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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 Johnson의 새 앨범

Frankie Goes To Hollywood의 카리스마 넘치던 리드싱어 Holly Johnson이 새 앨범 Europa를 내놓았다. 아래는 트랙리스트.

1. Follow Your Heart
2. In And Out Of Love
3. Heaven’s Eyes
4. So Much It Hurts
5. Dancing With No Fear
6. Europa
7. Glorious
8. Hold On Tight
9. Lonesome Town
10. You’re In My Dreams Tonight
11. The Sun Will Shine Again

선주문은 여기서 할 수 있고 디지털 다운로드로는 아이튠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노래감상은 여기로 가서.

[자료 출처]

Holly Johnson과 Andy Bell의 대화

Twitter를 하다보면 팝스타들의 일상, 그것도 실시간의 일상을 알 수 있다는 기쁨이 있다. 재수가 좋으면 그들의 댓글도 받을 수 있다. 그럴 때는 팬레터에 대한 답장을 받은 기분이랄까? 여하튼 최근에 목격한 스타의 재밌는 트윗을 하나 소개한다. Frankie Goes To Hollywood의 프론트맨이었던 Holly Johnson이 Erasure의 싱어 Andy Bell에게 Debbie Harry에 대한 안부를 전하며 서로 대화하는 장면이다. 마치 그들의 파티에서의 사담을 엿듣는 기분이 들기도? 🙂

HollyJonson

Frankie Goes To Hollywood

당시 팝피세대(팝을 듣던 어린거뜰)였던 우덜언 이를 통해 듀랜듀랜과 컬쳐클럽, 탐슨트윈스, 카자구구, 휴먼리그, 유리드미스 등등 이른 바 뉴웨이브 밴드들을 알게 되고, 이들의 힛곡을 흥얼거리며, 이들의 브로마이드를 방벽에 붙이기를 좋아했는데.. 보수적 제도권에 의해 철저하게 우덜에게 소외되고 외면당하고 가리워진 밴드가 있었어. 그들이 바로 공중파에선 전주도 들을 수 없었던 명작 [릴렉스(Relax)]를 부른‘후랭키 헐리웃가다(Frankie Goes To Hollywood)’야.(딴지일보의 Frankie Goes To Hollywood 소개 中에서)

전문보기

Frankie Goes To Hollywood / Welcome To The Pleasuredome

영국의 영화 비평지 Sight And Sound에서는 국제 영화학자와 비평가들을 대상으로 10년에 한번씩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여기에서 첫해인 ’52년을 제외하고 항상 수위를 지켜온 영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오슨 웰즈의 영화 ‘시민 케인’이다. 영화학도라면 한번씩은 보았을 이 영화는 솔직히 재미가 없지만 기술과 표현면에서 흐름을 바꿀만한 대단한 의미를 가진다. 영화의 첫머리는 이렇게 시작한다. “제나두는 쿠빌라이 칸에게 쾌락을 준 웅장한 저택이었다(In Xanadu did Kubla Khan a stately pleasure dome decree–” 주인공 케인이 살고 있는 대저택의 이름이 제나두인 것이다.

영국 리버풀 출신 Frankie Goes To Hollywood의 앨범 Welcome To The Pleasuredome은 원래 더블 LP로 나온 것이다. 혹자는 비틀즈의 White Album을 겨냥하고 나왔다고도 한다(왜냐하면 같은 리버풀 출신에 더블앨범이고 바탕이 하얀 색깔이니까) 하지만 비틀즈 따위에 비할 바가 아니다. Pleasuredome은 앞서 말한 것에서 따온 것으로 생각되는데, 같은 제목의 노래가사에 In Xanadu did Kublai Khan / A pleasuredome erect란 부분이 나온다. 또 다른 의미는 기이한 동물들이 줄을 지어 도움(Dome) 모양의 장소로 들어가는 내지의 그림처럼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것이다.

파격적인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Relax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Two Tribes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당시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서기장이 씨름장에서 일대일로 추접스럽게 싸우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가사에는 When two tribes go to war / A point is all you can score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만일 두 종족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당신은 어느 한쪽 편을 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냉전시대의 상황을 꼬집는 의미로 생각된다. 그리고 끝에는 ‘우리는 섹스와 공포가 새로운 하느님인 세상에 살고 있는가?(Are we living in a land / Where sex and horror are the new Gods?)라며 지구가 반쪽이 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한다. 반면에 정상을 차지했던 The Power Of Love는 천상의 음악 같은 아름다운 발라드이다.

