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딜런존스(Dylan Jones)의 Sweet Dreams : The Story of the New Romantics에서 Depeche Mode에 관한 이야기를 발췌한 내용이다.
By Brianhphoto – 자작, CC BY-SA 4.0, 링크
Stephen Dalton(저술가) : 빈스 클락(Vince Clarke)은 송라이터였고 소리 제작의 뒤에서의 추진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수줍어하는 프론트맨이었어요. 하루는 데이브 간(Dave Gahan)이 보위의 “영웅들”을 학교 연습실에서 부르는 것을 듣고 그에게 자신의 그룹에서 노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262쪽] 디페쉬모드의 창립 멤버들은 모두 노동계급의 동네에서 종교적인 가족 속에서 자랐죠. 고어와 간은 당시 계부의 슬하에서 컸어요. [중략] 그들은 글램락과 쏘울을 들으며 자랐어요. 데이빗 보위(David Bowie), 게리 글리터(Gary Clitter), 스팍스(Sparks), 크래프트베르크(Kraftwerk). 그러나 펑크가 배질던(Basildon)을 강타하자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새로운 염가의 신디사이저들 덕분에 제한적인 음악적 능력을 갖춘 노동계급의 십대들이 갑자기 예술적이고 아방가르드한 팝을 만들게 된 거죠.[262-263쪽]
Martin Gore : 우리에게 신디사이저는 펑크(punk) 악기였어요. 즉각적이고, DIY(do-it-yourself) 도구였어요. 왜냐하면 그건 여전히 새롭고 한계가 없을 것 같은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죠.[262쪽] 나는 정말 배질던이 싫었어요. 거기서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었죠. 밴드에 들어가는 것이 일종의 도피였어요. [263쪽]
Dave Gahan : 난 그저 주목받고 싶었어요. [중략] 하루는 경찰차가 집밖에 섰어요. 엄마가 “너한테 온 거야?”라고 물었고 나는 “네.”라고 대답했죠. [263쪽] 솔직히 말해 음악이 날 구원했어요. The Clash를 보고 이렇게 생각했죠. ‘나도 할 수 있어.’ 난 언제나 늘 과시적인 사람이었어요. 아주 어릴 적에 이모들이 오면 믹 재거나 게리 글리터를 흉내내며 엄마를 즐겁게 해줬었죠. [264쪽]
Andy Fletcher : 우리는 열한 살 때부터 매년 거대한 크리스찬 락페스티발이 열리는 그린벨트에 가곤 했어요. 사실 거기서 U2를 1980년에 한 번 봤어요. 솔직히 그건 교회와 음악의 사회적 영향력보다 더 컸죠. 그건 엄청나게 거대한 사회적 현상이었어요. 그리고 배질던은 할 게 없었어요. 차를 훔치거나 교회에 가는 것 빼고는.[2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