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aks

실제로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던 감독 Tod Browning이 잡지에 개제되었던 Todd Robbins 의 Spurs 라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서커스 단원들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세상을 그들을 ‘기형인간(Freaks)’들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구경거리로 삼는다.(어쩌면 그렇기에 그들이 그나마 돈을 벌고 사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리고 조롱거리로 삼는다.(심지어 직장동료라 할 수 있는 같은 서커스 극단의 사람들까지도) 그래도 그들 역시 인간이기에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면서도 이런 ‘서로 다름’에 대한 “보통”사람들의 편견을 비판한다. 그리고 그 결말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을 편견 없이 대하는 이들은 오직 서커스 단원인 프로소 – 감독 자신이 투영된 것이 아닐까 추측되는 – 와 비너스뿐이다. 나머지 사람들을 그들을 조롱하거나 심지어 이용하려 한다. 영화는 이러한 추한 인간들 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그러나 외모만은 아름다운 클레오파트라가 어떻게 타락해 가는가를 보여준다. 막판에 그를 따라가는 Freaks 들의 분노에 찬 모습은 이 영화의 백미다.

영화리뷰 : http://www.brightlightsfilm.com/32/freaks.html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