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ibus 174

2000년 6월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는 충격적인 인질극이 벌어진다. 대낮에 다운타운을 지나가던 시내버스에 약에 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젊은이가 승객들을 대상으로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수많은 사람들과 방송카메라가 몰려들었고 인질극은 전국에 생중계되는 초유의 사태로 발전했다. 바로 이 인질극의 시작부터 비극적인 종말까지 감독은 인질범 산드로의 개인사적인 비극에서부터 사회구조적인 모순 등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한다. 인질, 당시 경찰, 산드로의 가족, 거리의 친구들 등 관련인물들의 심층취재를 통해서 주관적 연민이나 편견을 배제한 채 인질극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결국 그는 사회로부터 폭력을 배웠고 사회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그러나 휘두른 주먹에 맞은 이는 정작 맞아야 할 그 누군가가 아니라 함께 주먹을 휘둘렀어야 할 또다른 희생자였을 뿐이다. 인질극 생중계라는 흔치 않은 소재의 다큐멘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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