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ic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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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9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소닉 유스의 위상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너바나의 말릴 수 없는 신드롬과 얼터너티브의 교주, 커트 코베인의 자살사건(그렇다! 이것은 분명히 사건이었다.) 이후에 커트가 살아 생전에 흠모하였다고 하여 뒤늦게 재조명 받기 시작한 그룹이 바로 이들이었으니까…. 광기 번뜩이던 음악을 표출하던 80년대 소닉 유스가 빚어낸 아름다운 소음들은 평론가들과 극소수의 마니아들을 제외하고는 국내의 음악팬들에게 서러우리만큼 홀대를 받아야 했다. 아무래도 아름다운 멜로디 지상주의의 음악을 연주하는 뮤지션들을 편애하고 그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국내의 록팬들에게 이들의 음악은 어려운 부류에 속하거나 귀가 얇은 인간들은 이해하기 힘든 전위예술가들의 퍼포먼스나 해프닝 정도로 치부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소닉 유스의 역사는 뉴욕의 아방가르드씬이 한창 무르익을 무렵인 1981년부터 전개된다. 튜스턴 무어(Thurston Moore, 기타/보컬)와 그룹의 홍일점 멤버 킴 고든(Kim Gordon, 베이시/보컬)의 혼성듀오로 출발했지만, 후에 리 라날도(Lee Ranaldo, 기타/보컬)와 리처드 에드슨(Richard Edson, 드럼)이 합류하면서 특이하게도 세 명의 멤버가 보컬을 번갈아 맡는 트리플 보컬시스템의 4인조로 라인업을 완성한다. 이듬해 소닉 유스 앨범의 스타트가 되는 EP [Sonic Youth]를 공개한 이들은 같은 해 말, 새로운 드러머 밥 버트(Bob Bert)를 맞이하여 이스트 코스트를 도는 투어를 갖는다. 이 투어가 끝나갈 무렵 멤버교체가 이루어지는데 새로 가입한 드러머 밥이 연주스타일의 차이로 탈퇴한 것이다.

소닉 유쓰는 1983년, 8트랙 스튜디오에서 작업한 데뷔앨범 [Confusion Is Sex]를 공개한다. 엄밀히 말하면 편집증적인 노이즈와 청자에게 최면을 걸 듯 반복되는 베이스라인, 그리고 정형화된 비트라고 말하기 힘든 드러밍으로 일관된 이 앨범은 중기 이후의 소닉 유스 사운드에 길들여진 팬들에게 좀처럼 친숙해지기 힘든 섬짓한 ‘물건’이었을 것이다. 이 앨범을 통해 언더그라운드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을 즈음, 밴드에서 낙오되었던 밥 버트는 이들의 유럽투어를 위해 다시 팀에 복귀하게 되었고 라인업을 안정시킨 소닉 유스는 영국의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는데, ‘Blast First’레이블의 설립자 폴 스미쓰(Paul Smith)는 공연을 접하고는 이들의 파격적인 사운드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이것을 계기로 소닉 유쓰의 두 번째 앨범 [Bad Moon Rising]이 폴의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기에 이른다.

블랙메틀을 뺨칠만한 악마적인 분위기의 암울한 노이즈로 가득했던 이 앨범에는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에게 경의를 표한 작품이 들어 있어 음악외적인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1985년 중반에 탈퇴와 재가입을 번갈아 하던 말썽꾸러기 드러머 밥 버트가 또 다시 팀을 떠났고 그의 후임자는 현재까지 소닉 유스의 드럼파트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스티브 셸리(Steve Shelley)였다. 머지 않아 이들은 블랙 플래그(Black Flag)의 레이블인 SST와 새로운 계약을 성사시키고 1986년 앨범 [Evol](영단어 ‘Love’를 거꾸로 한 제목임)을 발표한다. 자기 정체성 확립과 성숙지향의 사운드를 담아낸 이 앨범은 정치적인 메시지와 고차원적인 반어법으로 점철되었고 이러한 성향은 다음작 [Sister]에 까지 계승된다.

아시아에 위치한 한 작은 분단국가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역사적인 해였던 1988년으로 접어들어 소닉 유스는 이들 최고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Daydream Nation]을 공개하여 명성을 떨치는데, 본작은 빌보드 앨범차트 45위에 랭크되었으며, 유력지 [롤링스톤]으로부터 ’80년대 최고의 앨범 중 하나’라는 찬사를 얻게 된다.(혹시 소닉 유스의 팬임을 자청하면서도 이 앨범을 접해보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들어볼 것을 당부한다.)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격동의 시대였던 90년대로 접어들면서도 이들은 여전한 성공/인기 가도를 달리게 된다. 오랜 언더그라운드생활을 청산하고 새롭게 ‘게펜(Geffen)’과 손잡아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Goo](1990)를 비롯해서 그런지에 영향받은 듯 한 사운드를 담아내었던 [Dirty](1992), 이들의 디스코그래피 사상 가장 정적인 작품집으로 불릴만한 [Experimental Jet Set, Trash & No Star](1994), 세탁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소년을 자켓커버로 인해 혹자에게는 일명 ‘세탁기앨범’으로 불렸던 [Washing Machine](1995) 등이 오버에서 연이은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면서 뉴욕의 클럽씬에서 활동하던 일개 인디밴드에서 전세계적인 록의 흐름을 주도해나가는 오피니언리더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이다. 1998년, 90년대 판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을 담고 있었던 [A Thousand Leaves]를 공개하여 변함없는 명성을 입증시켰는데 이 음반은 밴드소유의 스튜디오에서 전체가 레코딩된 그들 최초의 작품이기도 했다

Fight Generation +++

디스코그래피
1985 Bad Moon Rising (DGC)
1986 Made in USA (Rhino)
1986 EVOL (DGC)
1987 Sister (DGC)
1988 Daydream Nation (DGC)
1989 Mini Plot (SST)
1990 Goo (DGC)
1992 Dirty (DGC)
1994 Experimental Jet Set, Trash & No Star (DGC)
1995 Washing Machine (DGC)
1995 Live in Holland (Sonic Death)
1996 Live in Texas (Tec Tones)
1998 A Thousand Leaves (DGC)
2000 NYC Ghosts & Flowers (Geff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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