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보관물: 싱글

Nu Shooz – Poolside(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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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 Shooz는 흔히 말하는 원히트원더인 것이 사실이다. 그들의 최고의 히트곡은 소개하는 이 앨범의 두 번째 수록곡은 미드템포의 댄스곡 I Can’t Wait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 1986년 6월 14일에 3위까지 올랐다. 당시 1위곡은 Patti LaBelle & Michael McDonald의 Own My Own, 2위는 Madonna의 Live To Tell이었으니 정말 최고의 강자들 사이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이라 여겨진다. 앨범에서는 이외에도 Point of No Return가 빌보드 핫100 차트 28위까지 오르는 등 어느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 개인적으로는 I Can’t Wait보다 이 곡을 더 좋아한다. 여하튼 전체적인 앨범 분위기는 1980년대 신쓰팝과 댄쓰팝을 절묘하게 적용하여 청량감을 느끼기에 딱 좋은 그런 곡들로 채워져 있다. 앨범 제목마저 Poolside니만큼 당시 인기를 끌었던 TV시리즈 Miami Vice에서 풀장 파티를 벌이는 장면에서 나오면 딱 좋을 그런 곡들이다. 이들과 비교할만한 유사한 밴드를 들라면 개인적으로는 Animotion을 들고 싶다. Obsession과 I Can’t Wait의 분위기도 어딘가 유사하고, 여성 보컬을 전면에서 내세운 신쓰팝 밴드, 그리고 원히트원더라는 공동의 운명 등등 유사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하튼 여름에 듣기 좋은 청량감 있는 신쓰팝을 원한다면 이 앨범을 추천한다. 능력 되시는 분은 풀 옆에서 칵테일과 함께 즐겨도 좋을 듯.

Jermaine Jackson – Dynam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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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음악을 즐겨 듣는 이들에게 ‘다이너마이트라는 노래 알아?’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BTS의 곡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물론 같은 이름의 다른 곡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Jermaine Jackson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그는 잭슨패밀리의 일원으로 가족 그룹에서 동생 Michael에 이어 두 번째 보컬을 맡았다고 한다. 다이너마이트는 1984년 발표된 스튜디오 앨범 Jermaine Jackson에서 싱글 커트되어 그해 빌보드 핫100차트 15위까지 오르는 인기를 얻었다. 뮤직비디오는 여성들이 간수인 교도소의 죄수로 갇혀 있는 Jermaine 이 교도소를 탈출한다는 내용인데 안무랄지 분위기가 Michael Jackson의 이런저런 뮤직비디오에서 빌려오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닮아 있다.

Opium


KieTheVez라는 스웨덴의 신쓰팝 밴드는 1986년에 처음 결성됐지만, 1994년이 되어서야 첫 정식 스튜디오 앨범을 내놓을 수 있었다. 키보드를 연주하는 Jörgen Falmer, Tomas Amneskog, Per-Henrik Petersson은 10대에 the Pet Shop Boys의 싱글에서 이름을 딴 West End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고 Yellowsto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몇번의 멤버 교체를 거쳐 보컬 Jesper Palmqvist를 영입하고 마침내 KieTheVez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게됐다. 1994년 마침내 그들의 정식 음반 Three Empty Words가 발매되었다. 1997년 두번째 앨범 Opium이 발매되었는데 이 앨범에서는 “One Roman Choir”가 클럽 등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개인적으로는 앨범의 두번째 트랙 “Religion”에게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지금까지 총 4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 두번째 앨범이 가장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1 Can’t See This 4:26
2 Religion 5:04
3 The End 4:29
4 One Roman Choir 3:54
5 Wait 4:35
6 Erina 3:53
7 Destinies 4:22
8 Happy Today 7:59
9 Holy Water 3:49
10 Seems So Easy 4:30
11 Off The Wall 4:02
12 Make Me 4:48

