오늘날 뮤직 비디오는 연출계의 대부들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들은 런던에서 주로 뉴웨이브계 아티스트들의 뮤직 비디오를 만들었다. 뮤직 비디오가 프로모션용 필름으로 시작해서 하나의 예술로 승화되기까지는 위와 같은 초기 뮤직 비디오 감독들의 노력이 컸고, 또한 24시간 뮤직 비디오 방송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민 MTV의 모태가 되었다는 사실은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1983년에 들어서면서 대작 비디오 클립들이 차례로 제작되어지는데 무려 10만 달러를 들여서 제작된 마이클 잭슨의 ‘Beat It’, 빌리 조엘의 ‘Pressure’,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등, 이들이 모두 당시의 걸작 뮤직 비디오들이었다. 그 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은 14분 짜리 대작 뮤직 비디오 ‘Thriller’였다. 영화 “블루스 브라더스(Blues Brothers)”의 존 랜디스 감독의 작품이었다. 그 후 영화 감독에 의한 비디오 클립이 수없이 나오게 된다. 윌리암 프레디킹에 의한 로라 브레니건의 ‘Self Control’, 스탠리 큐브릭이 연출한 라이오넬 리치의 ‘Dancing On A Ceiling’, 흥행수입 1억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 “Flash Dance”는 뮤직 비디오 기법으로 제작이 된 영화로서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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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thriller” by Poolparty. Licensed under Wikipedia.

이러한 뮤직 비디오 제작이 주는 또 다른 가치는 비디오 촬영 및 제작 사업의 활성화로, 젊으나 film maker들이 적은 예산으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 하나의 등용문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앞에서 거론했던 russell Mulcahy 등이 당시 회고의 명성을 얻고 있었다.(Buggles, Ultravox, Rod Stewart, Kim Carnes, Bonnie Tyler) 이들은 거의가 20대로 TV, Movie와 함께 자라나 세대, 즉 ‘TV Babies’였다. 비디오의 내용들은 매우 stylishgkrh 시각적으론 adventurous했으며 점차 도발적이고, sexual 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Olinia Newton John의 ‘Physical’-Brian Grant)

1982년 가을에는 그 sexy함이 최고조에 달하여 심지어 Transsexuals and The Bath’같은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였다. 이후 주목할 만한 가수가 나오게 되는데 바로 Duran Duran이었다. 그들이야말로 뮤직 비디오를 가장 빠르게, 가장 계산적으로 잘 이용한 가수로 알려졌는데, Rolling Stone지는 “They may be first rock band to ride in on a video wave”라고 쓸 정도였다.

뮤직 비디오 부문을 거론함에 있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인물이 있다면 그는 바로 Michael Jackson일 것이다. 그야말로 Visual Performer, 진짜 뮤직 비디오의 이상에 딱 맞는 흑인 가수였고, 이 분야를 예술적으로 한 차원 승화시킨 인물일 것이다. 앞서 거론한 ‘Thriller’는 총 제작비 110만 달러, 길리는 14분인 대작으로 모든 춤과 댄서들도 훌륭했지만, 특히, 분장과 특수 효과가 돋보였던 작품이었다. 앨범판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른 앨범 같으면 잊혀질 즈음에 ‘Thriller’는 매주 60만장씩 팔려 나갔다고 한다.

이후 1990년을 지나면서 마돈나가 눈에 띄게 되는데, 그녀가 가졌던 팝계의 위상이 높고 화려했던 만큼, 뮤직 비디오 상에서도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넘나들었었다. 그 예로 ‘Vogue’비디오에서 실은 가슴이 다 비치는 옷을 입었지만 교묘하게 젖꼭지만 가려, 방송상의 누드 규정을 피해갔고, ‘Justify My Love’에서는 나뭇잎 무늬 같은 것이 한 겹 씌워진 흑백 화면 속에서 성적 절정, 변태 성욕을 조금씩 느끼게 끔 만든 경우를 들 수 있다.

