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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Marr – The Messeng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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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싱어였던 MorrisseyThe Smiths가 해체하자마자 – 혹은 그 이전부터 이미 – 만반의 준비를 해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등 확실한 자기만의 커리어를 쌓아간 반면, 기타리스트였던 Johnny Marr는 단숨에 솔로 커리어를 쌓아가지는 않았다. 밴드가 해체된 이후 그는 The Pretenders, The The, Talking Heads 와 같은 동시대의 걸출한 밴드들의 작업을 도와주는 활동부터 시작했다. 그러던 중 New Order의 Bernard Sumner와 Electronic이라는 멋진 유닛을 결성하여 1991년 이후부터 세 개의 스튜디오앨범을 내놓으며 음악적으로 매우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다. 이후 다시 Modest Mouse 등의 밴드들과 함께 활동하며 Morrissey와는 다른 궤적의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던 그가 마침내 나이 오십이 되어서야 2013년 그의 이름을 온전하게 건 첫 솔로 스튜디오 앨범으로 내놓은 작품이 이 The Messenger다.1 Morrissey의 특징적인 보컬 덕분에 살짝 The Smiths 2기의 냄새가 났던 반면에 이 앨범에서 뭔가 The Smiths의 흔적을 찾기는 무리다. 시간 상으로도 그들의 마지막 앨범으로부터 너무 긴 시간이 흘러 기타 사운드도 The Smiths 당시의 찰랑찰랑 사운드와도 거리가 멀고 보컬도 Johnny Marr가 직접 맡고 있어 분위기도 완연하게 다르다. 여하튼 Johnny Marr가 말하기를 이 앨범은 그의 옛날 팬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나는 다른 종류의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 나를 따르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요. 난 그들을 즐겁게 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2 피치포크는 평하길 이같은 기준으로 보자면 앨범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이 표현이 냉소적이든 아니든 나 역시도 그 의견에 공감한다.

Paul Weller와 Johnny Marr가 한 무대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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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Weller at the No Cactus Festival in Belgium” by Marcelo Costahttp://www.flickr.com/photos/maccosta/3711789229. Licensed under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Paul WellerJohnny Marr가 지난 3월 27일 한 무대에 서서 공연을 펼쳤다는 소식이다. 런던의 로얄알버트홀에서 열린 이 공연은 암에 걸린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마련을 취지로 하는 2015 Teenage Cancer Trust shows의 일부분이었다. 새 앨범의 신곡들도 몇 곡 선보였던 Paul Weller는 Johnny Marr를 소개하면서 “X나 대단하거나 재앙이 될 것이다(This will be either be fucking great or a disaster)”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다. 함께 무대에 선 두 거장이 연주한 곡은 Junior Walker & The Allstars’‘(I’m A) Roadrunner’. Johnny Marr는 이 날 공연에서 The Smiths, Electronic, 그리고 솔로 시절의 곡들을 팬들에게 선사하였다고 한다. 보다 자세한 소식은 여기로.

Johnny Marr, I Feel You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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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Marr University of Salford 2012 crop” by University of Salford Press Office – Derived from File:Johnny Marr University of Salford 2012.jpg (cropped and straightened), original source Flickr: Johnny Marr 9. Licensed under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The Smiths의 기타리스트였던 Johnny MarrDepeche Mode의 히트곡 I Feel You을 커버하여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는 소식을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 알려왔다. 풀 동영상은 곧 올릴 계획이라고.

Video for Johnny’s Record Store Day cover of Depeche Mode’s “I Feel You” coming soon…(출처)

Easy Money

The Smiths의 기타리스트였던 Johnny Marr가 신곡 Easy Money의 비디오를 발표했다. 이 곡은 워너 뮤직 그룹을 통해 10월 6일 영국, 그리고 10월 7일 전 세계로 발매될 그의 새 앨범 Playland의 수록곡이다. David Barnes가 감독을 맡은 비디오는 Marr가 손님이 별로 없는 펍에서 연주를 하다가 카지노, 편의점 등을 배회하는 씬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디오 보기

당신이 The Queen Is Dead에 대해 모르는 25가지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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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Queen-is-Dead-cover“. Via Wikipedia.