Rock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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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월 5일 Michael Jackson의 “Rock With You”가 빌보드 R&B 싱글 차트 1위에 올라 6주간 머물렀다. 이 곡은 또한 같은 해 1월 19일에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4주간 머물렀다. Rod Temperton이 만든 이 곡은 Michael Jackson의 솔로로서의 세 번째 정상곡이 되었다. 마이클이 그의 다섯 번째 솔로 앨범 “Off The Wall”을 작업하는 동안인 1978년 후반, 프로듀서 Quincy Jones는 작곡가 Rod Temperton에게 곡을 의뢰했다. 그의 밴드 Heatwave를 위해 “Rock With You”를 작곡했던 Temperton는 밴드의 리드싱어 Johnnie Wilder가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자 곡을 마이클에게 줬다. 마이클은 1979년 초 이 곡의 기본 보컬과 백그라운드 보컬을 여섯 시간에 걸쳐 녹음했다. 1979년 후반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후 이 곡은 라디오와 클럽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빌보드는 이 노래가 1980년 전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노래 중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런 면에서 이 노래는 이른바 “디스코 시대”의 마지막 히트곡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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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iots Of F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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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5월 8일 Vangelis의 “Chariots Of Fire”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라 1주간 머물렀다. Vangeli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던 Evangelos Papathanassiou가 만든 이 곡은 그리스 출신의 이 뮤지션에 있어 최대의 히트곡이 되었다. 이 곡은 19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두 명의 영국 달리기선수에 관한 영화의 오프닝 음악으로 쓰였다. 그래서 사운드트랙에는 “Titles”로 되어 있으나 “Chariots Of Fire”라는 이름으로 보다 널리 알려져 있다.1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이 영화의 감독 Hugh Hudson이 음악을 담당할 이로 Vangelis를 직접 지명했는데, Vangelis는 이 작품의 작곡에서부터 피아노, 신디싸이저 등 모든 연주를 직접 소화해냈다. 1981년 말 싱글로 발매된 이후 그해 12월 12일 핫100 차트 94위에 진입한 이 곡은 20주 후에 정상에 등극했다. 사운드트랙도 큰 인기를 끌어 1982년 4월 17일 탑200 차트 정상에 올라 4주간 머물렀다. Vangelis는 이 곡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였다. 이후 이 음악은 많은 뮤지션에 의해 리메이크되고 숱한 스포츠 행사의 배경음악으로 쓰이고 있다.

뮤직비디오

  1. 빌보드 차트에 처음 등장했을 때도 “Titles”로 차트에 올라갔다가 중간에 “Chariots Of Fire”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Nothing Compares 2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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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4월 21일 Sinead O’Connor의 “Nothing Compares 2 U”가 빌보드 핫100차트 정상에 올라 4주간 머물렀다. Prince가 만든 이 곡은 빡빡 깎은 머리 스타일로 유명했던 아일랜드 출신의 이 가수의 최대 히트곡이 되었다. 그래미 후보로 오르기도 했던 데뷔 앨범 “The Lion And The Cobra”의 성공 이후 Sinead는 1989년 2집 작업에 착수한다. 당시 매니저였던 Fachtna O’Ceallaigh는 Sinead에게 Prince가 만든 발라드 한 곡을 추천했다. 이 곡은 당초에는 The Family라는 Prince의 사이드프로젝트 밴드가 그들의 1985년 셀프타이틀 데뷔 앨범을 위해 녹음했지만 싱글로는 발매되지 않았고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곡이었다. 하지만 1989년 발매된 2집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의 수록곡으로 녹음되었고 1990년 2월 11일 미국에서 싱글로 발매된 “Nothing Compares 2 U”는 그 해 3월 17일 핫100 차트에 63위로 데뷔한 후 불과 5주 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공을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O’Connor의 본국 아일랜드를 비롯하여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수많은 국가의 싱글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John Maybury가 감독한 뮤직비디오에서 O’Connor는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하는데 당초 이 장면은 의도하지 않았던 것이고 가수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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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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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4월 21일 Phil Collins의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가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여 3주간 머물렀다. Phil Collins가 직접 만든 이 곡은 영국 밴드 The Genesis 드러머 출신이었다가 솔로로 전향한 이 가수의 최초의 정상곡이 되었다. 1983년 11월 The Genesis의 시카고 공연을 본 Taylor Hackford는 Collins를 만나 그가 감독할 Jeff Bridges 주연의 “Against All Odds”라는 영화의 주제가를 만들어 줄 것을 의뢰했다. Collins는 그의 첫 솔로 앨범 “Face Value”의 작업 중에 만들어두었던 곡 중 사용하지 않기로 한 곡 하나를 꺼내들었는데 당시의 곡명은 “How Can You Just Sit There?”였다. Collins는 Chaka Khan, Carly Simon, Bee Gees 등과 함께 일한 프로듀서 Arif Mardin와 함께 작업하여 이 곡을 “Against All Odds (Take A Look At Me Now)”라는 이름의 세련된 노래로 변신시켰다. Collins는 The Genesis의 공연 중간에 휴가를 내어 뉴욕과 로스엔젤리스 등에서 보컬과 드럼을 녹음했다. 1984년 2월 초 싱글로 발매된 이 곡은 2월 25일 핫 100 차트 67위에 데뷔한 후 8주 후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Against All Odds”는 1985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메일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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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rt Of Glass는 어떻게 탄생하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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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까지 Blondie는 컬트팬들에 둘러 쌓인 펑크밴드였을 뿐이다. 히트 앨범에 목마른 밴드의 레이블 Chrysalis는 Suzi Quatro와 Sweet과 같은 다운타운의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녹음하여 성공한 창조적인 프로듀서 Michael Chapman을 영입하였다. 그 결과가 Blondie의 세 번째 앨범 “Parallel Lines”와 싱글 “Heart of Glass”였다. 1979년 초 발매된 이후 이 곡은 Blondie의 첫 빌보드 히트곡으로써 1979년 4월 차트 정상을 차지하였다. 이 곡은 신쓰팝과 일렉트로닉 댄쓰뮤직의 길을 닦았다.