출처불명

뉴 웨이브(New Wave)

1970년대 뉴웨이브 음악이 처음 나왔을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많은 음악 형태를 뉴 웨이브라고 불리어졌다. 그러므로 뉴 웨이브나 혹은 브리티쉬 스카라고 불리는 대표적 몇몇 그룹을 논하는 것이 이부분의 목적이다.

뉴웨이브 스타일은 대충 1983년 한해에 걸쳐 그 전성기를 맞이했다.  뉴웨이브는 새로운 음악을 말하는데, 이것은 14세기 당시의 아스 노바와 같은 것이다.(아스 노바는 13세기의 음악을 언급하던 아스 안티쿨라(Ars Antiqllua)에 반대하여 나온 음악을 말한다.) 비록 뉴웨이브가 메시지 면에서 현대적이고 그 메시지에 실험적인 면을 담고 있는 음악으로 제한되기도 하지만 뉴 웨이브는 때로 단순히 현대의 음악을 지칭하기도 한다. 뉴 웨이브는 때때로 프로그레시브 혹은 아트 록으로 분류하는 음악을 언급하는데 사용되기도 했다.

뉴 웨이브는 많은 다른 음악적 스타일을 묘사했지만, 일반적으로 어떤 특별한 음악을 통해서 삶 자체를 분명히 보여주는 삶의 철학이었다. 뉴 웨이브는 단순하고 복잡하며, 구조에 있어서는 오래되고 새로운 그리고 느낌에 있어서는 긍정적이면서 또한 부정적인 두가지의 다른 모습을 갖춘 음악을 내포했다.

만일 뉴 웨이브가 보다 구식의 오래된 특징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면, 그 구식의 특징들이 1980년대의 현대적 스튜디오와 기술환경 안에서 재 창조되었음을 인식해야 한다. 비록 뉴웨이브가 어느 면에서는 반복적이며 또한 펑크적인 면도 갖고 있지만 그것은 오래된 음악이나 펑크보다 더 다양하며 더 복잡하다. 뉴 웨이브는 스스로를 다른 스타일과 구별짓는 추상적인 특징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뉴웨이브즘은 하나의 음악 스타일, 현대 혹은 미래 사회에 대한 삶의 철학보다도 더 넓은 것으로 여겨졌다.

출처 : http://popsong.netian.com

Police / Synchroni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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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album-synchronicity”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A&M.. Licensed under Wikipedia.

이 작품을 뛰어난 컨셉트 앨범으로 간주하는 것은 (이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시각이다) 인위적인 스토리 보드에 의거하여 `연출`되고 `편집` 된 드라마가 아니라 하나의 일괄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관 분명한 의식의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노랫말을 쓴 스팅 칼구스타푸 용으로부터 차용해온 `동시성 (Synchronicity)`의 개념을 아더코에스톨러의 이성적 기준으로 굴절시킴으로써 시니컬한 `시인` 으로써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폴리스를 뉴 웨이브라는 소속 집단으로부터 상당부분 분리시키는 결정적 단서가 되었음은 물론 팝 스타덤에의 `참을수 없는 가벼움` 과도 분명하게 차별 화되는 그들 의상의 결정적인 바탕으로 작용했다 (마더 콤플렉스에 관한 악몽 악몽은 대중적 감성과 인텔리 겐차의 의식사이의컴플레스를 우회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폴리스 자신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사운드의 측면에 있어서도 폴리스의 유니크함은 돋보인다 재즈 콤보 혹은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에서의 활동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연주력은 핵심을 명확히 하고 과장된 클리세를 제거 함으로서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성공적으로 구현하였으면 회화적인 이미지와 명쾌한 멜로디라인의 인상적인 결함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No. 1 히트곡 every Breath You Take는퍼프 대디의 사진으로 최근 다시 한 번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고, murder By Numbers는 스팅의 시니컬한 유머의 장점이며, tea In The Sahara는 회화적 이미지즘으로 그려놓은 익조티카이다.(박 은 석)

