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보관물: INXS

앤디 질과 마이클 허친스

마이클 허친스는 호주 출신의 인기 밴드 인엑시스의 보컬리스트이자 프론트맨이었고 97년 자살, 혹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95년부터 그는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는데 이 앨범의 프로듀스, 공동 작곡, 연주를 갱 오브 포의 앤디 질이 맡았다. 아래의 글은 그에 관한 내용은 담은 짧은 글이다.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http://www.gangoffour.co.uk/gillmusic/Producer_Hutchence.htm

앤디와 마이클은 1995년에 처음 만났다. 하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서로에 대해 알고 있었다. 80년대, 인엑시스의 인기가 최정점이었을 때, 인엑시스는 어디에서나 그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누구나 그들의 음악을 알고 있을 정도의 밴드였다. 갱 오브 포는 평단의 찬사를 받았으나, 상업적 성공과는 거리가 멀었다. 광적인 추종자들을 얻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 추종자 중에는 동료 음악인들도 포함되어있다. 마이클도 그들 중 하나였고 갱 오브 포에게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갱 오브 포의 곡 “Anthrax”는 마이클 허친스가 주연을 맡았던 80년대 영화 “Dogs in Space”의 사운드트랙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마이클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던 무렵에야 조우하게 되었다. 마이클과 폴라 예이츠의 관계가 막 미디어에 의해 드러난 때였고, 그는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이는 오히려 마이클로 하여금 스스로의 창조적 역량을 발휘하고자 하게끔 만들었다. 그는 이미 여러 뮤지션들과 솔로 활동을 해 온 터였다, 가장 가까운 예로는Bomb The Bass의 팀 시메넌 같은 이들과. 하지만 그는 좀더 날카롭고 거친 사운드를 원했다. 어느 날 그는 앤디에게 전화를 걸었고 자신의 솔로 앨범에 기타를 연주해 줄 수 있느냐고 했다. 앤디는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몇 분 뒤, 마이클은 다시 전화를 걸어, 사실은 그와 곡을 같이 쓰고 싶었노라고 말했다.

앤디는 프랑스 남부에 있는 마이클의 집으로 갔고, 함께 작업하였다. 그 결과물은 마이클의 첫 셀프 타이틀 솔로 앨범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좋은 친구가 되었다. 앤디는 마이클의 외동딸, 타이거의 대부이고 여전히 친구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고 있다.

그는 대단한 음악가였고, 공연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었으며, 또한 훌륭한 가수였습니다.” 앤디가 말했다. “안타까운 것은 그가 불안감을 안고 살았다는 것과 사람들이 그가 얼마나 재능 있는 사람이었는지 깨달을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그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반증해요. 그 정도로 유명세를 얻고 나면 보통은 괴물이 되어버리지요. 하지만 마이클은 항상 솔직했고, 쉽게 상처 받는 사람이었어요.

“마이클이 죽은 그날 밤,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어요.앤디가 말을 이었다. “사고일 수도 있고, 혹은 순간적으로 화가 났거나 절박했던가 아니면 두 감정을 모두 느꼈던 것일 수도 있죠. 하지만 그는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았고 자신이 사랑했던 가족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사실이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귀 담아 듣지 않으렵니다. 그는 유쾌하고, 멋진 사람이자 좋은 친구였습니다.

마이라 영 1999

INXS / Kick

INXS kick.jpg
INXS kick” by digital capture. Licensed under Wikipedia.

“What You Need”로 국내에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한 INXS에 대해서 명 DJ 김기덕은 “헤비메틀에 관악을 도입한 특이한 밴드입니다.” 라고 소개했었다.

젠장 헤비메틀이라니! 아무리 무식하기로서니…

여하튼 이 한곡으로 INXS는 대학가의 라디오에서 아메리칸 팝차트로 자리를 이동했다. 그리고 이 곡이 수록된 그들의 8집 Kick은 국제적으로 엄청난 판매부수를 자랑한 빅히트 앨범이 되었다. Kick은 미국 차트에서의 유일한 넘버원 히트곡인 “Need You Tonight”을 비롯하여 네개의 탑텐 싱글을 배출해냈다. 김기덕 아저씨가 이야기한것처럼 헤비메틀은 아니지만 확실히 이들에게서는 여타 뉴웨이브 밴드들과 다른 남성적인 힘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리드싱어 Michael Hutchence의 남성적인 섹슈얼리티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들은 특정 스타일에 구애받지 않고 락앤롤, 팝, Funk, 스윙, Dance-pop 등 다양한 스타일을 융화시켜 그들만의 음악으로 계승발전시켰다.(sticky)