1. 2003년 Morrissey는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가 그가 좋아하는 노래라고 말했다.

2.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은 New York Dolls의 Lonely Planet Boy라는 노래를 기반으로 가사를 만든 노래다. “오, 넌 날 태워서/네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러 나왔지/내가 너에게 내가 가는 곳을 말했을 때/언제나 내게 너무 멀다고 말했지/그러나 어떻게 너는/내 집으로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것인지/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그리고 난 난 혼자 일뿐이야.”

3. The Queen is Dead의 워킹타이틀은 ‘길로틴 위의 마가렛(Margaret on the Guillotine)’1이었다.

4. Linda McCartney2는 Frankly, Mr Shankly의 피아노를 쳐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5. Oscar Wilde의 인용 “재능이 있는 사람은 빌리고, 천재는 훔친다(Talent borrows, genius steals)”는 Bigmouth Strikes Again 싱글의 끝나는 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다.

6. 앨범 시작 부분의  Take Me Back to Dear Old Blighty 클립은 1962년 필름 The L-Shaped Room에서의 Cicley Courtneidge 캐릭터가 부른 것이다.

7. Bigmouth Strikes Again에서 들리는 고음의 백킹 보컬은 Morrissey가 불렀지만 Ann Coates라고 크레딧에 적혔다.

8. Frankly Mr Shankly의 오리지널 레코딩은 테잎의 기술적 결함 때문에 망가졌다. 그래서 다시 녹음되었다. 새 버전은 앨범이 끝날 때까지도 완성되지 않아서 John Porter가 Morrisey의 보컬을 녹음하고 믹싱해서 완성했다.

9. Some Girls Are Bigger Than Others는 브릭스턴 아카데미에서 열린 1986년의 The Smiths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딱 한번 라이브로 불리었다. Morrissey는 또한 가사를 추가했는데 “가게 바닥에 / 달력이 있었다. / 눈처럼 명백한 / (마치 우리가 모르는 것처럼)”

10.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의 신쓰 스트링은 Jonny Marr가 이뮬레이터 샘플러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그리고 크레딧에는 ‘Hated Salford Ensemble’이라고 적었다.

11. 커버는 Morrissey가 디자인했는데 Alain Delon이 주연한 1964년 프랑스 영화 L’ Insoumis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12. The Queen Is Dead에서 “그래서 스폰지와 녹슨 스패너를 가지고 / 그 장소로 뛰쳐 들어가서 / 그녀는 말했지 / “난 알아. 그리고 넌 노래할 수 없어.” / 난 말했지 “그건 아무 것도 아냐. – 넌 내가 피아노 치는 걸 봐야 돼.””란 가사는 1982년 어느날 버킹햄 궁전에 뛰어들어 여왕과 대화를 나눈 Michael Fagan을 참조한 것이다.

13. Some Girls Are Bigger Than Others의 도입부에서 볼륨이 살짝 줄어드는 것은 고의적인 것이었다. Stephen Street는 마치 ‘약간 문이 열렸다 닫히고 다시 열려서 방으로 걸어들어오는 것’과 같이 들리도록 하고 싶었다.

14.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는 1986년 John Peel’s Festive Fifty3 정상을 차지한 두 번째 The Smiths의 곡이었다.

15.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 싱글 커버에서 점프하는 사람은 In Cold Blood를 쓴 젊은 Truman Capote다.

16. Bigmouth Strikes Again에서 “그리고 그녀의 워크맨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라는 부분은 종종 Morrissey에 의해 라이브에서 “그리고 그녀의 아이팟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로 업데이트되기도 한다. Placebo의 커버에서는 워크맨이 ‘디스크맨’으로 보청기가 ‘메가 드라이브’로 바뀌었다.