Gazebo / Gazebo


이미지 출처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매우 기분좋게, 그리고 우아하게 멋부린 앨범이다. 당시 Gazebo는 자신의 사운드 스타일을”Soft Rock with melody”라고 표현하였지만, 이것은 그의 기품 흘러넘치는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이 일품이다. 이에 더해 가사가 실로 경이로울 정도로 쿨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인 그만이 가능한 정경 묘사가 풍부한 작품이 눈에 띈다. 「Lunatic」는 이 앨범에서 3번째의 싱글로서 릴리스된 넘버. 신비적인인 인트로가 인상적이어 수수께끼에 쌓인 여성이 남자의 시점으로부터 그려져 있다. 「Love in your eyes」는 매일 반복해지는 매너리즘화한 연애 생활이나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상대의 여성을 시퀸서라고 하는 음악 용어를 잘 사용해 표현하고 있다. 그런 표현 방법이 어딘가 그 자신의 사운드 스타일을 그 자신이 짓궂다고 하고 있는 것 같고 재미있다. 「London – Paris」는 런던으로부터 파리까지를 맺는 선상에서의 있는 남자와 여자와의 만남이 그려져 있다. 이것도 시니컬한 가사가 멋지다. 「Masterpiece」는 기념해야할 데뷔 싱글. 그가 사랑해 마지 않는 무성 영화의 대스타, 글로리아 스완슨에 바쳤던 노래라고 말해지고 있다. 「Midnight cocktail」는 시종 남녀의 회화로 구성되고 있는 하룻밤의 정사를 실제감 풍부하게 그린 넘버. 한 수 위인 여성에게 비틀거리는 남자의 심정이 잘 표현되고 있다. 「Wrap the rock」는 무엇인가 난해하게 전개해 가는 넘버. 시종 키보드만으로 전개해 가는 사운드도 특징적이다. 「Gimmick !」도 회화 형식에서 전개하는 가사를 가지는 넘버로, 아무리 해도 괜찮은 곡을 만들 수 없는 음악가의 노래. 그리고 마지막에「I like Chopin」이다. ’90년대에 들어오고 나서도 몇개의 커버 버전이 나돈 적도 있어, 오리지날을 알지 못하고와도 들었던 적이 있는 분은 많았으리라 여겨진다. Gazebo 자신도 몇차례에 건너 셀프 커버하고 있지만, 이 곡의 백미라고도 말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매료된 분들은 많을 것이다. 본거지 이탈리아에서는 2 nd싱글, 일본에서는 기념해야할 데뷔 싱글이었으며 피아노의 선율이 곡의 매력을 한층 와닿는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드라마틱한 곡구성이 매력이다. 이 곡은 ’84년 마츠토우야 유미에 의해 일본어 가사를 붙여「빗소리는 쇼팽의 조사」라는 제목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것은 원래’70년대에 가수 데뷔를 해, 당시 여배우로서 활동하고 있던 코바야시 마미에 의한 커버 버전으로, 데뷔 당초부터 어디론가 권태로워 보이는 이미지와 매치 해 오래간만에 가수로서 대히트를 기록했다. 그녀는 더욱「Lunatic」도「달빛의 파라노이아」라고 하는 일본 타이틀로 커버했으며, 이 곡은 그녀의 앨범「Cryptograph~사랑의 암호~」에「빗소리는 쇼팽의 조사」와 같이 수록되어 있다.

1, Lunatic
2, Love in your eyes
3, London – Paris
4, Masterpiece *
5, I like Chopin
6, Wrap the rock
7, Midnight Cocktail
8, Gimmick !

All songs arranged and produced by Pier Luigi Giombini *Arranged by Pier Luigi Giombini and produced by Paolo Micioni and Roberto Fusar Poli

