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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hop 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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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shopboys turku finland 1997a” by Mrdisco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Neil(본명: Neil Francis Tennant, 54년 생)과 Chris(본명: Christopher Sean Lowe, 59년 생)는 1981년에 만나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성이 유사함을 알고 처음에는 West End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그 전에 Neil은 1 TV Books나 Smash Hits 같은 대중지의 기자였으며 Chris는 밴드 활동을 하며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었다. 그 후 ’83년 미국의 댄스 뮤직 프로듀서이며 작곡, 편곡에 능한 Bobby Orlando을 만나 레코드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Neil의 나이가 31세 이었을 때 Neil은 본격적으로 음악을 하기위해 싱글을 발표했었던 레이블 Epic을 떠나 ‘Parlophone’으로 이적하면서 Smash Hits (매주 50만부 이상씩 팔리는 최고 부수의 청소년용 음악 잡지)을 떠났다.

명 프로듀서 Stephen Hague (New Order, Siouxie & The Banshees, Erasure의 프로듀서)의 터치로 재 녹음된 싱글 “West End Girls”는 단숨에 영국 차트 No.1 그 후 미국, 캐나다 등을 휩쓸며 세계 각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최근에 East 1 DJ Space 등 여러 밴드들에 의해 리메이크 됨) 1위를 차지한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그냥 아무렇지도 않다. 그저 차 한잔 마시는 기분이다.”라고 쉽게 말하는 대단한 배짱을 지닌 Pet Shop Boys는 그 후로도 여러 번 차를 마시는 기분을 경험했다. 즉 No.1 싱글 들을 포함한 수많은 히트 곡 들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love Comew Quickly, opportunities로 시작되어 heart, It’s A Sin, always On My Mind를 지나 최근의 dj Culture와 was It Worth It?까지 무려 20여 곡 정도를 히트시켰으니 대단하다 아니할 수 없다.

앨범 “Please”, “Actually”, “미니 LP Disco”, “Introspective”, Behaviour” 그리고 베스트 앨범 “Discography” 그리고 앨범 타이틀을 한 단어로 만드는 실험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앨범 타이틀을 간단하고 별 뜻 없어 보이지만 실은 복합적인 의미로 쓸 수 있는 단어들로 만든다. 간단하나 그 앨범의 성격에 적합하고 자주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이다. 온갖 비웃음을 들으며 30세가 넘는 나이에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프로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서 결국 최정상의 위치에 군림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으랴만은, 그의 이러한 성공은 닐을 따르는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었다.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면 그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87년 Pet Shop Boys는 BPI Awards에서 west End Girls로 최우수 싱글상을 수상했고 또한 Ivor Novello Awards에서 같은 곡으로 Best International Hit 상을 수상했다.

Pet Shop Boys는 Music Video에도 대단한 정성을 들인다. “Television”, “It Couldn’t Happen Here”, “Live” 싱글 모음인 “Videography”까지 이들의 비디오는 위트 있고 때로는 차가운 느낌과 함께 조롱 섞인 말, 보통의 비디오와는 틀린 분위기와 전개방식, 연극적 구성, 다루기 꺼리는 AIDS나 Homo Sexual, Prostitution 등을 주제로 한 풍자적인 것들이 많다. 비디오에 관계된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함께 그 동안 음반을 제작하면서 많은 행운이 따랐다. 최고의 프로듀서들인 Stephen Hague, Julian Mendelsohn, Lewis A. Martinee, Trevor Horn, Harole Faltermeyer, Brother In Rhythm 등이 기꺼이 Per Shop Boys의 음악 제작에 참여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는 모두 좋게 나타났다.

어느 정도 자신들의 능력에 확신을 갖게 되자 이들은 주위에서 물밀듯이 밀려오는 제작 참여 요청을 신중히 고려, 서서히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88년 영국 밴드 Eighth Wonder의 첫 히트 싱글 I’m Not Scared를 쓰고 프로듀스 해 주었으며, 싱글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에 참여한 Dusty Springfield에게 고마움을 느껴 Dusty의 새 싱글 nothing Has Been Proved를 ‘Julian Mendelsohn’과 공동으로 프로듀스 해 주었고 ‘Liza Minelli’의 싱글 losing My Mind에 이어 앨범 “Results”를 ’89년에 역시 Julian과 함께 제작했고 Dusty의 새 싱글 in Private를 제작했고 앨범 “Reputation”의 절반 가량을 담당했다.