Frnkie Goes To Hollywood는 이름이 길어 흔히 FGTH라고 줄여서 부르곤 하는데, 모르는 사람들은 새로운 그룹인줄 알고 있을 것이다. 앨범에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커버곡을 일부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Edwin starr가 부른 War라든지 Bruce Springsteen의 Born To Run을 나름대로 소화시켜 자신들의 음악으로 만들고 있다. 후에 Bruce Springsteen은 거꾸로 FGTH가 불렀던 War를 다시 한번 크게 히트시키기도 했다.

ZTT레이블은 버전이 많기로도 유명하지만, 이 앨범의 CD도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LP의 수록곡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며, 또 하나는 몇곡을 다른 곡으로 대체시킨 것이다(여기에서 소개하는 것은 이 버전이다) 시간 때문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Two Trbes의 원곡, Fury, San Jose(이것도 커버버전인 것으로 생각된다)같은 곡들은 들을 수 없지만 대신 Two Tribes의 Hibakusha Mix와 Happy Hi를 들을 수 있다. 이 역시 멋진 곡들이긴 하지만 오리지날이 약간 더 낫지 않을까? 어차피 FGTH의 팬들은 양쪽 다 가져야 할 테고.(출처 불명)
From Nubeat

Frankie Goes To Hollywood

Frankie Goes to Hollywood in London cropped.jpg
Frankie Goes to Hollywood in London cropped” by Jane McCormick Smith – Jane McCormick Smith.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1970년대 중반 런던의 패션디자이너이자 Bondage Wear(주로 성적소수자들이 성행위시 입는 가죽끈으로 된 복장(?) : 역자주) 판매상이었던 Malcolm McLaren은 밴드를 하나 조직하였다. 그는 그 밴드에서 취미삼아 노래를 부를 생각이었으나 곧 매니저를 선택하는 쪽으로 선회하였다. McLaren은 밴드의 이름을 Sex Pistols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음악이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들의 성난 듯한 행동은 즉각 언론의 관심을 끌었고 God Save The Queen은 영국 챠트 1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이 시기에 이미 British Radio는 그 곡을 금지곡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었다.

80년대 팝씬이 70년대 중반의 펑크시대와 다소 거리가 있는 가벼움의 시대라 할 수 있지만 80년대 팝씬의 몇몇 현상들은 이러한 Sex Pistols의 성공스토리와 상당히 비슷했다. 다만 이 시기 막후 지휘자는 Trevor Horn이었다. The Buggles와 Yes에서 활동했던 그는 이미 ABC의 음반을 능숙하게 프로듀싱하여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는 1983년 Frankie Goes to Hollywood를 발견하고 그들의 자유분방한 힘과 적당한 오만함, 그리고 성적 에너지의 발산에서 상업적인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들의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섰다.

‘Frank Sinatra가 헐리우드에 가다’라는 낡은 잡지의 헤드라인에서 그룹명을 딴 이들은 보컬리스트 Holly Johnson, 기타리스트 Brian Nash, 드러머 Peter Gill, 베이시스트 Mark O’toole, 그리고 여기에 마지막으로 보컬리스트 Paul Rutherford가 가담하여 5인조 진용으로 출발하였다.

20대가 갓 넘은 이들 다섯 사내들은 가죽옷을 입고 삐뚤어진 섹스의 이미지를 노출하여 BBC로부터 방송 금지를 당해야 했지만 Relax와 Two Tribes를 1984년 7월 14일자 영국 챠트에 나란히 1,2위에 올려 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두 곡 모두 넘버 1을 차지하는 영국에서의 대히트에 이어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비디오로 발매된 Two Tribes는 링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체르넨코 서기장이 싸우는 장면과 닉슨 대통령과 케네디의 묘사가 적나라하게 펼쳐져 화제가 되었으나, 영국에서 심야 이전 방영이 전면 금지되고 미국 TV에서는 재편집 방영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들은 이 후 1985년 1월에 Relax를 재발매하여 또다시 히트를 기록하였고 4월에는 Welcome To The Pleasuredome를 크게 히트시켰다.

Frankie는 2년뒤 두번째 앨범 Liverpool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신통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Sex Pistols가 그랬던것처럼 그토록 열광적인 반응은 차갑게 식어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Frankie가 Relax에서 써먹었던 Sex에 대한 주제는 Prince와 Madonna가 써먹기 시작했다.

디스코그래피
1984 Welcome to the Pleasuredome ZTT/Island
1986 Liverpool ZTT/Island
2000 Maximum Joy: 2000 Remixes Import

링크
frankiespleasuredome.co.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