80’s Secret Garden에서 전재

Cyndi Lauper / She’s So Unus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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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SoUnusual1984”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Portrait Records..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80년대 마돈나가 등장하기 전 팝계 최고의 여가수는 신디로퍼(Cyndi Lauper)였다. 그녀와 마돈나는 80년대 중반의 팝계를 강타한 ‘우먼 파워’ 열풍을 주도하면서 불꽃튀는 인기경쟁을 벌였다. 83년 가을 발표한 그녀의 데뷔앨범은 이듬해 팝차트를 주름잡으며 발표한 5장의 싱글이 모조리 차트 5위권에 진입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 가수가 되려고 고교를 중퇴하고 이류 그룹의 싱어로 뉴욕 야간업소를 전전하던 불우시대는 그것으로써 마감되었다.그녀의 경이적인 스타덤은 사운드, 메시지, 이미지 이 세가지 요서의 절묘한 조화가 가져온 결실이었다. 신디의 음악은 신나는 펑크 록의 미학과 팝적 감성을 혼합한 것으로 나무랄 데 없는 대중성을 갖추었다. 특히 팝적인 색채는 60년대 초반 ‘걸 그룹 시대’의 상표인 필 스펙터 사운드를 연상시키는 두꺼운 신시사이저 편곡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사운드를 전달하는 주체가 귀엽고 엉뚱하며 때로는 와일드한 이미지의 여성이라는 점 도한 히트 가능성을 배가시켰다.

마돈나 같은 미인이 아니면서도 시선을 장악하기에 충분한 의상, 분장, 헤어스타일, 제스추어 등 그녀의 유니크한 이미지는 성공의 절대적 요소였던 것이다. 이와 함께 신디 로퍼는 음악 이미지뿐 아니라 노랫말에 있어서도 앨범 타이틀처럼 ‘비범한 여자’임을 밝혔다. 가사가 결코 상투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녀가 달아오르네>(She bop)는 남성잡지를 보고 자위하는 여성을 묘사함으로써 여성의 자기 성욕충족을 정당화했다. 표현의 대담성 때문에 이 곡은 나중 ‘학부모들의 음악보존협회’로부터 외설가요로 비판받아야했다. <소녀들은 단지 재미를 원해요>(Girls just want to have fun)는 성적 자유에 대한 좀더 진지한 접근이었다.”난 아침 해가 뜰 때 집에 오죠. 엄마는 언제 정신 차릴래 하며 꾸중하신다. 사랑하는 엄마. 우린 운좋은 사람들이 아니에요. 한밤중 전화가 걸려온다. 아빤 네 인생이 뭐가 되겠냐며 고함치신다. 차빠는 항상 1등이시죠. 그러나 여자애들은 단지 재미있길 원해요.”

그녀는 이러한 주장을 마돈나처럼 야한 노출행위와 옐로우 보이스로 펼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무게와 진지함이 있었기 대문에 여성지 “미즈”는 84년말 신디로퍼를 커버로 내걸고 ‘올해의 여성’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여성지 “글래머” 또한 12월호에 ‘내년 여성 지위향상에 공헌할 것으로 보이는 7인의 여성’으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제랄딘 페라로등과 함께 신디 로퍼를 지목했다.신디로퍼는 음악성과 사회적 영향력에 있어서 마돈나에 비해 분명히 우세했다. MCA 레코드사 어빙 애조프 사장은 85년 “타임”지에 “신디 로퍼가 마돈나보다 아티스트로서 한 수 위”라고 말했다. “빌보드” 지 편집자 폴 그레인 또한 “마돈나는 6개월만에 비즈니스계에서 사라질 것이다. 그녀의 이미지가 음악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의 예측은 빗나가 버렸다. “비범한 여자”와 “물질적인 여자”의 게임에서 승리의 여신은 물질적인 여자 마돈나에게 미소를 던졌다.신디 로퍼는 이후 이 앨범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한 반면 마돈나는 지금도 막강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80년대부터 팝계는 음악이 아니라 이미지 세일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이른바 대형가수들에게는 반드시 비디오적 조건, 심지어 흥행사적 기질이나 탁월한 ‘언론 플레이’ 솜씨도 구비되어야만 했다.