Mike Chapman: 처음 Chris와 Debbie를 뉴욕에 있는 그래머시파크 호텔에서 만났을 때, 그들은 앨범에 담을 새 노래들을 들려줬어요. 음악은 대단했죠. 그러나 난 그 노래를 진정한 팝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난 그들에게 다른 곡은 없는지 물었죠. 그들은 “음. 우리가 ‘그 디스코 곡’이라 부르는 노래가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노래를 틀었는데 정말 근사했죠. 하지만 아직 100%에 다다르지는 않았어요.

Mr. Stein: 애초 그 노래의 Debbie의 두 번째 줄 가사는 “Soon turned out, he was a pain in the ass.”였어요. Mike는 이게 라디오 친화적이 아니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내가 한 구절을 생각해냈죠. “heart of glass”. 다들 좋아했어요. Debbie는 작업을 해서 “Soon turned out, had a heart of glass.”로 고쳤죠. 그게 바로 우리가 타이틀로 쓴 것이고요.

Mr. Chapman: Debbie에게 음악 비즈니스에서 누굴 제일 좋아하냐고 물었죠. 그녀는 “Donna Summer”를 좋아하고 특히 “I Feel Love”를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전혀 예상 못했던 대답이었죠. 난 그녀와 Chris에게 말했어요. “이 노래를 Giorgio Moroder 느낌으로 가져가면 어떨까요?” Giorgio는 Donna의 명반들을 프로듀스 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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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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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Me”는 음악 스타일에 있어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절묘하게 걸친 느낌의 곡이다. 이는 아마도 그 곡에서 전형적인 디스코 리듬과 뉴웨이브적인 멜로디가 함께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히트한 시기도 정확히 1980년이다. 펑크밴드에서 뉴웨이브 일렉트로닉 밴드로 거듭난 Blondie가 부른 이 곡은 1980년 4월 19일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6주간 머물렀다. Heart Of Glass라는 메가히트급의 댄스넘버를 히트시킨 바 있는 Blondie의 두 번째 차트 정상곡이다. 70년대 유로피언 디스코의 대가 Giorgio Moroder와 Blondie의 여성 싱어 Deborah Harry가 만든 이 곡은 Richard Gere 주연의 “American Gigolo”1의 주제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Moroder는 이 곡의 공동작업자로 처음에는 Fleetwood Mac의 Stevie Nicks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레코드 레이블인 모던 레코드사가 이 제안을 거절하자 그 기회는 Harry에게 돌아갔다. Harry는 가사를 썼고 스튜디오에서 보컬을 녹음했다. 처음에 “Man Machine”이라는 가제로 이 곡의 데모를 받은 Harry는 가사와 곡 일부분을 작업하면서 “캘리포니아 해변을 드라이브하는 오프닝씬을 연상했다”고 술회했는데, 실제로 영화의 오프닝씬이 그렇게 연출되었다. 1980년 2월초 싱글로 발매된 후 그 달 16일 바로 차트 80위에 데뷔한 이 곡은 9주 후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1980년 빌보드 잡지의 연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그룹의 가장 큰 히트곡이 되었다. Rolling Stone은 “역대 가장 위대한 500곡”에서 이 노래를 289위에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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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천하의 바람둥이 리처드 기어의 엽색행각을 다룬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다

Eternal Fl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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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4월 1일 The Bangles가 부른 “Eternal Flame”이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1주간 머물렀다. 로스엔젤레스 출신의 여성 락밴드 The Bangles의 두 번째 차트 정상곡인 이 곡은 Billy Steinberg와 Tom Kelly, 그리고 밴드의 리드싱어인 Susanna Hoffs 가 함께 만들었다. Hoffs는 Elvis Presley의 고향 그레이스랜드에 있는 그의 묘지에 타오르고 있던 불꽃을 보고 이 곡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Hoffs는 “Like A Virgin”, “I Touch Myself” 등을 만든 작곡팀과 함께 작업에 들어가 곡을 완성했다. Steinberg가 말하길 Hoffs가 그레이스랜드에 관해 이야기했을 때 자신이 어렸을 때 가곤 했던 유대교 예배당에서 봤던 불꽃을 떠올렸다고 한다. 공동 작곡가 Billy Steinberg는 이 곡을 두고 “비틀즈가 버즈(the Byrds)를 만났다”고 표현하였다. 이 곡은 밴드의 세 번째 앨범 “Everything”의 두 번째 싱글로 1989년 1월 20일 발매되었다. 1989년 2월 4일 핫100 차트에 56위로 데뷔한 “Eternal Flame”은 8주후 정상을 차지한다. 또한 미국 이외에도 호주와 네덜란드를 포함한 8개 국가의 팝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히트곡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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