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1990이후

When In Rome – The Promise

신쓰팝 밴드 When In Rome이 그들의 최고 히트 싱글 The Promise의 리믹스 버전과 Heaven Knows, 그리고 보너스트랙 Wherever You Go 등을 담아 2006년 내놓은 앨범이다. 위의 커버는 그 즈음에 가진 샌프란시스코 공연에 판 CD로 당시 싱어의 싸인이 담긴 커버다. 당시 공연은 또 다른 신쓰팝 밴드 Animotion과의 합동 공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Animotion이 먼저 공연했고 두 번째로 When In Rome이 공연했는데 이때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When In Rome의 키보드 주자가 키보드를 점검하다 문제가 있는지 “엔지니어 없냐?”고 말하자 관중들 상당수가 “I Engineer”를 외친 것이다. “I Engineer”는 Animotion의 히트곡이다.

1 The Promise (Original Radio Edit)
2 The Promise (Covenant Mix)
3 The Promise (Coliseum Mix)
4 The Promise (New Radio Edit)
5 The Promise (Instrumental Version 2006)
6 Heaven Knows (Ultimix Mix)
7 Wherever You Go (Bonus Track)

Pure – 오랜 시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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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근처에 헌책방이 있다. 중고서적이 대부분이지만 중고CD나 중고DVD도 판다. 이 음반은 그 가게에서 발견한 것이다. 처음 들어보는 밴드 이름이지만 뭔가 나름 고심하여 지은 음악적 자세가 엿보여 웹 검색을 해보았다. 알다시피 인터넷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에 대한 정보DB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지만1 운 좋게 이 밴드의 정보는 매니아DB에서 찾을 수 있었다.

국민학교 시절 어느 일본잡지에서 본 키스의 모습에 흥미를 느낌 ‘임홍렬’은 그들의 음악에 다시 충격을 받게 되고 록음악의 길로 빠져들었다. [중략] 학교후배 ‘심종은’과의 만남으로 ‘Pure’를 출범시키게 되고 밴드경험이 전혀 없는 김재경을 합류하여 3인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Pure’는 자신들의 음악적인 방향을 국내에는 생소한 펑큰롤로 정하고 93년 가을부터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중략] 당시 ‘고호의 아침’이 방송을 통해 어느 정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퓨어의 음악을 찾는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미 품절되어버린 1집의 음반을 구하는 매니아들이 생길 정도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출처]

매니아DB 소개 글중 일부다. 국내에서 흔치않게 펑큰롤(Punk ‘n’ Roll)을 시도했던 국내밴드이고 내가 발견한 그 CD가 품절되어버린 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펑큰롤을 좋아하고 품절된 음반 구입을 좋아하는 내가 안 살 이유가 없었다. 펑큰롤의 장르적 정의에 대해서는 – 모든 장르가 그렇지만 – 펑크와 락앤롤이 섞인 음악을 구사한 이들을 아우르는 애매한 개념이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펑큰롤이라는 서브장르가 입에 오르내리던 당시는 이 음악을 구사한다고 꼭 집어 말할 수 있는 밴드가 몇 있었고 그 대표주자가 E.M.F.와 Jesus Jones다.2 매드체스터, 얼터너티브댄스 등의 수혜를 받은 이들은 락밴드의 진영에 디제잉 등을 가미해서 보다 더 그루브를 강조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그리고 Pure가 바로 이런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이었다.

감상한 결과 여전히 당시 유행하던 가요풍의 락음악의 범주에 넣을 수 있겠지만 펑큰롤의 요소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진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오랜 시간 속에서’의 인트로에서의 베이스와 건반 연주가 Jesus Jones의 연주를 연상케 하고 다섯 번째 트랙 ‘너의 곁에 있으면’ 등은 나름 훌륭한 펑큰롤 트랙이다. 다만 그루브한 리듬이 약한 것이 흠이다.

Prelude : 창세기 ~ 계시록
오랜 시간 속에서
언제라도
서로를 위한 시간
너의 곁에 있으면
내게 필요한 것
하루를 너와 함께
자아상실

  1. 그나마 엔하위키가 있어 다행이다
  2. 이들 밴드에 관한 소개는 여기를 참조

Care – Diamonds and Emeralds

오늘 Care의 앨범의 전곡을 처음 들어봤다. 산지는 한 10년은 된 것 같은데 말이다. 아직도 이렇게 PC 속에 혹은 책장 속에 처박아 놓은 채 내버려진 걸작들이 많을텐데 자꾸만 자꾸만 새것을 찾게 된다.

Care는 1983년 결합했고, 세곡의 훌륭한 싱글을 내놓았다. 그들의 데뷔 싱글 My Boyish Days, Whatever Possessed You, 그리고 그들의 가장 빛났던 순간은 Flaming Sword가 그것인데, 마지막 곡은 1983년 11월 탑50에 오르기도 했다. 이 트랙들은 80년대의 ‘신디사이저에 기반을 둔’ 팝과 열정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결합되어 그 당시의 독특하고 특색 있는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Paul Simpson(Teardrop Explodes와 그리운 Wild Swans의 키보드를 담당했던)시적인 가사와 잊히지 않는 보컬, 그리고 기타 플레이어이자, 프러덕션과 작곡의 천재인 Ian Broudie(Big In Japan과 Original Mirrors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The Lightning Seeds의 프론트인)가 함께 함.

