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pe & Humpe 의 Yama-Ha

Humpe & Humpe 는 작곡가, 가수, 프로듀서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했던 Annette Humpe 가 여동생 Inga와 만든 일종의 프로젝트밴드였다. 이들은 본국인 독일에서 1985년 셀프타이틀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에 흥미로운 곡이 하나 있는데, 제목은 Yama-Ha 다.

짐작하다시피 이 제목은 일본의 유명한 브랜드 야마하를 말하는 것이다.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Yamaha, Mitsubishi, Toyota, Suzuki, Sony, Minolta, Kawasaki, Sanyo, Casio, Toshiba.” 당시 세계를 점령한 일본의 브랜드로 가사를 꾸민 것이다. 후덜덜한 기분이.

일본의 1980년대는 거칠 것이 없었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는 곡이다. 전자제품, 자동차, 모터싸이클,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은 특유의 고품질과 미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어릴 적 aiwa를 통해 처음 스테레오를 들으며 느끼던 전율이 떠오른다.

그런데 지금 일본의 제조업 제국은 몰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석양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토요타는 리콜 사태로 자존심을 구겼고, 샤프는 파산 설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고, 소니는 하나의 시대정신에 가까웠던 Walkman의 생산을 중단했다. 한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한 기업, 한 나라, 나아가 체제의 흥망성쇠는 역사학, 경제학, 경영학 등 허다한 학문의 끊임없는 연구대상이다. 대상을 일종의 유기체로 본다면 그것은 태어남과 죽음이 있을 수밖에 없을 텐데, 지금 일본의 상황이 우리의 피하고 싶은 미래가 되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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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 Weymouth


이미지 출처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을 내놓은 This Many Boyfriends(공식 페이지, 페이스북)가 세 번째 싱글을 내놓을 예정인데, 노래 제목은 흥미롭게도 Tina Weymouth다. 바로 Talking Heads의 베이시스트였고, 현재 Tom Tom Club의 멤버인 그 누님. 싱글 발매일은 내년 1월 21일. 노래는 전반적으로 발랄한 퓨처팝 스타일로 얼핏 My Favorite를 연상시킨다.

Material Girl 을 듣다가 생각난 서구의 80년대

Madonna in a pink gown and jewels, surrounded by men in tuxedos
By Marqueecapital, Fair use, Link

어떤 소년들은 내게 키스하고 어떤 소년들은 껴안는데
뭐 괜찮아.
만약 그들이 적당한 신용을 제공하지 않으면
그냥 떠나버리면 돼.
Some boys kiss me, some boys hug me
I think they’re O.K.
If they don’t give me proper credit
I just walk away
(Madonna – Material Girl)

유난히 천진난만한 코맹맹이 목소리로 신용거래를 통해 창출되는 애정관계를 묘사한 마돈나의 명곡 Material Girl. 마돈나는 “우리가 물질적인 세계(material world)에서 사는 것을 알지 않느냐”면서 “난 물질적인 소녀야”라고 선언한다. 이 노래는 그녀의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인 Like A Virgin의 수록곡이다.

이 앨범이 발표된 1985년의 미국은 마돈나가 이야기한 바대로 물질적인 분위기가 충만할 때였다. 이 시기, 대통령은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이었고, 경제는 활황세였기에 말 그대로 “돈이 말을 하는” 시기였다. 당시 분위기는 이 시절을 배경으로 한 영화 ‘미국의 싸이코(American Psycho)’에 잘 표현되어 있다.

넌 네 자신이 커다란 자동차의 운전대 뒤에 있는 것을 발견할지도 몰라.
넌 네 자신이 아름다운 집에서 아름다운 아내와 있는 것을 발견할지도 몰라.
넌 이렇게 자문할지도 몰라. 음, 내가 여기 어떻게 왔지?
You may find yourself behind the wheel of a large automobile
You may find yourself in a beautiful house with a beautiful wife You may ask yourself, well, how did I get here?
(Talking Heads – Once In A Lifetime)

바로 이 질문에 대해서 유머러스한 경제학자 사트야지트 다스는 ‘부채’덕분에 그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흠~ 아닌 게 아니라 그래프를 살펴보니 마돈나가 “난 물질적인 소녀야.”라고 외치고 있던 시점에, 미국의 싸이코가 친구의 명함이 자기 명함보다 더 고급스럽다는 사실에 눈썹이 떨리던 시점에 미국의 빚이 급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돈나를 껴안으려는 소년이 제공하는 신용이나 싸이코가 만든 고급 명함의 재원은 바로 빚을 통해 조달한 것이 되는 셈인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이때쯤이면 미쏘 대결구도에서 강경노선을 택한 레이건은 군비확장을 위해 빚을 늘렸고, 소련의 패배가 확실해진 일극(一極)체제에서 미국은 더 거침없이 빚을 늘렸다.