또한 Neil의 음악에 큰 영향을 주었던 밴드인 New Order 출신의 Bernard Sumner와 The Smiths의 Johnny Marr가 만든 프로젝트 밴드 Electronic의 앨범에도 참여 getting Away With It과 parience Of A Saint에 게스트 보컬로 한 몫을 했으며 영화 “Cool world” 삽입곡인 Electronic의 싱글 disappointed에도 참여하였으며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영화 Crying Game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하여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진정한 엔터테이너, 대기만성형의 천재들 Pet Shop Boys 이제는 너무나도 친숙한 이름이 되어버린 영국밴드 Pet Shop Boys. 이들은 기존의 음악계에 파문을 일으키며 등장한 센세이셔널한 듀오이다. 대중적인 인식으로는 고급스럽지 않은 댄스 뮤직을 고급스럽게 만들었으며 심각하지 않았던 가사를 심각하게 하였고 사회성 짙은 메시지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계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는 얼마 안 되는 의식 있는 아티스트들의 하나이다. Pet Shop Boys는 아마도 대부분의 국내 팝 팬들에게는 외국에서 큰 히트를 몇 개 기록한 평범한 댄스 뮤직 밴드로 인식되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위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훨씬 높은 곳에 있다. 그것은 이들의 히트곡들의 차트 순위 외에도 비평가들의 격찬,콘서트에서의 대단한 열기, 팬들의 환호가 다른 밴드들과는 비교가 안되게 크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출처 : http://user.chollian.net/~sory1316/

디스코그래피

1986 Please (EMI America)
1987 Actually (EMI America)
1988 Introspective [US] (EMI America)
1990 Behavior (EMI America)
1993 Very (Capitol)
1993 Relentless (Parlophone)
1994 Very/Relentless (EMI America)
1994 Seriously [CD/Vinyl Single] (Capitol)
1996 Bilingual (Atlantic)
1999 Nightlife (Sire)
1999 Nightlife [Limited Edition] (Sire)
2000 Mini (EMI)
2000 Bilingual (Sire)
2002 Release(Parlophone)
2005 Back to Mine(DMC)
2005 The Battleship Potemkin(EMI)
2006 Fundamental(EMI)
2006 Concrete [live](EMI)
2008 Concrete: In Concert at the Mermaid Theatre [live](EMI)
2009 Yes(Astralwerks)
2012 Elysium
2013 Electric

링크
팬페이지
그들의 음악파일을 얻을 수 있는 곳
The Pets Files

Pet Shop Boys 소개글 하나

“난 PSB를 좋아해”
“그래? 그 사람들 게이 아닌가?” (그리고는 수상한 눈초리로 바라보는 상대편)

현대사회의 유행이나 흐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특히 연예산업은 ‘변화’가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대중들이 외면하기 때문이다. 몇십년간 음악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변화하려고 노력한다. 현 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시대에 맞는, 그리고 아티스트의 특성을 살린 그러한 음악적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가 요구되는 가운데서도 PSB는 1980년대 초반부터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디스코/테크노 사운드를 주무기로 치열한 팝시장의 경쟁에 나서서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까지도 단 한번의 음악적 외도 없이 그 음악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그 결과로 현재 Synth Pop계에서 PSB의 존재는 매우 독보적이다.

그들이 86년 두 번째 싱글 ‘West End Girls’를 들고 나와서 미국 차트 1위를 차지하던 때 필자는 갓 중학교 1학년이었다. 그 당시 유일하게 빌보드 차트를 소개해주던 ‘2시의 데이트’의 애청자였던 나는 그들의 노래를 듣고는 단번에 반해버렸다. 잔잔한, 어찌 들으면 힘없이 중얼거리는 듯한 보컬, 그러한 보컬을 탄탄히 받쳐주는 영국식 테크노 사운드. 당시 미국 팝을 주로 듣던 나로서는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곧 듀란듀란, 컬쳐클럽등 영국의 뉴웨이브 사운드에 마음을 뺏긴 나는 더 이상 그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1994년, 미국에 잠시 머물면서, 틈만 나면 레코드가게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어느 날 우연히 플라스틱마저 온통 주황색으로된, 매우 눈에 띄는 시디케이스를 진열대에서 발견하고는 무심코 집어들고 그것이 바로 펫샵보이즈의 그 당시 최신앨범인 였다. 그 앨범에서 가장 유명했던 싱글 ‘Go West’의 사운드가 ‘유치’하다고 생각했던 나는 손에 들었던 앨범을 내려놓을까 하다가 특이한 케이스를 보고 구입을 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광(狂)적인 팬이 되어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아무튼 우연히 그렇게 집어든 시디에 온통 정신을 빼앗겼고, 그제야 펫샵보이즈의 이전 앨범들에게도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디스코/테크노만을 꾸준히 추구해온 그들의 음악세계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음을 깨달았다.