앨범 속지에 쓰여 있는 Care 및 앨범의 소개.

트랙리스트 보기

My Boyish Days

Johnny Hates Jazz의 Magnetized

사실 Daft Punk가 복고풍의 Get Lucky를 들고 나온 것이나 요즘 유행하는 Blurred Lines를 들어보면 대중음악이 어떤 혁신적인 멜로디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팝의 형식은 이미 1970~80년대의 그것에서 어느 정도 완성되어 크게 그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 실명을 거론하지 않겠지만 – 잦은 내한공연으로 유명한 어떤 가수를 보면 멜로디는 더 지루해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런 상황이어서 그런지 Visage, Johnny Hates Jazz 등 오랫동안 앨범 작업을 하지 않았던 이들도 신보를 내놓고 그들의 활동무대를 다시 다듬고 있어 80년대 팝 팬으로서 반갑기 그지없다. Johnny Hates Jazz의 Magnetized 는 동명의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앨범이다. 전형적인 JHJ 풍이라 할 수 있는 이 곡은 미드템포의 댄스 팝으로 Shattered Dreams를 연상시키는 멜로디라인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복고풍이 대세라고는 하지만 최근 대세라는 느낌에서 한 발짝 벗어나 있는 그런 묘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다른 곡들도 전반적으로 그렇다. 이 앨범을 들으며 연상되는 앨범이 하나 있었는데 Fra Lippo Lippi의 2002년 앨범 In A Brilliant White 가 그 앨범이다. 그 앨범은 전체적으로 하나의 멜로디라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곡들로 채워져 있는 앨범이었는데, JHJ의 신보도 딱 그런 느낌이다. 받아들이는 이에 따라 이것이 호불호가 될 수 있을 텐데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면 족하다’는 느낌이다. 80년대에는 3인조였는데 앨범 재킷에 두 명만 있는 걸 보면 나머지 한 멤버는 합류하지 않은 모양이다.

Nick Rhodes와 Warren Cuccurullo 의 “잊혀진” 프로젝트

1990년대 중반, 듀란듀란의 키보드 주자 닉로디즈와 기타리스트 워렌쿠쿠렐로가 어떤 문화적 구조 속으로 엮여 들어가는 관음증에 관한 컨셉트 앨범을 만들었다. 이 두 사나이는 TV Mania: Bored With Prozac and The Internet? 라 이름붙인 앨범에서 기술적으로 연결되어 지는 미래에 대한 그들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었다. 그 비전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로도 만들 계획이었다. 그 앨범은 발표되지 못했다. 마지막 믹스를 마친 후 테이프는 창고에 보관되었다. 그리고 다른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들 때문에 뒤로 미뤄졌다. 20년이 지난 후 마침내 이 둘은 이 “잊혀진” 테이프를 발표할 준비가 되었다. 사실 둘 다 이 테이프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최근 창고의 물품들을 옮기기 위해 빼내는 과정에서 테이프가 발견됐다. TV Mania 테이프가 잘못 분류되어 있었던 것이다. 2013년 3월 이 프로젝트는 LP와 한정판 박스세트의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음원의 형태로도 판매된다.

“우리는 어떤 가족이 일상의 프라이버시를 포기하고 그들의 존재가 대중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허용한 세상을 상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가 트루먼쇼가 나오기 2년 전이었고 서바이버가 나오기 4년 전이었죠. 이제 모든 이들이 온라인과 리얼리티 TV에 그들의 가장 내밀한 디테일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워렌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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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Sir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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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Order – Lost Siren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Rhino Entertainment.. Licensed under Wikipedia.

New Order 의 신보 – 엄밀히 말해서는 미발표곡 모음집Lost Sirens가 이달 중순부터 아마존, 아이튠스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음원의 형식은 mp3, CD, LP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내놓았다. 그동안 New Order표 그루브에 목말라 하시던 분들에게 한줄기 광명의 빛이 될 음반.

David Bowie의 생일, 새 싱글, 새 앨범

1월 8일은 David Bowie의 생일이었다. 생일을 맞아 보위는 팬들에게 큰 선물을 주기로 맘먹었는데, 바로 새로운 싱글 “Where Are We Now?”다. 이 싱글과 함께, 2003년에 발표된 Reality이후 처음으로, The Next Day란 이름의 신보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14개의 새로운 곡이 담겨질 예정이며, 그의 오랜 동료 Tony Visconti와의 협업 하에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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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xt Day
1. “The Next Day”
2. “Dirty Boys”
3. “The Stars (Are Out Tonight)”
4. “Love Is Lost”
5. “Where Are We Now?”
6. “Valentine’s Day”
7. “If You Can See Me”
8. “I’d Rather Be High”
9. “Boss of Me”
10. “Dancing Out in Space”
11. “How Does the Grass Grow”
12. “(You Will) Set the World on Fire”
13. “You Feel So Lonely You Could Die”
14. “Heat”
Bonus tracks:
15. “So She”
16. “I’ll Take You There”
17. “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