이렇게 빚이 는다고 모두가 그 혜택을 누린 것은 아니다. 당시는 영미권에서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이전의 온정주의적 태도를 버리고 노동자들을 살벌하게 길거리로 내쫓던 시기였다. Fed 의장인 폴 볼커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살인적으로 올려 채무자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냈다. 서민의 삶은 더 힘들어졌다.

당신은 공공의 적인 10번지(다우닝가 10번지인 영국 수상관저)에 의해 위협받게 될까요?
파워게임을 하고 있는 그들.
당신의 임금인상은 없다는 소리를 들을 때
그들은 잉여를 취하고 당신만 책임을 집니다.
Are you gonna be threatened by
The public enemy No. 10
Those who play the power game
They take the profits -you take the blame
When they tell you there’s no rise in pay
(The Style Council – Walls Come Tumbling Down)

패션 스타일에 있어서는 거품이 생겨나는 경제를 대변하기라도 하듯 풍성하고 과장된 스타일이 유행했다. 머리는 한껏 치켜 올려 세웠고, 어깨선에도 과장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대중음악들도 마돈나의 노래처럼 화려하고 거침없고 빠른 템포의 춤곡이 인기를 얻었다. 화장을 한 남녀들이 저마다의 미모를 뽐냈다.

이제 현대 자본주의에서 그런 시절이 다시 올까? 경기순환론을 믿는 이라면 사회의 생산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어떤 혁신을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믿을지도 모르겠다. 만일 그런 시기가 다시 온다면 사람들은 이전에 얻은 교훈을 통해 보다 현명한 경제활동을 할까? 아니면 다시 한 번 “난 물질적인 소녀야”라고 외칠까?

그렇지만 내 희망을 봐. 내 꿈을 봐.
우리가 쓴 현찰들.
(오~) 난 당신을 사랑해. 오~ 당신은 내 월세를 내주지.
(오~) 난 당신을 사랑해. 오~ 당신은 내 월세를 내주지.
But look at my hopes, look at my dreams
The currency we’ve spent
(Ooooh) I love you, oh, you pay my rent
(Ooooh) I love you, oh, you pay my rent
(Pet Shop Boys – Rent)

ABC – Date Stamp

ABC-Lexicon.jpg
ABC-Lexicon”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Licensed under Wikipedia.

뉴로맨틱 계열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을만한 ABC의 데뷔앨범 The Lexicon of Love는 한곡 한곡이 연극 무대를 모티브로 만든 앨범커버처럼 – 이 커버는 너무 멋있어서 꼭 LP버전으로 감상해야 한다 – 연극적인 요소를 띠며 곡이 진행된다. B면 두 번째 곡인 Date Stamp 인 첫 번째 곡이자 밴드의 최대의 히트곡인 The Look of Love 에 가려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했지만 The Look of Love 못지않은 로맨틱한 멜로디를 가진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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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l,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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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all1984” by Original uploader was Kekslover at en.wikipedia – Transferred from en.wikipedia.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1977년, 알베르 까뮈의 소설 제목에서 힌트를 얻은 이름으로 맨체스터에서 결성되고 1979년 첫 앨범을 낸 이래 작년인 2011년까지 정규 스튜디오앨범만도 29장을 발표한 엄청난 장수그룹이다. 포스트펑크 밴드가 이토록 생명력이 긴 사례는 아마 극히 희귀할 것이다. 밴드라고는 해도 사실은 Mark E. Smith의 개인 프로젝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그의 껄렁하게 읊조리는 것 같은 – 일종의 백인 랩이라고 해야 할까? – 스타일의 보컬이 밴드의 음악의 색깔을 결정하는데 너무나 선명하고, 실제로 그 외에는 멤버들이 계속하여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그룹은 몇 개의 히트곡이 있긴 하지만 활동 기간 내내 사실상의 컬트밴드라 할 수 있다.

Discography(Studio Albums)
Live at the Witch Trials (1979)
Dragnet (1979)
Grotesque (After the Gramme) (1980)
Slates (1981)
Hex Enduction Hour (1982)
Room to Live (Undilutable Slang Truth!) (1982)
Perverted by Language (1983)
The Wonderful and Frightening World of The Fall (1984)
This Nation’s Saving Grace (1985)
Bend Sinister (1986)
The Frenz Experiment (1988)
I Am Kurious Oranj (1988)
Extricate (1990)
Shift-Work (1991)
Code: Selfish (1992)
The Infotainment Scan (1993)
Middle Class Revolt (1994)
Cerebral Caustic (1995)
The Light User Syndrome (1996)
Levitate (1997)
The Marshall Suite (1999)
The Unutterable (2000)
Are You Are Missing Winner (2001)
The Real New Fall LP (Formerly Country on the Click) (2003)
Fall Heads Roll (2005)
Reformation Post TLC (2007)
Imperial Wax Solvent (2008)
Your Future Our Clutter (2010)
Ersatz GB (2011)

Links
페이스북의 Mark E. Smith 페이지
인터뷰
2011년 새 앨범을 발표할 즈음의 뉴요커의 소개글
2011년 새 앨범을 발표할 즈음, Mark E. Smith를 만나 인터뷰한 인디펜던트의 글

Johnny Marr의 새 앨범 소식

현재 The Smiths의 재결합에 관한 최신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가라앉고 있다. Johnny Marr가 – 전문가적인 타이밍으로 – 그의 솔로 데뷔 앨범 The Messenger를 발표하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잡기로 결정했다.