1. Guns in the Sky (Hutchence) – 2:20
2. New Sensation (Farriss/Hutchence) – 3:39
3. Devil Inside (Farriss/Hutchence) – 5:11
4. Need You Tonight (Farriss/Hutchence) – 3:04
5. Mediate (Farriss) – 2:32
6. The Loved One (Clyne/Humphries/Lovett) – 3:25
7. Wild Life (Farriss/Hutchence) – 3:07
8. Never Tear Us Apart (Farriss/Hutchence) – 3:02
9. Mystify (Farriss/Hutchence) – 3:15
10. Kick (Farriss/Hutchence) – 3:13
11. Calling All Nations (Farriss/Hutchence) – 3:00
12. Tiny Daggers (Farriss/Hutchence) – 3:29

INXS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에씨 디씨(AC/DC),리틀 리버 밴드(Little River Band) 등 세계음악시장의 주류 권에 꾸준히 진입해온 호주 출신의 대표적인 뮤지션들의 계보를 잇는 일은 단연 인엑세스(Inxs)의 몫일 것이다. 80년대 뉴웨이브의 물결을 타고 꾸준히 성장하여 호주를 대표하는 그룹중의 하나가 되었으며, 오랜 활동에도 불구하고 멤버 교체가 일어나지 않는 단결력이 그들의 밝은 미래를 말해 주기 때문이다.

인엑세스는 패리스(Farriss)가의 세 형제- Tim, Jon, Andrew -와 Micheal Hutchence, Lain Cove, Kirk Pengilly, Garry Beers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1976년 두개의 하이 스쿨밴드가 결합하여 결성되었으며, 2년 후 퍼스에서 시드니로 활동 범위를 넓힌 후, 아마추어 밴드 생활을 하였다.

80년에 접어들어 첫 싱글 ‘Simple Simon’/’We Are The Vegitables’를 디럭스(Deluxe) 레이블에서 발매하였으나 3년 동안 5∼6곡만이 호주 차트 40위 권에 겨우 진입하였다. 그러나 두 번째 앨범 [Underneath the Color] 는 상당히 잘 팔린 편이었고, 다음 앨범 [Shabooh Shabooh] 는 차트 5위에 랭크되었다. 이 앨범은 미국과 유럽, 남아메리카까지 인엑세스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고, 다음 앨범인[Listen Like Thieves] 가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인엑세스는 미국과 유럽으로 공연을 다니기 시작했으며, MTV에서도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하기 시작했다. [Kick] 앨범은 100만 장 이상 팔리는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KicK]은 얼터너티브락을 담고있어서 시기적으로 적절한 사운드를 펼쳤다는 평과 함께 세계적인 그룹으로의 면모를 다지게 해주었다. 그리고 ‘Need You Tonight’이 미국 차트에 넘버원을 차지하였고, ‘Devil Inside’, ‘New Sensation’, ‘Never Tear Us Apart’가 TOP10에 오르는 그야말로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러한 성공의 여세를 몰아 발표한 [X]는 전작에 비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였고, 그룹의 핵심이었던 Micheal Hutchence의 사생활이 항상 이슈로 등장하는 등 순탄했던 성공가도에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 와중에도 윔블리 구장에서 가진 라이브실황을 담은[Live Baby Live] 를 발매하여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92년도에 발표한 [Welcome to Wherever You Are]는 더욱 강력해진 사운드를 담고 있으며, 음악적으로 성숙한 면을 엿볼 수 있다. 그들의 대표적인 앨범 중에 하나이다. 그러나, 이후에 발표한 앨범의 부진으로 그들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었던 아틀란틱(Atlantic)레이블을 떠나게 되었고, 힛트곡들을 모아 놓은 베스트앨범을 마지막으로 내놓게 되었다.

94년도에 폴리그램으로 소속사를 옮기고 3년동안 이렇다할 활동도 갖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다가 97년도에 [Elegantly Wasted]를 발표하여 [X]이후 두드러진 앨범 판매를 올렸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감각의 퇴색으로 좋은 평을 얻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20년 가까운 활동기간동안 그들은 U2 , R.E.M 등 세계적인 그룹들과 어깨를 겨루며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사운드를 개발하여 많은 팬들을 확보하였다.

이들의 성공은 여러 가지 요인에서 기인한다. 우선 처음부터 멤버들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과 보컬인 마이클의 수려한 외모, 여러 명의 작사가들, 각 앨범마다 새로운 프로듀서의 영입으로 앨범을 새롭고 신선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인엑서스의 핵이었던 보컬리스트 Micheal Hutchence의 죽음으로 현재 활동중단 상태인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changgo.com

디스코그래피

Inxs 1980
Underneath The Colours 1981
Shabooh Shoobah 1982
The Swing 1984
Listen Like Thieves 1985
Kick 1987 review
X 1990
Live Baby Live 1991
Welcome To Wherever You Are 1992
Full Moon, Dirty Hearts 1993
Elegantly Wasted 1997

링크

http://inxs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