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 – Eponymou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I.R.S.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그동안 여기선 남의 글만 구경하다가, 이제부터 이런 리뷰란이 생긴 덕분(?)에 저도 앞으로는 틈틈히 짧은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당분간 80년대를 풍미한 아티스트들의 베스트앨범을 제 감상을 담아 가이드 형식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 중 첫 타자는 아무래도 저의 개인 아이디(mikstipe)를 제공하게…
[작성자:] nuordr
Information Society / Self Titled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ommy Boy Records and Reprise Records., Fair use, Link Information Society 는 신스팝이 어느새 메인스트림에서 밀려버린, 이른바 끝물에 첫 앨범을 내고 장사를 해보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밴드였다. 근데 의외로 꽤 장사도 됐고 평단의 평가 역시 호의적이었다. 이것은 그들이 단순히 이전 시기의 신스팝 공식을 답습한 것이 아니라 나름의 진화된 신스팝을…
U2 / The Joshua Tree
“The Joshua Tree”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Island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솔직히 정말 솔직히 지금도 U2는 개인적인 페이보릿은 아니다. “뛰어난건 알겠는데 내 취향은 아냐.”라고 한마디 툭 던지고 구석에 팽개쳐 버리게 되고마는 그러한 그룹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또는 나같은 하찮은 것이 별로 안좋아하거나 말거나 – U2는 80년대를 통털어 가장 뛰어난…
Richard Marx / Richard Marx
“Marxmarx”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Licensed under Wikipedia. 슬프게도 우리나라에선 Now And Forever , Until I Find You Again,Right Here Waiting 등의 소위 말하는 발라드가 너무 인기가 많아 대부분이 달콤한 발라드 가수로만 인식하고 있는 Richard Marx 의 등장은 Huey Lewis & the News , John Cougar Mellencamp, Bruce…
Pet Shop Boys / Actually
By iVoox, Fair use, Link Actually는 “사실” 잘 뽑아진 하얀 가래떡 같은 느낌이 든다. 앨범은 억지로 짜낸 듯한 멜로디가 아닌 원래 이전에 익숙하게 들어오던 듯한 멜로디의 – 마치 퇴적층에 오랜 동안 쌓여 있다가 Neil Tennant라는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된 듯한 –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멜로디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화려하며 단정하다(It Couldn’t Happen Here에서는 Ennio Morricone와 공동작업하기도 했다)….
INXS / Kick
“INXS kick” by digital capture. Licensed under Wikipedia. “What You Need”로 국내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INXS에 대해서 명 DJ 김기덕은 “헤비메틀에 관악을 도입한 특이한 밴드입니다.” 라고 소개했었다. 젠장 헤비메틀이라니! 아무리 무식하기로서니… 여하튼 이 한곡으로 INXS는 대학가의 라디오에서 아메리칸 팝차트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리고 이 곡이 수록된 그들의 8집 Kick은 국제적으로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한 빅히트 앨범이 되었다….
Def Leppard / Hysteria
“Def Leppard – Hysteria (vinyl version)”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defleppard.com. Licensed under Wikipedia. 80년대 중후반 팝음악계는 메틀음악의 파워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이다. Bon Jovi , Guns N’ Roses, Motley Crue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메틀 음악과 Whitesnake, Def Leppard,Judas Priest 등의 영국 그룹등이 최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였고 그당시 음악 좀 듣는다는 친구들은 대개…
XTC / Skylarking
“Xtcsl2“. Via Wikipedia. 영국 출신의 XTC는 펑크/뉴웨이브의 노선을 걷고 있으면서도 웬지 보수적이고 고지식한 옆집 아저씨같을 것만 같은 리드싱어(앤디패트리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웬지 미국의 토킹헤즈(데이빗 번)를 연상시킨다. 둘의 공통점은 이뿐만이 아니라 흔히 펑크는 멜로디를 중시하지 않는다는 일반인의 편견을 통렬히 깨버리는 현학적인 멜로디를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이른바 멜로딕팝이라는 서술어가 붙은 데서 알 수 있듯이 XTC의 음악들은 그…
The Smiths / The Queen Is Dead
“The-Queen-is-Dead-cover“. Via Wikipedia. 글: 블루노이즈 강이경 “여왕은 죽었다”라는 발칙한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한 스미쓰는 처음부터 아예 보수적인, 심지어 국수주의적이기 까지 한 영국의 정치체제를 노래로 뒤집어 엎어버리고자 하는 무모한 발상이라기 보다는 여왕과 챨스 황태자를 빈정댐으로써 그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의연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Headmaster Ritual에서 보여주었다 시피 정치, 사회에 대한 그들의 공격성은 클래쉬처럼 직선적이기 보다는 ‘호밀밭의 파수꾼’의 홀덴컬필드처럼…
Pet Shop Boys / Please
“PetShopBoysPlease” by Technodisco. Licensed under Wikipedia. 씬씨싸이저 댄쓰팝 듀오 펫샵보이스(Pet Shop Boys)의 데뷔앨범 Please는 이 후 그들의 음악적 이정표를 분명하게 제시한 기념비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는 세련된 키보드 리프를 통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디스코 싸운드에 실린 사회적인 가사라는 펑크정신과 형식과 내용의 모순의 은밀한 쾌감, Neil Tennant의 얇은 듯 하면서도 곡과 너무도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