보컬을 담당하는 1954년생의 Neil Tennant는 역사를 공부한 사학도이고, 키보드를 연주하는 Christopher Lowe는 1959년생으로서 건축을 공부했다고 한다. 그들은 81년도에 팀을 결성했고 1983년 프로듀서 Bobby Orlando를 만나 첫 녹음을 하는데 그때 녹음한 곡이 ‘One more chance’와 ‘Opportunities’ 그리고 ‘West end girls’였다. 이들의 음악은 곧 런던을 중심으로한 영국의 클럽과 디스코에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되고 1985년에 그들은 EMI와 계약, 첫 싱글 ‘Opportunities’ (Let’s make lots of money)를 발표하게 되나 마이너 히트에 그치고 만다. 그 다음해 다시 발표한 싱글 ‘West end girls’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그리고 마침내는 미국마저 정복하게 된다. 1986년 봄에 발표된 그들의 첫 앨범 에서의 음악적 방향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Synth pop(신디사이저를 위주로한 테크노팝)이 바로 그것이다. 그후 1987년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싱글 ‘It?s a sin’을 필두로한 앨범 , 그리고 1988년의 앨범 에서의 싱글 ‘It?s alright’, ‘Always on my mind’, ‘Domino dancing’ 등 역시 데뷔 당시의 음악적 성향을 그대로 간직한 앨범들이었다. 펫샵보이즈의 천재성이 가장 잘 드러난 앨범은 아마도 1990년 발표한 앨범 가 아닌가 싶다.

게이로 커밍아웃하다.

이 앨범에서는 히트싱글인 ‘Being boring’과 ‘So hard’에서 나타난 우수에 찬 테크노 사운드가 압권이다. 흥겨운 테크노사운드 외에도 그 뒤에 숨겨진 어두운 색깔 역시 간과 할 수 없는 그들의 인기 요인이다. 이러한 암울하고 우수에 서린 사운드에는 분명히 원인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필자 나름대로 열심히 그들의 자료를 모아보았다. 그러던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바로 닐 테넌트와 크리스 로우가 대중 앞에 자신들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당당히 발표한 것이다. 어떤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 때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이 내면의 표출이 아닐까한다. 본의든 아니든 그 아티스트의 음악에는 그 아티스트의 생각과 자아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들의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우울한 테크노사운드, 동성애를 노래한 사랑 노래등은 Gay문화가 잘 발달한 영국사회에서도 어쩔 수 없이 외면당하고 비판당해야 하는 동성애자로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1991년 그들은 이제까지의 활동을 결산하는 의미의 히트곡 모음집인 를 발표했다. 그들이 게이임을 떳떳이 밝힌 후에 그들은 앨범 의 발표로 이제까지 음악적 방향의 큰 전환을 꾀한다.

이제까지의 그들의 어두운 일면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밝고 긍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 비판에 초점을 두었던 그들의 메시지는 좀더 과감하게 자신들의 삶과 사랑을 노래하기 시작했다. 미국 게이 밴드의 대명사인 Village People(YMCA로 유명한)의 ‘Go west’를 리바이벌한 곡이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여기서 West는 San Francisco를 의미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앨범 는 또 한번 세계적으로 Pet Shop Boys 열풍을 일으켰고 히트곡 ‘Go west’, ‘I wouldn’t normally do this kind of thing’, ‘Can you forgive her’ 등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뮤직비디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작들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1995년에는 그 동안 발표한 싱글의 b-side에 수록해왔던, 그들의 천재성이 번득이는 다소 실험적인 테크노로 구성된 2장짜리 앨범 로 비평가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한편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후 세계 순회공연, 데이빗 보위 등과의 음악활동 등의 재충전의 기간을 마치고 1996년에 최근 앨범인 을 발표,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Before’와 밝은 분위기의 ‘Se a vida e’가 히트를 기록했다.

PSB에 있어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라이브 공연이다. PSB는 기타,드럼, 베이스, 키보드, 보컬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밴드가 아니고 99% 프로그래밍과 반복에 의지한 Synth Pop밴드이기 때문에 무대에는 항상 덩그러니 키보드 하나가 놓여져 있을 뿐이다.

