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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Women On The Moon

사실 이 작품은 마치 TV 코미디물 ‘Saturday Night Live’ 처럼 서로 크게 관련이 없는 일련의 단편희극으로 이루어져 있어 엄밀한 의미에서 통일된 주제의 장편영화로 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다. 결국 이 작품은 Joe Dante, Carl Gottlieb, Peter Horton, John Landis, Robert Weiss 등 여러 감독들이 Carrie Fisher, Steve Guttenberg, B.B. King, Arsenio Hall, Michelle Pfeiffer, 기타 많은 배우들을 긁어모아 한번 웃어보자고 만든 작품이다. 각 단막극의 소재는 전산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연애풍속도, 신생아를 잃어버린 의사의 해프닝, TV 속에 갇혀버린 노인 등 각양각색인데 굳이 줄기 단막극이 있다면 50년대 컬트 SF ‘Cat Women Of The Moon’ 을 비꼰 ‘Amazon Woman On The Moon'(바로 이 영화의 제목)이다. 머리비우고 한번 킥킥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영화.

Cocoon

이 영화에 따르면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는 실존했던 대륙이었고 외계인들의 지구 전진기지였다. 영원한 삶을 영위하는 이 신비로운 외계인들이 어느 날 지구에 남겨진 그들의 외계인 동료(정확하게 말하자면 커다란 고치[cocoon]속에 잠들어 있는 외계생물체들)를 데려가기 위해 지구로 왔다. 그들은 배를 빌려 알을 건져내는 한편 그 알들을 임시로 얻은 저택의 수영장에 보관한다. 그런데 그 수영장은 이웃 양로원의 장난기심한 노인들의 놀이터였다. 이들 노인들은 새 주인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영을 즐기는데 갑자기 원기가 왕성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들의 삶은 젊은이들의 삶에 못지않은 활기찬 삶으로 변신하게 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생의 꿈이 실현된다는 설정의 독특한 소재의 SF 영화이다. Don Ameche, Wilford Brimley, Jessica Tandy(히치콕의 The Birds 의 히로인) 등 연로하신 과거의 스타들이 역동적인 연기를 선보이느라 꽤나 고생하셨을 것이 눈에 선한 이 작품은 이 덕분인지 그 해 아카데미에서 Don Ameche 에게 남우조연상을, 특수효과 제작팀에게는 특수효과상을 선사했다. 반면에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외계인 역의 Tahnee Welch(라퀄웰치의 딸)은 안 따라주는 연기 탓에 이 작품 이외에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는 형편없는 연기경력을 쌓게 된다. 후속편은 전편만큼의 호평을 받지는 못했다.

Cocoon 2 : The Return

1편을 보지 못하고 2편부터 봐버렸다. 덕분에 처음에 극의 흐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난독증 증세를 보이며 작품을 감상해야 했던 어려움이……. 1편은 대충 어느 날 나타난 외계인들이 노인들의 원기를 회복시켜주어 제2의 청춘을 살게 되고 결국 그들과 함께 영원히 늙지 않는 행성을 날아간다는 다소 특이한 소재의 에스에프 영화였다. 2편에서는 이런 그들이 지구에 남겨놓은 코쿤(외계생명이 자라나는 큰 알)이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게 되고 다시 되돌아와 코쿤을 회수해나간다는 스토리다. 이 큰 줄기를 둘러싸고 가족의 재회, 지구로 돌아옴으로써 재발하는 노인들의 병, 지구에 남았던 다른 친구의 과거에 대한 완고함 등 노인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생기기 마련인 인생사의 고민 등이 에피소드로 펼쳐진다. 전편의 후한 점수에 비해 이 작품은 좋은 점수를 받진 못했지만 노인들의 삶에 대한 노련함과 완고함, 죽음에 대한 여전한 두려움 등 세세한 감정들이 묘사되어 있어 드라마적 기반은 탄탄한 편이다. 연구원으로 등장하는 The Friends 의 히로인 Courteney Cox 의 젊은 시절도 감상할 수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