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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ey Q

Stacey Q (스테이시 큐)

1986년은 마돈나숀 펜(Sean Penn)과 첫 결혼을 했고, 3집 [True Blue]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이 단순한 댄스 팝의 틀에서 벗어날 것이며, 자신의 스타덤이 모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것을 지켜보던 한 해였다. 그 벤치마킹의 첫 번째 모범 사례로 미국에서 등장한 여가수가 바로 스테이시 큐(본명 Stacey Lynn Swain)였다. 그녀의 메이저 데뷔 싱글 [Two Of Hearts]가 전미 차트 3위, 그리고 전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클럽가를 석권했을 때(한국 라디오와 나이트 클럽에서도 이 곡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대중은 그녀가 “제2의 마돈나”의 후보로 그녀의 이름을 올렸을테니까…
59년생으로 캘리포니아 출신인 스테이시는 소녀시절부터 클래식 발레와 연기를 공부했고, 80년대 초반 댄스 뮤직 밴드 Q(007영화에서 제임스 본드의 상관의 호칭에서 기원함)의 보컬리스트로 처음 프로의 길을 걸었다. 나중에 밴드는 이름을 SSQ로 바꾸게 되는데, 83년작 [Playback] 이후 나머지 멤버들은 그녕의 작업에 도움을 주는 관계로 남고 그녀는 솔로로 독립했다.
그 후 86년에 인디 레이블을 통해 셀프-타이틀 데모 EP를 발표한 데 이어 아틀랜틱(Atlantic) 레이블과 계약을 맺고 첫 솔로 앨범 [Better Than Heaven]을 내놓는다. (그 전에 이미 싱글 [Two Of Hearts]는 클럽가를 휩쓸기 시작하고 있었다.) 결국 이 곡의 전 세계적 히트로 그녀는 ‘Overnight Success’에 가까운 스타덤을 얻었고, 후속 싱글 [We Connect]도 Top 40 히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두 싱글 모두 그녀가 잠시 출연했던 드라마 “The Facts Of Life“에서도 소개되었던 것이 나름대로 히트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88년에 발표된 2집 [Hard Machine]이 싱글 [Don’t Make A Fool Of Yourself]의 저조한 히트로 인해 묻혀버리자 그녀의 이름도 팝계에서 너무나 쉽게 잊혀져가기 시작했다. 다음해인 89년에 3집 [Nights Like This]가 발표되었음에도 사람들은 그녀의 앨범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녀는 자꾸만 팝계의 저편으로 밀려났다. 결국 한 동안 연예계를 떠나있으면서 티벳 불교에도 심취했던 스테이시는 97년 그 영향으로 당혹스럽게도 포크-록적 성향을 가진 4집 앨범 [Boomerang]을 발표하며 팝계에 다시 복귀했다. (이 앨범에는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곡을 리메이크한 [My Sweet Lord]가 들어있다.)
그 앨범 역시 상업적인 실패를 거두자 그녀는 음악보다 영화쪽에 오히려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Playing The Odd](98), [Citizens of Perpetual Indulgence](00), [Never Mind The Buzzcocks](02) 등 그리 우리에겐 알려지지 않은 영화들에서 연기 활동을 펼쳤다. 2004년 다시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그녀는 다시 댄스 뮤직계로 돌아와 클럽 등에서 공연하면서 음악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에코 정키스(Echo Junkies)의 존 세인트 제임스, 스킵 한 등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새 음반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그녀의 Myspace홈페이지에 실려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녀의 현재 공식 홈페이지는 http://www.stacey-q.com 이다.) 오른쪽 포스터는 이번 달에 예정된 클럽 파티에서의 공연 예정 광고인데, 아직도 이렇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조만간 그녀의 신곡을 들을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섹슈얼한 느낌을 주지만 (마치 강수지, 하수빈이 생각나는것 처럼) 여린 보컬 능력이 그녀의 아티스트로서의 한계이긴 했지만, 그녀도 스스로 작사-작곡을 할 줄 아는 싱어였기 때문에 언제든 본인이 만족할 작품이 만들어진다면 다시 그녀의 모습을 화면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80년대에 가장 섹시한(야릇한 충동이 느껴지는) 노래중 하나로 기록될 이 [Two Of Heart]와 그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면서 중학교 1학년 학생의 가슴에 다가왔던 그 야릇해던 느낌이 다시 되살아 나는듯하다.

Stacy Q’s Discography:
SSQ: [Playback] (83)
1집: [Better Than Heaven](86) /
2집
: [Hard Machine] (88) /
3집
: [Nights Like This] (89)
4집: [Boomerang] (97) /
베스트앨범
: [Stacey Q’s Greatest Hits]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