1987년 The Smiths와 결별하면서 The The, Modest Mouse, The Cribs 와 함께 연주하면서( Electronic이나 Johnny Marr and the Healers와 같은 새로운 밴드들도 결성하면서) Marr는 그만의 새로운 것을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2005년 미국으로 옮긴 이후, Marr는 베를린과 맨체스터에서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유럽을 여행했고, 이 여행으로 감정이 고양되어 앨범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앨범의 아이디어는 유럽에서의 나의 경험과 성장에 관한 것이다.” 그의 설명이다. “당신이 당신의 사는 곳에서 멀어지면 그것에 대해 쓸 것을 강요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게 향수병이거나 혹은 보다 객관적이 되거나 그런 이유에 관계없이.”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윤기있는 기타 러쉬, 에코가 실린 드럼, 바로 느낄 수 있는 캐치함, 그리고 층진 코러스가 특징인 The Right Thing Right다. 또한 아마도 Johnny Marr가 실제로 “우후”를 연발하는 모습이 유일하게 녹음된 순간일 것이다. 뭘 더 바래?

• The Messenger는 워너뮤직을 통해 2월 25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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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와 Tina가 뽑은 위대한 펑크밴드들 보기

그들의 최근 EP Downtown Rockers의 바삭바삭하고 전염성있는 타이틀트랙을 통해, Tom Tom Club의 Chris와 Tina는 1970년대 맨해튼에서의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Richard Hell, Patti Smith, Television, Blondie 등. “우리가 Talking Heads로 처음 나설 때 CBGB에는 위대한 뮤지션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Chiris의 말이다. “모든 이들을 그 노래에 집어넣을 수 없었죠. 3분짜리의 공간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일이죠.”

Talking Heads의 경우도 그랬지만 펑크, 아트락, 개러지락, 뉴웨이브와 같은 개념들은 Chris와 Tina가 함께 어울렸던 많은 이들에게 자유롭게, 그리고 상호교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뉴욕의 언론은 런던의 언론이 그랬던 것과 같은 행동을 했죠.” Tina의 말이다. “그들은 모든 것들을 하나의 스타일, 하나의 이름에 구겨 넣고 싶어 했어요. 그러나 전혀 그렇지가 않았죠. 너무나 많은 밴드들이 있었고 청중들은 그 다양함을 좋아했어요.”

“펑크”란 말을 보면 Chris는 그 시절에 그 포괄적인 용어에 들어맞는 이가 누구인지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가 없다. “그 이름은 밴드들 간에 쓰지 않았어요.” 그의 말이다. “그 단어가 내던져진 것은 펑크 잡지가 세상에 나오고서부터죠. 그리고 조금씩 그 딱지를 붙이기 시작했어요. 이 밴드는 펑크다. 이 밴드는 아니다.”

시간이 흘러 Chris와 Tina는 어떤 밴드들이 진정 펑크라고 불릴만 한지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서 이 남편과 아내 사이이인 리듬섹션은 그 장르에서의 진정 위대한 열하나의 뮤지션에 대해 이야기한다.(알파벳 순서로)

“이들 밴드는 모두 독특한 특성이 있어요.” Chris의 말이다. “그러나 모두 공통점이 있죠. 기억해둘만 하다는 점.”

Chris와 Tina가 뽑은 위대한 펑크밴드들 보기

락앤롤 스타들의 수다

“난 코케인이 절대 이해 안되는데, 서지도 않고, 잘 수도 없고, 이를 갈게 된다. 그게 뭐가 좋다는 거야?”
“I could never quite understand cocaine, you can’t get a hard on, you can’t sleep and you grind your teeth, what the fuck is good about that?”
Jon Bon Jovi – 2000

“우리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은 과잉으로 해도 가치 있는 것들이라고 믿는다.”
“We believed that anything that was worth doing was worth overdoing.”
Steven Tyler – 1990

“난 신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만약 신이었으면, 너희 중에 3/4는 여자애들로 하고, 나머지는 피자랑 맥주로 바꿔 버렸을 거다.”
“I’m not God but if I were God, 3/4 of you would be girls, and the rest would be pizza and beer.”
Axl Rose of Guns n Roses – 1989