Culture Club / Colour By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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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ClubColourByNumbersAlbumcover” by Scan.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마이클 잭슨의 <<드릴러>>는 마이클 매니아와 함께 ‘모타운 소울’의 부활을 몰고왔다. 대서양 저편의 영국가수들도 즉각 소울풀한 노래가 현재 팝계에서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스타일임을 간파했다. 보이 조지의 컬처클립, 유리스믹스, 왬 등이 모타운식 소울을 내걸며 미국 침공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들이었다. 그들에 의해 팝음악의 주류 또한 뉴로맨틱 무브먼트의 신시사이저 팝에서 ‘팝화된 소울’로 넘어갔다.그중 컬쳐클럽(Culture Club)은 마이클 잭슨의 바로 뒤를 이어 <<드릴러>>와 인기 정상을 바톤터치한 그룹이었다. 음반 <<컬러 바이 넘버즈>>(Colour by numbers)가 나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룹의 상징인 보이조지(Boy George)는 “뉴스위크”지의 표지인물로 등장했다. 스스로 ‘성의 개척자’ 임을 자부한 그는 여장차림과 인형과도 같은 ‘미모’로 이해 84,85년 매스컴의 표적이 되어 집중적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 그만큼 그와 컬터 클럽에게는 비디오적 측면이 중요하게 대두되었다.그 시절이 ‘오디오 + 비디오’의 이른바 AV시스템이 지배한 시대였음을 누구도 그들만큼 잘 설명해주지 못했다. 그는 비디오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동시대 뮤지션 프린스를 “공중머리의 통으로 떨어진 난쟁이 같은 인물”이라고 비아냥댔고 마돈나를 두고 “마릴린 먼로에 그녀를 비교하는 것은 소피아 로렌과 버스의 후미(後尾)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비고기도 했다.그들의 음악을 “타임”지는 ‘모든 팝음악을 집어넣은 포켓’으로 설명했다. 여러 음악의 영향을 골고루 흡수해 그들만의 것으로 빚어냈다는 지적이었지만 그 음악 성격은 때로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 재창조 차원이 아닌 모방, 즉 ‘표절’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한 보이 조지의 주장 또한 당당했다. “표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휘중의 하나다. 컬처 클럽은 현대음악에 있어서 표절의 가장 진지한 형태이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한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임을 실증하듯 그들의 표절행위는 ‘발군의 재해석’으로 나타났다.보이 조지는 <그것은 기적>(It’s a miracle)의 경우 버트 오설리반의 곡 멜로디를 빌어왔다고 자인했다. 이밖에 <사악한 정신의 교회>(Church of the poison mind)는 스티비 원더의 <초조한>(Uptight) 과 유사했고 <숙명의 변덕자>(Karma chameleon)는 제임스 테일러의 <편한 남자>(Handy man)을 연상시켰으며 <그런거야>(That’s the way)는 엘튼 존 노래풍이었다. 보이 조지는 컬처클럽의 음악을 한마디로 ‘이미테이션 소울'(imitation soul)이라고 칭하기도 했다.이같은 후안무치의 비도덕적 행각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우수작으로 인정받는 의외의 성과를 올렸다. “타임”지는 이 음반을 84년 팝 베스트 10앨범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가벼운 팝소울을 선호한 시대의 혜택이 그만큼 크게 작용한 것이었다. 컬처 클럽은 “우리는 훌륭한 공식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그룹들은 분명그것에 착상하여 성공했다. 틀림없이 왬(Wham!)이 그러했다.”며 자신들의 지대한 영향을 강변했다. 그 공식이 무엇이든 간에, 또 후세에 어떤 영향을 미쳤든지 간에 그들은 유행 음악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86년 이후 인기가 급전직하, 이듬해 해산을 선언하고 말았다.보이 조지는 93년 영화 ‘크라잉 게임’의 주제가를 히트시키기까지 재기하는 데 7년 이상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XTC / English Sett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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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C English Settlement”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Virgin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이 앨범을 구입한 계기 역시 순전히 웬지 신비로워보이는 앨범커버때문이었다. 이제는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버린 청계천 음반상가에서 A Flock Of Seagulls와 XTC사이에서 고민하던 필자는 결국 순전히 커버하나때문에 당시로서는 거금인 5,000원을 주고 원판(국내 라이센쓰가 아닌 수입음반)을 구입하였다. 어찌 보면 말이 힘차게 달리고 있는 것 같은 형상의 커버 도안은 영국 우핑턴이라는 지방의 언덕 경사면에 그려져 있는 초대형 유적의 형상을 그대로 본딴 것이다. 하늘에서나 봐야 그 윤곽이 잡히는 이 불가사의한 형상은 풀리지 않는 고고학 수수께끼 중 하나인데 철기시대에 고대 켈트족이 남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렇듯 English Settlement(영국인 거주지)는 앨범 이름과 커버에서부터 다른 펑크밴드와는 달라도 뭔가 다른 XTC의 컬러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이에 발맞추어 앨범에 담겨져 있는 곡들 역시 팝스타일도 아닌, 그렇다고 펑크나 락스타일도 아닌 그들만의 또다른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이 앨범은 전작 Black Sea의 밝고 리드미칼한 스타일과는 달리 보다 복잡한 악기편성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특히나 스트링 키타의 효과적 사용은 앨범의 전체적인 색조를 습하고 신비롭게 만들고 있다. 물론 Senses Working Overtime과 같은 팝스타일의 곡도 매력적이지만 전체적인 곡구성은 보다 때로는 우울하고, 때로는 강박적이고, 때로는 장난기가 서려있는 등 다양한 싸운드의 실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이 XTC표임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점은 여전히 재치있고 위트있는 그들만의 독특함이 노래 곳곳에 배여있다는 것이다. 추천 싱글은 Runaways, Melt The Guns, Snowman(sticky)

