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sieur 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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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ieur Hire” by http://www.allocine.fr/film/fichefilm-4755/photos/detail/?cmediafile=18658504. Licensed under Fair use of copyrighted material in the context of Monsieur Hire“>Fair use via Wikipedia.

철없는 금발미녀 Alice는 건달과 사랑에 빠져 그와 결혼하는 것이 소원이다. 바로 길 건너에 사는 보잘 것 없는 외모의 독신자 Hire 씨의 취미는 브람스의 피아노곡을 틀어놓은 채 Alice(Living Next Door To Alice?)의 일거수일투족을 훔쳐보는 것이다. 이런 독특한 취미(?)의 Hire 씨는 경찰로부터 또 다른 금발미녀를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어느 번개 치는 저녁에도 Alice 를 훔쳐보던 Hire 는 그만 Alice 에게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만다. 그러나 대범하게도 Alice 는 Hire 에게 접근하여 그를 은밀히 유혹한다. 너무 사랑하여 감히 그녀를 손댈 수 없는 Hire 는 그녀의 향수와 같은 종류의 향수를 음미하며 그녀를 회상한다. 왜 Alice 는 보잘 것 없는 Hire 에게 접근하는 것일까? 이것이 살해사건과 함께 또 하나 영화가 던져주는 미스터리다.

우리에게는 “사랑한다면 이들처럼(Hairdresser’s Husband)”로 유명한 Patrice Leconte 감독이 그 영화를 만들기 한 해 전에 만든 작품이다. 스릴러라는 장르 형식을 띤 작품으로서는 이채롭게도 화면과 내러티브는 나직하고 은근하다. 그것은 Alice 를 사랑하는 – 그 사랑이 관음증적 사랑이라는 왜곡된 형태이기는 하여도 – Hire 의 고단한 일상을 소묘하기에는 그만이다.

Hire 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었을까? Alice 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없었을까? 아니면 그 둘은 선택할 다른 길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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