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에이드 40주년

1985년 7월 13일 전 세계가 하나로 모인 날이었다. 두 개의 무대, 하나의 목표, 그리고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잊지 못할 라인업. 2025년 7월 13일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과 필라델피아 JFK 스타디움에서 동시에 열린 전설적인 자선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의 4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150개국 15억 명 이상이 시청한 이 콘서트는 생중계되었다. 제1세계 아티스트들의 제3세계 인민에 대한…

Gentlemen Take Polaroid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the record label., Fair use, Link Gentlemen Take Polaroids는 타이틀곡도 앨범명과 같은 앨범이다. 그리고 그 곡이 가장 유명하다. 전체적으로는 이후에 발표된, 밴드의 명반으로 남게 될 Tin Drum과는 많이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 앨범을 들으면 2010년대 유행한 Vaporwave의 분위기도 느껴진다. 일례로 세 번째 트랙 Burning Bridges는 전주가…

Talking Drum

Japan의 Tin Drum중에서 어떤 곡이 가장 명곡인가? 워낙 출중한 곡이 많아서 고르기 쉽지 않다. 그런데 지금 오랜만에 이 앨범을 다시 들으니 오늘은 두 번째 트랙 Talking Drum이 유난히 귀에 꽂힌다. 원래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여섯 번째 트랙 Visions Of China다. 전체적인 멜로디도 유려하지만, 곡 후반부의 타악기 연주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그런데…

녹색광선(Le Rayon Vert)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www.movieposterdb.com/poster/c3a421ae, Fair use, Link WARNING 스포일러 만땅 지난주 토요일 아침 다섯 시에 – 혹은 새벽 – 쿠팡 플레이에 있는 에릭 로메르 감독의 1986년작 ‘녹색광선(Le Rayon Vert)’을 봤다.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작품이었고, 영화를 보기 전 ‘이 영화 보지 않았나’라고 잠깐 생각했던 영화다. 그런데 봤던 영화는 아니었었다.…

Pet Shop Boys ft. Alexei Navalny – Hymn

혼란스러운 국내외 사회와 정치에 대해 발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펫숍보이스 형님들이 푸틴에 저항하다 유명을 달리한 러시아의 정치가 알렉세이 나발니(Алексей Навальный)의 주장이 담긴 추도곡을 발표했다. 나발니는 러시아 내 反푸틴 세력을 상징하던 대표적인 인물로 숱한 정치적 탄압과 암살 위협에 시달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체포된 뒤 시베리아의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24년 2월 16일 옥중에서 의문사했다. 극우 민족주의적 성향과…

시얼샤 로넌이 등장하는 Psycho Killer 뮤직비디오

Talking Heads의 첫 라이브 공연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Psycho Killer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다. 이 비디오는 ‘우리의 20세기(20th Century Women)’의 감독이었던 마이크 밀스(Mike Mills)가 감독하고, ‘레이디버드’나 ‘작은 아씨들’과 같은 수작에 연이어 출연했던 배우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이 주연을 맡았다.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한 평범한 여성이 일상생활 속에서 무관심,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이 차례대로 밀려오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마치 영화…

The Blue Nile / Peace At Last [1996]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Warner Bros.., Fair use, Link Peace At Last는 80년대 말 감칠맛 나는 소피스티팝의 정수를 선사했던 스코틀랜드 3인조 밴드 The Blue Nile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1996년 6월 10일 Warner Bros를 통해 발매되었다. 데뷔앨범이 1984년, 두 번째 앨범이 1989년, 세 번째 앨범이 1996년에 발매되었으니 각각 5년과 7년이라는 제법…

Stop Making Sense 공연 필름

어제 Talking Heads의 스탑메이킹센스(Stop Making Sense) 공연 필름을 66인치 TV로 감상했다. 고백하거니와, 나 스스로도 미처 깨닫지 못했었는데 나는 여태 한 번도 이 필름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적이 없었다. 어제가 처음이었다. 그런데도 나는 여태 마치 이 필름을 봤다는 착각(?) 속에 살고 있었다. 왜 착각 속에 살아왔는지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아마도 그 공연과 같은 이름의 라이브 앨범은 지겹도록 들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