PSB가 라이브를?

첫 세계공연이었던 ‘Performance’에서 PSB는 이 빈 공간을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실험적인 내용의 ‘연극’으로 채웠다.

이들의 이러한 시도는 ‘PSB가 라이브를?’ 이라며 비관적으로 바라보았던 비평가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고 뮤지션들의 라이브가 반드시 큰 볼륨의 음악과 흥분한 팬들로 이루어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것이었다. 대부분의 게이 뮤지션들이 앨범자체에는 그다지 그들의 성향을 드러내지 않지만 팬들과 직접 호흡하는 공연에서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기 마련이다. 앨범 Very발표 후 가진 세계공연 ‘Discovery’는 ‘Performance’와는 달리 전용 콘서트 구장에서 벌인 대규모의 공연이었다. 10여명의 남녀댄서들이 거의 나체로 등장하여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춤동작을 선보이는 등 이 공연에서 PSB는 매우 게이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Bilingual발표 이후 런던의 Savoy극장에서 작은 규모로 가졌던 공연 ‘somewhere’에서도 남성흑인 댄서 한 명이 등장하는데 예외 없이 여성으로 분장했다가 남성으로 분장했다가 하면서 무대를 꾸며나간다.

현재 PSB가 진행중인 프로젝트중 게이 커뮤니티에 의미 있는 것이라면 1950년대 당시 찰리 채플린에 견주될 정도로 연극과 음악, 영화 등에 있어서 두각을 보인 만능 엔터테이너였던 영국의 Noel Coward 추모앨범 <20th century blues>(이 앨범은 Noel Coward가 만든 곡들을 엘튼존, 폴 메카트니, PSB등의 거물급 뮤지션들이 다시 녹음한 앨범이다)의 기획을 Neil Tennant가 맡았다는 것이다. Noel Coward는 당시 시대가 시대인 만큼 대중에 공개되길 꺼려했지만 그 자신은 게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여 년이 넘는 활동기간동안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만을 고집해온 Pet Shop Boys. 그래서 그런지 그들의 85년 데뷔앨범이나 최근의 앨범이나 사운드나 구성 면에서는 아무런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이다. 가히 시대를 초월한 그들의 음악세계에 존경심을 감출 수 없다. PSB는 모르긴 몰라도 게이 커뮤니티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밴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David Bowie나 Elton John과 같은 거물급도 있지만 사실 그들은 ‘일반을 가장한 이반’의 이미지가 강하다. 노래 내용도 평범한 일반들의 것이고 그들의 생활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보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문도 그들 주위에 허다했다. 하지만 PSB는 가십으로 유명한 런던연예계에서 성실한 게이뮤지션으로서 자신들의 삶과 사랑을 노래하면서 범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며 현재도 쉬지 않고 창작활동을 하는 거의 유일한 밴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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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hop Boys 런던 공연 후기

2007년 5월 28일

당초 Pet Shop Boys 의 공연은 런던의 Hammersmith Apollo 공연장에서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시간에 친구와 함께 차이나타운에 있는 Misato 라는 일본음식점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다. 어쭙잖은 몇 번의 공연관람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이 공연도 역시 8시쯤에나 시작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은 8시 10분 전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공연은 이미 시작되었다.

Neil Tenant 옹께서는 예의 반듯한 연미복 차림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Chris Lowe 옹 역시 언제나 쓰고 있던 야구 모자를 쓴 채 신디사이저를 다루고 있었다. 일행과 나는 이미 겹겹이 쌓인 사람들 틈 사이를 비집고 앞으로 향했다. 워낙에 80년대 음악팬들 사이에서는 구매력이 있는 아티스트인데다 영국에서의 5년만의 공연이라는 것 덕분인지 꽤 큰 규모의 공연장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하지만 어느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연령층은 아무래도 중년층에 더 가까워보였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것은 – 사실 자연스러운 것이겠지만 – 관객의 절반은 게이나 레즈비언 등 이른바 동성애자들로 짐작되는 이들이었다는 점이다. Neil Tenant 스스로가 커밍아웃한 게이이고 그들의 음악 역시 대놓고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일렉트로닉 뮤직에 디스코를 감미하여 그 누구보다도 게이코드에 충실한 음악을 선보여 왔기 때문에 게이피플들이 이 애완동물가게소년들에게 보이는 각별한 애정은 이상할 것이 없었다.

