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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

Raffaele Riefoli.jpg
Raffaele Riefoli” by Gianmaria™[1]. Licensed under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이탈리아 출신의 싱어로 Laura Branigan의 히트곡 “Self Control”의 오리지날을 불렀던 가수이다. 원래 Cafe Caracas라고 하는 락밴드에 소속해 이탈리아 국내에서 활동했던 그는 83년에 솔로 데뷔, 84년에는 “Self Control”이 이탈리아 본국에서 8주간 연속 1위라고 하는 대히트를 기록, 프랑스, 독일, 네델란드등의 유럽 각국에서도 대히트하였다. 그는 이 여세를 몰아 이 히트곡을 포함한 영어 데뷔앨범으로 세계진출을 꾀하지만 영미권에서는 그다지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하였다. 그 후 80년대 후반부터는 이탈리아어 앨범을 국내 중심으로 발표해 세계적으로 눈에 띈 활약은 하고 있지 않다. 현재도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거점으로 계속하여 앨범을 발표, 이탈리아 국내에서는 베테랑 싱어로서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디스코그래피
Change Your Mind (1985)
Svegliarsi Un Anno Fa (1988)
Cosa Restera (1989)

R.E.M.

A black-and-white photo of the members of R.E.M. embracing and smiling onstage
REM” by Shimelle Laine – http://www.flickr.com/photos/shimelle/2360434817/. Licensed under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한창 헤비메틀이 기승을(?) 부리던 80년대 우리나라에서 R.E.M은 일부 80년대판 모던락 팬들에게서만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전설의 밴드였다. 필자가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한 것도 기껏해야 80년대 말 명동 수입 씨디 가게에서 구한 Eponymous를 통해서 였다. R.E.M의 초기 다섯장의 앨범에 대한 Greatest Hits의 성격을 띄고 있었던 이 앨범을 통해 접한 그들의 음악은 이전에 필자가 접했던 뉴웨이브 음악이나 헤비메틀과는 또다른 무언가가 담겨져 있었다. 뉴웨이브라고 부르기에는 무겁고 메틀이라 부르기에는 발랄한 묘한 중도노선을 걷고 있었다. 한참 후에야 이른바 모던락이니 얼터너티브니 하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된 이들 음악은 사실 칼리지락이라고 부르면 딱 알맞을 스타일의 음악이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소위 지성팬 또는 열성팬들의 지지를 얻었다는 데서 착안한 칼리지락은 장르상으로는 한 테두리에 두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었지만 R.E.M, Talking Heads, Television 등으로 대표되는 칼리지락의 선구자들의 면면을 보면 구분이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즉, 우선 키타를 중심으로 한 키타팝 내지는 키타락 위주의 싸운드를 뽑아낼 수 있다. 흔히 jangle pop이라고도 불리는 이 음악의 특성은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쟁쟁거리는 키타싸운드를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싸운드는 소위 초기 뉴웨이브 밴드들로 불리웠던 많은 밴드들의 – 특히 미국의 – 주된 특징이기도 하다.

칼리지락(college rock)의 대표주자들의 또 하나의 특징을 들자면 소위 지성파 밴드라고 불리웠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먹물 많이 드신 양반들이 아무 음악이나 골라들을 수는 없고 소위 내용과 형식면에서 일정정도 지적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는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R.E.M은 바로 그러한 지적인 오만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밴드였던 것이다.

R.E.M의 음악적 성향을 정의해주는 용어는 이외에도 많다. 이른바 Post Punk로 분류되기도 하고 그들의 후기(최근의 음악)는 확실한 얼터너티브 밴드로 자리매김하는 등 시대를 넘어선 다양한 장르를 포괄(사실 스타일을 바꾼 건 별로 없다. 시대가 그들을 달리 불렀을 뿐일지도). 여하튼 80년대 언더그라운드에 머물러 있던 garage 운동을 메인스트림으로 끌어내면서 얼너티브라는 90년대를 대표하는 락장르의 대선배로 불리우기 까지 그들의 공헌도는 혁혁하였다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디스코그래피

1982 Chronic Town (IRS)
1983 Murmur (IRS)
1984 Reckoning (IRS)
1985 Fables of the Reconstruction (IRS)
1986 Life’s Rich Pageant (IRS)
1987 Document (IRS)
1988 Green (Warner)
1988 Eponymous
1991 Out of Time (Warner)
1991 Audio-Visual (Import)
1992 Automatic for the People (Warner)
1994 Monster (Warner)
1996 New Adventures in Hi-Fi (Warner)
1998 Up (Warner)
1999 Star Profiles (Master Dance)
2001 Reveal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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