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대관 씨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 하셨다고 한다. 적지 않은 나이이긴 하지만 급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기억하기로 그는 지방 소도시의 이발소 직원이었다가 가수의 꿈을 안고 상경하여 어렵게 1975년 발표한 ‘해 뜰 날’이라는 메가톤급 히트곡으로 성공하여 본인이 작사한 그 가사만큼이나 그대로 해가 떴던 삶을 살았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또한 많은 돈을 벌었음에도 배우자의 잘못된 투자로 인해 가산을 탕진하였지만, 한 번도 배우자를 탓하지 않았던 분으로도 기억하고 있다.
‘해 뜰 날’이 유난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하나 있다. 바로 The J. Geils Band의 1982년 히트곡 Centerfold1의 멜로디가 ‘해 뜰 날’의 멜로디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우리가 미국의 팝송을 표절했으면 했지 미국 가수가 우리 노래를 표절했을까’라고 생각하던 시절엔 이를 그저 우연의 일치 정도로 여기며 소심한 국뽕을 들이켰을 뿐이다. 유튜브를 검색해보면 이런 영상도 있고 또 이 영상을 보면 ‘해 뜰 날’ 역시도 ELP가 1972년 발표한 노래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다. 어쨌든 당시에는 표절에 관한 소송도 없었고 그러니 진실은 알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 Centerfold는 ‘잡지의 한 가운데에 접어 넣은 페이지’라는 의미로 가사는 학창 시절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성인이 되어 뒤적거리던 성인잡지에서 센터폴드의 모델로 발견하다는 다소 슬픈 사연의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