Pet Shop Boys 의 공연 자체도 어찌 보면 게이코드에 맞춰져 있었다. 무대의 그래픽은 Gilbert And George 의 작품을 연상시켰고, 두 ‘소년’이 무대에서 그리 잘 움직이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채용된 댄서들의 춤은 이를 데 없이 게이스러웠다. 특히 댄서들이 – 한 댄서의 이름은 Naked Holiday 였다 – 황금빛의 카우보이 복장을 한 채 선보인 스퀘어댄스와 동구권 군인복장을 한 채 선보인 꽈배기 춤은 그 하이라이트였다. 거기에다 춤 솜씨 없는 Neil 아저씨께서 손수 통아저씨 춤까지 선보여 일행과 나는 통쾌하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신은 Neil 옹의 춤 솜씨 대신 작곡실력과 노래 솜씨를 주신 것 같다)

이제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새로울’ 것이 없었다. 라이브이긴 하나 연주는 이미 프로그래밍된 것이었기 때문에 한 치의 오차도 없는데다 – 즉흥연주나 현장감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는 재미없을 것이지만 – Neil Tenant 의 보컬 역시 (대단한 실력이라고 해야겠지만) 스튜디오 앨범의 목소리와 조금도 다름이 없었다. 그 청명한 코맹맹이 보컬이 앨범에서 듣던 바와 다름이 없으니 공연의 현장감은 두 위대한 ‘소년’들께서 내 눈앞에서 공연을 하고 계심을 보고서야 존재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기껏해야 쏘울풀한 보컬을 강조하기 위해 채용된 흑인여성 보컬의 애드립만이 현장감을 느끼게 해줄 뿐이었다.

여하튼 Rent, Being Boring, Always On My Mind, It’s A Sin, Home And Dry, Minimal, Suburbia, Opportunity 등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는 그들의 히트곡이 연달아 연주될 때마다 플로어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 곳곳에서 게이들이 멋진 춤 솜씨를 선보였고 심지어 애정행각까지(!) – 새삼‘히트곡 정말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들이 가장 일심동체가 된 곡은 역시 게이들의 찬가라 할 수 있는 Go West 였다. Neil 옹의 지시 아래 관객들은 일사분란하게 Go West 를 외치며 서쪽으로 가자는 손동작을 했다. 그런데 신나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어쩐지 쓸쓸하고 아련한 기운이 느껴졌다.

다음 날 Financial Times, Times2 등 몇몇 영국언론에서 발표된 그들의 공연에 관한 리뷰는 대단히 호의적이었다. 하기야 감히 누가 이 두 거물을 비판할 것인가? 공연을 해주심이 감지덕지한 것이지.

관련기사
http://www.ft.com/cms/s/7fca9f94-0df5-11dc-8219-000b5df10621.html http://www.digitalspy.co.uk/music/a58765/pet-shop-boys–hammersmith-apollo-may-27.html

연주 리스트
We are the Pet shop boys
Left to my own devices
I’m with Stupid
Suburbia
Can you forgive Her
Rent
Minimal
Opportunities
Shopping
Heart
Home and Dry
Se a vide e
Dreaming of the Queen
Flamboyant
Numb
Paninaro
Integral
Always on my Mind
Domino Dancing
West End Girls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Sodom and Gomorrah show
It’s a sin
So Hard
Go West
Being Boring

Pet Shop Boys / Actually

PetShopBoysActually.jpg
PetShopBoysActually” by cover of album; intellectual property owned by label or the artist. Licensed under Wikipedia.

Actually는 “사실” 잘 뽑아진 하얀 가래떡 같은 느낌이 든다. 앨범은 억지로 짜낸 듯한 멜로디가 아닌 원래 이전에 익숙하게 들어오던 듯한 멜로디의 – 마치 퇴적층에 오랜 동안 쌓여 있다가 Neil Tennant라는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된 듯한 –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멜로디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화려하며 단정하다(It Couldn’t Happen Here에서는 Ennio Morricone와 공동작업하기도 했다). 또한 이전 앨범 Please에서와 달리 자신들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은 이 앨범에서는 한층 발전된 고급스럽고 잘 어레인지된 편곡솜씨도 선보인다. 가사는 1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물질주의적이고 위선적인 현실에 날카로운 메스를 갖다 대고 있다. 사랑노래 조차도 평범하지 않다. Blue Eyed Soul의 대가 Dusty Springfield와 듀엣으로 부른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에서는 물질적인 사랑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여피 연인을 조롱하고 있다. 한 마디로 1집을 통해 화려하게 선보였던 Pet Shop Boys표 댄스팝이 실질적으로 완성된 앨범이라 할 수 있다(흔치 않은 1집 보다 잘난 2집 이다). 또한 이 앨범은 댄스팝이 단순히 소비 지향적이며, 한번 듣고 흘려버릴 음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었다. 한편으로는 앨범표지에서 Neil Tennant의 하품하는 모습은 – Chris Lowe는 여전히 진지하지만…(누가 이 사람 웃는 표정의 사진 있음 좀 올려줘요) – 마치 ‘우리 음악을 뭐 그렇게 심각하게 들을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듯해서 흥미롭다.(sticky)