1. Runaways (Moulding) – 4:34
2. Ball and Chain (Moulding) – 4:32
3. Senses Working Overtime (Partridge/Pattridge) – 4:50
4. Jason and the Argonauts (Partridge/Pattridge) – 6:07
5. No Thugs in Our House (Partridge/Pattridge) – 5:09
6. Yacht Dance (Partridge/Pattridge) – 3:57
7. All of a Sudden (It’s Too Late) (Partridge/Pattridge) – 5:21
8. Melt the Guns (Partridge/Pattridge) – 6:34
9. Leisure (Partridge/Pattridge) – 5:02
10. It’s Nearly Africa (Partridge/Pattridge) – 3:55
11. Knuckle Down (Partridge/Pattridge) – 4:28
12. Fly on the Wall (Moulding) – 3:19
13. Down in the Cockpit (Partridge/Pattridge) – 5:27
14. English Roundabout (Moulding) – 3:59
15. Snowman (Partridge/Pattridge) – 5:03

Tom Tom Club / Tom Tom Club

Tom Tom Club - Tom Tom Club CD album cover.jpg
Tom Tom Club – Tom Tom Club CD album cover” by scanned by Ian Dunster from original UK CD album..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본인들이 의도하였건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거장 Brian Eno이 진두지휘 아래 명반 Remain in Light을 끝낸 Talking Heads에게는 항상 “지적(知的)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이에 대한 중압감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Talking Heads의 리듬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Chris Frantz와 Tina Weymouth 부부의 다음 작업은 보다 덜 “지적인” 작업이었다. 그들이 선택한 프로젝트는 그들이 들렀던 휴양지 저메이카에서 들었던 레게/트로피카 사운드가 결합한 발랄한 뉴웨이브 댄스팝이었다. 다소 진지하고 음습한 분위기가 없잖아 있던 Remain in Light과는 천차만별인 그러한 시도였다. 엽기발랄한 앨범커버와 딱 들어맞는 타이틀곡인 “Wordy Rappinghood”에서부터 시작되는 훵키하고 댄써블한 분위기는 앨범 전체를 감싸고 있다. 특징적으로 Tina의 자매들이 앨범작업에 참여하여 코믹한 보컬로 ‘한번 재밌게 놀아보자’라는 분위기에 흥을 더하였고 더불어 일본의 전통음악에서 영감받았음직한 코믹한 추임새의 연주도 돋보인다. 이러한 시도는 Talking Heads의 전작들을 – 심지어 이후의 작품들보다도 – 뛰어넘는 엄청난 상업적 성공으로 이어졌는데 그룹의 대표적 싱글인 “Genius Of Love”는 여전히 TH의 그 어떠한 싱글보다도 성공한 싱글로 남아있다. 이 싱글은 80년대와 90년대 내내 댄쓰플로어의 애청곡으로 남게 되었고 Mariah Carey의 Daydream의 샘플링에 사용되기도 했다(사실 Genius Of Love의 흥겨운 리프이외에는 들을게 없는 곡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앨범의 첫 두곡을 제외한 나머지 싱글들이 그 훵키함은 유지하되 특유의 감칠 맛나는 끈기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작곡의 귀재이자 음악적 카리스마의 소유자인 David Byrne의 부재감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 여하튼 이러한 Side Project의 성공에 고무되어 Chris와 Tina는 TH가 사라진 현재까지도 Tom Tom Club만은 꾸준히 유지시키고 있다.(sticky)