17. 제이콥스 스튜디오의 제약조건과 곡에서의 독특한 드럼 루프를 만들고자 하는 Stephen Street의 욕망 때문에 The Queen Is Dead 의 스네어와 베이스 드럼은 심발즈와 탐스와는 별도로 녹음되었다.

18. 앨범 타이틀은 미국 작가 Hubert Selby의 1964년 소설 Last Exit To Brooklyn에서 따왔다.

19. The Queen Is Dead이 NME에서 2013년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에 선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Morrissey와 Johnny Marr가 애정하는 앨범은 사실 Strangeways Here We Come이다.

20.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의 싱글 발매분은 B면 곡 끝에 “ARTY BLOODY FARTY / “IS THAT CLEVER”…JM”이라는 가사가 있다. 이 가사는 B면 곡 Rubber Ring에서 들을 수 있는데 JM은 Johnny Marr를 의미한다.

21.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는 The Smiths 싱글 중 최초로 프로모션용 비디오를 만든 노래다.

22. Irvine Welsh의 영향력 있는 소설 Trainspotting의 한 챕터는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에서 따서 지었다.

23. The Bigmouth Strikes Again 싱글 릴리스에는 James Dean의 사진이 있다.

24. The Boy With The Thorn In His Side의 릴리스 버전은 원래 데모로 녹음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좋아 그대로 쓴 것이다.

25. 원래 Kirsty MacColl이 Bigmouth Strikes Again의 백킹 보컬을 소화했지만 Johnny Marr가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최종 믹스에서 빠지고 Morrissey의 고음 백킹 보컬로 교체되었다.

앨범 소개 보기

  1. 이게 아쉬웠는지 Morrissey는 같은 이름의 노래를 발표한다 : 역자주
  2. Paul McCartney의 아내이기도 했던 가수 : 역자주
  3. BBC 래디오1 쇼에서 청취자들의 투표로 매년 뽑는 가장 인기 있는 50곡의 싱글 차트. 1986년 차트 보기. : 역자주

Johnny Marr의 새 앨범 소식

현재 The Smiths의 재결합에 관한 최신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가라앉고 있다. Johnny Marr가 – 전문가적인 타이밍으로 – 그의 솔로 데뷔 앨범 The Messenger를 발표하는 완벽한 타이밍으로 잡기로 결정했다.

1987년 The Smiths와 결별하면서 The The, Modest Mouse, The Cribs 와 함께 연주하면서( Electronic이나 Johnny Marr and the Healers와 같은 새로운 밴드들도 결성하면서) Marr는 그만의 새로운 것을 시작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2005년 미국으로 옮긴 이후, Marr는 베를린과 맨체스터에서 앨범을 녹음하기 위해 유럽을 여행했고, 이 여행으로 감정이 고양되어 앨범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앨범의 아이디어는 유럽에서의 나의 경험과 성장에 관한 것이다.” 그의 설명이다. “당신이 당신의 사는 곳에서 멀어지면 그것에 대해 쓸 것을 강요받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게 향수병이거나 혹은 보다 객관적이 되거나 그런 이유에 관계없이.”

이 앨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윤기있는 기타 러쉬, 에코가 실린 드럼, 바로 느낄 수 있는 캐치함, 그리고 층진 코러스가 특징인 The Right Thing Right다. 또한 아마도 Johnny Marr가 실제로 “우후”를 연발하는 모습이 유일하게 녹음된 순간일 것이다. 뭘 더 바래?

• The Messenger는 워너뮤직을 통해 2월 25일 발매된다.

원문 보기
뮤직비디오

Johnny Marr “이 정부가 물러나면, 밴드를 재결성하겠다.”

2월 29일 열린 NME Awards에서 The Smiths를 재결성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Johnny Marr의 발언이다.