“내가 롤링스톤紙를 사용하는 때는 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졌을 때 뿐이다.”
“The only thing I use the Rolling Stone for is toilet paper when I run out.”
Neal Schon of Journey – 1982

“내가 죽으면 내 재를 80년대에 뿌려주오.”
“When I die, sprinkle my ashes over the 80’s.”
David Lee Roth of Van Halen – 2004

“나는 마릴린 맨슨 곱하기 10이었다.”
“I was Marilyn Manson – times 10.”
Alice Cooper – 1997

“헤비메탈은 날 제정신이 아니게 만들어 토하고 싶게 만든다. 헤비메탈은 토사물 덩어리다.”
“Heavy metal drives me bonkers, it makes me want to vomit, heavy metal really is a pile of puke.”.
Ian Gillan of Deep Purple – 1987

“한번은 몇 명의 창녀가 눈에 띄었는데, 다가가니까 그들은 머틀리크루였다.”
“One time we saw some hookers but when we got closer we realized it was Motley Crue.”
James Hetfield of Metallica – 1989

더 많은 발언들 보기

Naked Eyes의 1983년 데뷔앨범 Burning Bridges 재발매

Naked Eyes - Burning Bridges album cover.jpg
Naked Eyes – Burning Bridges album cover” by Picture scanned by Ian Dunster from original UK Cassette album and converted to LP size.. Licensed under Wikipedia.

Naked Eyes의 1983년 데뷔앨범 Burning Bridges가 최근 보너스트랙을 더해서 재발매 되었다. Bacharach & David의 유명한 클래식을 커버하여 미국 차트 8위까지 오른 그들의 최대 히트곡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와 11위까지 오른 Promises Promises 등 오리지널 앨범에서의 12곡과 함께, 새로 6곡의 보너스트랙이 첨가되었다. 보너스곡들은 Promises Promises의 12인치 버전,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의 미국 리믹스 버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발매를 위해 Pete Byrne도 함께 작업을 했는데, 슬리브노트에는 Byrne과 Naked Eyes 의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Michael Silvester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1. Voices In My Head
2. I Could Show You How
3. A Very Hard Act To Follow
4.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
5. Fortune & Fame
6. Could Be
7. Burning Bridges
8. Emotion In Motion
9. Low Life
10. The Time Is Now
11. When The Lights Go Out
12. Promises Promises
13. Promises Promises (Jellybean Extended Version)
14. Always Something There To Remind Me (American Remix)
15. Promises Promises (Extended Version)
16. Pit Stop
17. Sweet Poison
18. Promises Promises (Us 7″” Remix)

Climie F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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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mie-fisher2” by Original uploader was Andwhatsnext at en.wikipedia – Transferred from en.wikipedia; transferred to Commons by User:Liftarn using CommonsHelper..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80년대 말 미국에는 또 한 차례 영국 아티스트들의 “공습”이 있었는데, 그 중에 유명한 이들로는 Johnny Hates Jazz, Waterfront, Curiosity Killed the Cat 등이 있었다. 이들의 특징은 세련된 멜로디, 블루아이드쏘울 풍, 가벼운 펑크(funk)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부류 중 또 하나의 뮤지션으로 Climie Fisher을 꼽을 수 있다. 보컬 Simon Climie와 키보디스트 Rob Fisher로 이루어진 듀오로 1988년 데뷔앨범 Everything(영국 차트 14위, 미국 차트 120위)을 내놓았다.

Simon Climie는 이 그룹의 결성 전에 George Michael과 Aretha Franklin이 함께 불러 히트시킨 곡 “I Knew You Were Waiting (For Me)”을 썼고, Fisher는 또 다른 유명한 팝 듀오 Naked Eyes의 멤버였다. Climie와 Fisher는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세션뮤지션으로 작업을 하던 중에 만났는데, 둘이서 들을만한 좋은 팝뮤직이 없다고 한탄을 하던 중에 스스로 그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들은 Everything 의 작업을 위해 Steve Lillywhite와 Stephen Hague를 프로듀서로 쓴다. 그리고 노련한 작곡가 Dennis Morgan에게 공동작업을 의뢰했다. 그는 듀오의 가장 큰 히트곡인 “Love Changes (Everything)”(영국 차트 2위, 미국 차트 23위)과 “Rise to the Occasion”(영국 14위)에 참여했다. 두 번째 앨범 Coming in for the Kill(영국 차트 45위)을 내놓고 듀오는 해산한다.

이후 Climie는 1992년 솔로앨범 “Soul Inspiration”을 내놓았고, Rick Astley의 앨범에 곡을 쓰기도 했던 Fisher는 1999년 8월 25일 39세의 나이에 장암(腸癌)으로 세상을 떠났다.

Discography
1988 Everything
1989 Coming in for the K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