1. Wordy Rappinghood (Tom Tom Club) – 6:27
2. Genius of Love (Tom Tom Club) – 5:34
3. Tom Tom Theme (Tom Tom Club) – 1:25
4. L’ Elephant (Tom Tom Club) – 4:50
5. As Above, So Below (Tom Tom Club) – 5:23
6. Lorelei (Tom Tom Club) – 5:05
7. On, on, on, on… (Tom Tom Club) – 3:33
8. Booming and Zooming (Tom Tom Club) – 4:32
9. Under the Boardwalk [*] (Resnick/Young) – 5:44
10. Lorelei [*] (Tom Tom Club) – 6:20
11. Wordy Rappinghood [*] (Tom Tom Club) – 6:39
12. Genius of Love [*] (Tom Tom Club) – 7:24

Hall & Oates / Private Eyes

Hall Oates Private Eyes.jpg
Hall Oates Private Eyes”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hallandoates.com. Licensed under Wikipedia.

학생시절 휴학기간동안 고향에 내려가서 소위 음악다방 DJ들과 친분관계를 유지한적이 있다. 그 중에 키가 크고 장난스럽게 생긴 얼굴의 한 여자 DJ와 우연히 시비가 붙었는데 발단은 Hall & Oates에서 누가 Daryl Hall이고 누가 John Oates냐 하는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키큰 백인이 Daryl Hall이고 키작은 라틴계가 John Oates였지만 그 아가씨는 반대로 알고 있었다.(명색이 DJ가 말이야~) 결국 Hall & Oates 레코드 한장을 내기로 걸었고 그래서 필자가 얻게 된 앨범이 바로 이 Private Eyes이다.타이틀곡과 똑같은 이름의 앨범명 Private Eyes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탐정”이라는 뜻의 관용적 표현이다. 타이틀곡 Private Eyes는 바람기많은 애인을 둔 남자가 여자에게 보내는 경고를 주제로 한 미드템포의 댄쓰곡이다.(예전에 나산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한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른 기억이 나네요.) 이어지는 Looking for a Good Sign에서 마지막 곡인 Some Men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왜 많은 이들이 그들의 음악이 Blue Eyed Soul이라는 다소 폭이 좁은 음악스타일에 한정시킬 수 없는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지에 대한 실증을 보여주고 있다.그들은 이 앨범에서 시대의 조류에 걸맞게 이전에 다소 오쏘독쓰하게 표현해내던 Soul대신에 씬써싸이저와 기계적인 비트, 그리고 팝적인 감각이 적절히 융화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Private Eyes”, “I Can’t Go for That (No Can Do)”, “Did It in a Minute” 가 연속적으로 히트하는 성공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챠트에 오르지 못한 여러 곡들 역시 동일한 수준의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굳이 건너뛰면서 골라들을 필요는 없다. 추천곡 Looking for a Good Sign(sticky)

1. Private Eyes – 3:29
2. Looking for a Good Sign – 3:55
3. I Can’t Go for That (No Can Do) – 5:07
4. Mano a Mano – 3:53
5. Did It in a Minute (Hall/Oates) – 3:37
6. Head Above Water – 3:34
7. Tell Me What You Want – 3:50
8. Friday Let Me Down – 3:33
9. Unguarded Minute – 4:08
10. Your Imagination – 3:32
11. Some Men – 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