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싱어에 관한 글 하나

STORY

1985년 로비 하트(아담 샌들러 분)는 결혼식 피로연 가수이다. 언젠가는 꼭 곡을 쓰겠다는 포부로 고군분투하며, 어떤 피로연이든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주고 분위기를 돋워준다. 웨이트레스로 일하게 된 줄리아(드루 배리모어 분)는 피로연 손님 시중드는 일은 처음이라 안절부절 당황해한다. 바쁜와중 잠깐 쉬던 줄리아는 피로연 가수인 로비를 알게 되고, 그에게 다가올 자신의 결혼식에서도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그런 인연으로 알게된 로비와 줄리아는 서로가 가진 공통점을 발견하고, 죽이 척척 맞는 친남매처럼,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낸다.
어느날 로비는 엄청난 재난을 당한다. 몇분후면 곧 자신의 아내가 될 린다가 결혼식장에 그를 남겨놓고 떠나버린 것이다. 로비는 예복에 꽂힌 하얀 꽃을 발로 꾹꾹 눌러버린후,침실에 쳐박혀 자기 연민에 빠진다. 가장 친한 친구인 새미(알렌 코버트 분)는 로비를 위로하며 다시 노래부를 것을 권하고, 결국 로비는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하지만 최악의 피로연 가수가 되어버린 로비는 가장 즐거워야 할 결혼식을 망치기 시작한다. 행복해보이는 커플들을 조롱하고, 피로연 손님들을 비웃고,심지어는 신부 의 아버지와 주먹다짐을 하기도 한다. 사생활도,가수로서의 경력도 모두 진창에 빠진 로비는 결혼식 피로연 가수일을 그만둔다. 그리고 좀 더 멋져 보이고 번듯해 보이는 일을 찾아 다닌다.

한편 줄리아는 결혼식이 다가오자 점점 초조해진다. 줄리아의 약혼자인 글렌은 초조해하는 그녀를 돕기는 커녕 “내가 언제 나타나야 할지 말만해”라고 내뱉는다.기댈 곳이 없는 줄리아는 가장 친한 친구인 홀리와 로비에게 도움을 청한다. 로비는 자기 일도 접어놓은 채, 부케에서 사진까지 완벽한 결혼식을 위해 줄리아를 돕는다. 모든 준 비가 끝나자,홀리는 줄리아가 능숙하게 결혼식 키스를 해낼 수 있도록 로비와 연습해야 한다고 우긴다.

이 제안에 쑥스러워하며 머뭇거리는 로비와 줄리아.그러나 어색하게 키스하는 순간! 두 사람은 이제까지 가지고 있던 감정이 사뭇 달라졌음을 느낀다. 줄리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로비는 그녀의 약혼자 글렌이 여전히 결혼식엔 관심도 없으며,비싼 차와 여자들을 이끌고 다니며 노는 한량임을 알게 된다. 그런 형편 없는 사내의 아내가 되기엔 너무도 아까운 나의 즐리아… 더 늦기 전에 그녀가 실수하는 걸 막아 야 해!!

해  설

대학 기숙사에서 시작한 영화 – <웨딩싱어> <웨딩싱어>의 주인공인 아담 샌들러와 감독을 맡은 프랭크 코래시, 각본을 쓴 팀 헐리, 제작자인 잭 기아라푸토가 의기투합한 것은 80년대 뉴욕대학에서였다.
당시 아담 샌들러는 드라마를, 프랭크는 영화제작을 공부하고 있었으며,잭 기아라푸토와 팀 헐리는 상경대 학생이었다. 뉴욕대 기숙사의 룸메이트로 만나게 된 그들은 함께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된 <웨딩싱어>프로젝트는 10년이 흐른 뒤 스크린으로 옮겨졌다.

아담 샌들러는 당시를 회상하며 덧붙인다. “내가 스탠드업 코 메디를 시작할무렵 난 헐리와 룸메이트였지요. 어느 주엔가 헐리는 가족을 만나러 집에 간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 스토리와 농담 따위로 채워진 종이 뭉치를 가져왔더라구요. ‘이거 날 위해 쓴거냐?’라고 그에게 묻자, ‘그래. 스탠드업 코메디 하고 싶다고 그랬었잖아. 그래서 쓴거야’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정 말 웃겼어요. 당시 나도 각본을 쓰고 있었는데 내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처음 팀을 꾸리게 되었지요.”

80년대의 순수를 그리워 하는 영화

<웨딩싱어>의 배경이 80년대인 것은 당연하다. 그들이 뭉쳤던 80년대는 그 어느때 보다 각별하기 때문이다. 의상을 맡았던 모나 메이와 감독인 프랭크 코래시는 80년대의 밝고 ‘인위적인’ 색깔을 창조하기 위해 고심했다.감독은 <웨딩싱어>가 가진 80년대의 분위기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80년대는 모든 것이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그래서 핑크와 잿빛이 도는 블루의 콤비나 자주와 노랑의 조합을 즐겨 썼습니다. 80년대가 아니고선 볼 수 없는 색조합이지요.”

그리고 <웨딩싱어>에 등장하는 몇 개의 결혼식은 각각 구별되는 색을 가지고 있다. “영화 초반의 결혼식에는 파스텔 블루와 터키 하늘색, 핑크를 썼습니다. 활기차고 즐거운 로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지요. 이후 로비 혼자 남겨진 결혼식에서는 빨강이나 검정, 은색등 채도가 낮고 강렬한 색을 썼습니다. 추락하는 로비의 모습이 그런 색들에 의해 더욱 도드라지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색조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색조가 스토리를 이야기하기 때문이지요.”

급구!! 80년대 디스코 바지!!

색감 뿐만 아니라 헤어스타일과 의상도 80년대를 되살리는데 일조했다. 로비의 친구,새미로 출연한 알렌 코버트는 80년대풍을 살리기위해 당시 물건들을 구한다는 광고를 냈다고 한다.

“어깨뻥이 두툼히 들어있는 자켓, 소매없는 셔츠,성긴 그물로 만들어진 옷,힙이 풍성 한 디스코바지,새끼 손가락에 끼는 반지,귀걸이 등등 80년대라면 누구나 볼 수 있었던 것들을 얻을 수 있었죠.”

의상뿐만 아니라 알렌의 80년대 헤어 스타일도 화제가 되었다. “내 머리 스타일을 손질해주었던 사람은 엔지니어와 다를게 없어요. 그가 빳빳이 높게 세워준 머리는 한 가닥도 흩어지지 않았지요. 그야말로 공기역학적인 헤어 스타일이었습니다.”

“진짜” 로맨틱 코메디

제작 초반에 감독인 코래시와 제작자인 기아라푸토는 신부의 부모역을 맡을 두명의 엑스트라를 구하기로 했다. 엑스트라 대기실에서 아버지역을 맡을 남자 연기자를 골라냈지만, 그의 아내로 어울릴만한 여자 연기자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두번째 엑스트라 대기실에서 이미 결정한 남자연기자와 어울리는 여자연기자를 찾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따로따로 선택된 두 연기자를 한방에 불렀을 때, 그 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보자마자 웃었다. 공교롭게도 두 연기자는 40년동안 동고동락해 온 “진짜” 부부였던 것이다. 사랑을 노래하는 로맨틱 코메디는 수도없이 많다. 하지만 이런게 “진짜” 로맨틱 코메디가 아닐까?

이 원글의 링크는 사금융 사이트로 화려한 변신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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