이번 주에 재결성하진 않겠다. 아마도 정부가 물러나면. 만약 이 정부가 물러나면, 밴드를 재결성하겠다. 어때? 공정한 거래다. 그렇지 않아? 나라는 더 좋아질 거고. 그렇지? 이 연립정부가 물러나면 하겠다.
We won’t be reforming this week. Maybe if the government stepped down. If this government stepped down, I’ll reform the band. How’s that? That’s a fair trade, isn’t it? I think the country would be better off, don’t you? I’ll do it if the coalition steps down.

출처

“David Cameron씨 내 노래 좋아하지 마~!”

현재 영국 수상 직을 맡고 있는 David Cameron은 여러모로 전통적인 영국 보수당의 이미지와는 다른 사람이다. 젊고 잘 생긴 외모에 대다수 보수들과는 달리 NHS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노회한 보수의 이미지보다는 오히려 리버럴한 이미지가 더 풍긴다.(물론 그래봤자 토리~지만) 한편 그의 리버럴한 이미지를 보다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가 80년대의 전설적인 브리티시 뉴웨이브 밴드 Ths Smiths팬이라는 사실을 공언하고 다닌다는 점이다.

“보수당 당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모리시는 ‘누가 내 비참함을 알까’라구 생각하겠죠. 유감스럽게도 저는 짱팬이에요. 미안해요. (I’m sure that when Morrissey finds that he’s getting endorsement from the leader of Conservative Party, he will think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I’m a big fan, I’m afraid. Sorry about that.)”[Morrissey와의 토크쇼 중에서]

왜 이 사실이 리버럴한 이미지인가 하는 것은, 비록 The Smiths가 드러내놓고 정치적 슬로건을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꽤나 반골기질이 강한 곡들을 많이 발표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러하다. 일단 그들의 대표적인 앨범의 제목은 The Queen is Dead다. 이외에도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 Panic, There’s No Light That Never Goes Out과 같은 곡의 가사를 보면 그들이 보수정치와 신자유주의에 절망하고 ‘분노하고 있는 영국의 젊은 세대’를 대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그룹의 프론트맨은 각각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Morrissey와 Johnny Marr다. 이들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Johnny Marr의 경우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David Cameron의 애정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Johnny Marr는 작년 12월 2일 트윗을 통해 “우리 노래를 좋아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공언했다. 이에 대해 Morrissey는 지지의 뜻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급기야 David Cameron은 의회에서 The Smiths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추궁당하기도 했다.


출처

The Smiths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대한 의회에서의 추궁 장면

우리로서는 이 정도의 일을 가지고 장난스럽게 구는 그들의 모습이 오히려 부럽기까지 하다.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윤도현을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그가 트위터에서 “내 노래 좋아하지 마”라고 트윗을 했다면 영국보다 훨씬 살벌한 전개가 펼쳐졌을 것 같다는 예감 때문이다. 영국이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펼칠 수 있는 풍토가 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직설적인 대중문화 풍토덕분이다. 대중문화의 이렇듯 솔직한 정치참여는 순수를 가장한 현실외면보다 훨씬 더 건강한 풍토인 것이다.

한편, 우리 너그러우신 Johnny Marr 님께서는 자신이 너무 몰인정하다고 생각하셨는지 지난 2월 17일 트윗을 통해 David Cameron이 그들의 노래를 좋아해도 된다고 윤허하셨다. 문제는 단서조건이 I Started Something I Couldn’t Finish라는 단 한곡을 2주일동안만 좋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Johnny Marr가 노래제목을 통해 또 한번 David Cameron을 조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보수당이 진행하고 있는 개혁은 결국 끝낼 수 없을 것이기에.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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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Marr, 자서전 집필 계획

The Smiths의 Johnny Marr가 한 출판사로부터 자서전 집필 제의를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고 트위터를 통해서 밝혔다. 책을 쓰느라 노래를 만들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어쨌든 쓸 계획이라며, 이 책에는 자신의 80년대 공공 버스 티켓 컬렉션과 같은 것들에 관한 책일거라고~ ㅋㅋㅋ 출처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