“I love you, you pay my rent” — Rent 中에서

Tracks
1. One More Chance (Lowe/Orlando/Tennant)
2. What Have I Done to Deserve This? (Lowe/Tennant/Willis)
3. Shopping (Lowe/Tennant)
4. Rent (Lowe/Tennant)
5. Hit Music (Lowe/Tennant)
6. It Couldn’t Happen Here (Lowe/Morricone/Tennant)
7. It’s a Sin (Lowe/Tennant)
8. I Want to Wake Up (Lowe/Tennant)
9. Heart (Lowe/Tennant)
10. King’s Cross (Lowe/Tennant)

Pet Shop Boys /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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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ShopBoysPlease” by Technodisco. Licensed under Wikipedia.

씬씨싸이저 댄쓰팝 듀오 펫샵보이스(Pet Shop Boys)의 데뷔앨범 Please는 이 후 그들의 음악적 이정표를 분명하게 제시한 기념비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 앨범에서는 세련된 키보드 리프를 통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 디스코 싸운드에 실린 사회적인 가사라는 펑크정신과 형식과 내용의 모순의 은밀한 쾌감, Neil Tennant의 얇은 듯 하면서도 곡과 너무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매력적인 보컬 등의 매력포인트가 적절히 배합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는 “애완동물가게소년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이 후 앨범에서도 일관되게 스며들고 있다.

80년대 당시 국내에서는 아직 군화발이 사회 여기 저기를 짖밟고 다니던 터라 이들의 반사회적인 곡들은 댄쓰뮤직 앨범으로는 드물게도 무려 세 곡이 금지곡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앨범의 백미라 할 수 있는 West End Girls를 포함하여 Oppoturnities, Suburbia 등이 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통째로 잘려 나갔던 것이다. 이런 사연으로 말미암아 아직 외국에서 씨디 사기가 여의치 않던 시절, 필자는 소위 빽판으로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의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West End Girls는 블론디(Blondie)가 Rapture에서 랩을 시도한 이후 가장 성공적으로 백인이 랩을 소화해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물론 요즘 에미넴은 껍데기만 백인인 흑인 래퍼지만) 그러나 사실 Neil의 보컬은 Love Comes Quickly 등과 같은 하이톤이 섞인 싱글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올라가지 않을 듯 올라가는 미성은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데뷔앨범의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오늘날까지 이렇게 장수하고 심지어 일종의 “클래식 듀오”로까지 추앙받으리라고 생각했던 이들은 많지 않았다. 심지어 국내에서 제법 말발깨나 세운다는 한 DJ는 청취자가 전화신청곡으로 펫숍보이스의 “It’s a Sin”을 신청하자 “그런 음악을 남자가 듣느냐”는 핀잔까지 주는 걸 들은 기억이 난다. 80년대 국내 팝음악계는 소위 “메틀지존”의 시대였기 때문에 메이저급 DJ들마저 그들의 음악을 한때 스쳐가는 바람 정도로 여겼었다.

이러한 상황은 물론 국내에 국한된 걸 수도 있지만 여하튼 우리의 “펫숍보이스”는 뒤이은 수준급의 작품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양산하면서 댄쓰뮤직을 평론의 가치가 없는 장르로 보는 평론가들을 조롱하며 팝지존으로 등극하였다.(sticky)

수록곡

1. Two Divided by Zero – 3:34
2. West End Girls (Lowe/Tennant) – 4:45
3. Opportunities (Let’s Make Lots of Money) – 3:43
4. Love Comes Quickly (Hague/Lowe/Tennant) – 4:19
5. Suburbia – 5:50
6. Opportunities (Reprise) – :33
7. Tonight Is Forever – 4:31
8. Violence – 4:27
9. I Want a Lover – 4:50
10. Later Tonight – 2:46
11. Why Don’t We Live Together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