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Nineteen cover” by http://rgcred.files.wordpress.com/2009/02/steely-dan-hey.jpg. Licensed under Wikipedia. 서울에는 가을임을 실감나게 하는 가랑비가 내렸다. 아무래도 이런 가을에는 빠른 템포의 노래보다는 느린 템포, 장르도 조금 구성진(청승맞은?) 쪽으로 듣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Steely Dan이라는 걸출한 밴드의 음악이 딱 이런 취향에 맞는 것 같아 소개한다. ‘째즈락’이라는 장르로 구분되곤 하는 이 밴드는 블루스에 기반을 두고 째즈적 요소가 맛깔스럽게…
[월:] 2011년 10월
어제의 감동사연
Talking Heads의 드러머이셨고 현재 Tom Tom Club의 드러머로 활동 중이신 Chris Frantz님께서 트위터의 내 계정(@TalkingHeadsNet)을 팔로우하셔서 감동먹고 편지를 보냈더니 친히 답장을 해주셨다. 신곡을 준비 중이시라는 “Working on some new tunes now!” 내 원래 DM과는 약간 동떨어진 내용이지만 팬의 입장에서는 여하튼 감동의 도가니탕이랄 수밖에….
Soviet
By Monolithicfungus – Own work, CC BY-SA 4.0, Link 뉴로맨틱이나 브릿팝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Soviet는 1990년대 후반에 활동한 일렉트로팝 밴드이다. 1999년 처음 등장한 이 밴드는 싱어이자 작곡자인 Keith Ruggiero와 키보디스트/프로그래머를 맡은 Chris Otchy를 주축으로 결성되었다. 공연에는 신디사이저 Amanda Lynn와 Greg Kochan, 기타에 Kenan Gunduz 등이 함께 했다. 2002년 데뷔앨범 We Are Eyes We Are Builders를…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感想文
예술, 그 중에서도 미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재능이 미술을 미술답게 하고 우리에게 예술적 쾌감을 안겨주는가? 이러한 질문은, 예를 들면 마르셀 뒤쌍의 작품 ‘샘(Fountain)’을 대할 때 더욱 대답하기 난감해진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를 볼 때에는 어느 정도 분명해 보이던 것이 ‘샘’과 같은 현대의 추상예술에 접어들면 흐릿해지는 것이다. ‘피카소의 달콤한 복수’는 이런 현대미술의 모호함을 고발한 책이기도 하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