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 80년대를 위한 20개의 필청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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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Man Alive!, kcarpenter_, 9999x – {{Cc-by-2.0}} by Man Alive!{{Cc-by-2.0}} by Man Alive!{{Cc-by-2.0}} by Man Alive!{{Cc-by-2.0}} by kcarpenter_{{Cc-by-2.0}} by 9999x, CC BY 2.0, 링크

That Eric Alper라는 사이트에서1 선정한 ‘얼터너티브 80년대를 위한 20개의 필청 음반’이다. 자세한 설명은 해당 사이트에서 보시면 될 것 같고, 이 사이트에 앨범 리스트만 옮겨왔다. 그런데 20개 앨범이라는데 세어보니 21개다.

  1. Cocteau Twins – ‘Heaven or Las Vegas’ (1990)
  2. Depeche Mode – ‘Music for the Masses’ (1987)
  3. Dinosaur Jr. – ‘You’re Living All Over Me’ (1987)
  4. Hüsker Dü – ‘Zen Arcade’ (1984)
  5. Jane’s Addiction – ‘Nothing’s Shocking’ (1988)
  6. Meat Puppets – ‘Meat Puppets II’ (1984)
  7. Pet Shop Boys – ‘Please’ (1986)
  8. Pixies – ‘Doolittle’ (1989)
  9. Prince – ‘Sign o’ the Times’ (1987)
  10. R.E.M. – ‘Life’s Rich Pageant’ (1986)
  11. Sugarcubes – ‘Life’s Too Good’ (1988)
  12. Sonic Youth – ‘Daydream Nation’ (1988)
  13. Talk Talk – ‘The Colour of Spring’ (1986)
  14. Tears for Fears – ‘Songs from the Big Chair’ (1985)
  15. The Cult – ‘Love’ (1985)
  16. The Cure – ‘The Head on the Door’ (1985)
  17. The Replacements – ‘Let It Be’ (1984)
  18. The Replacements – ‘Tim’ (1985)
  19. The Smiths – ‘The Queen Is Dead’ (1986)
  20. The Stone Roses – ‘The Stone Roses’ (1989)
  21. U2 – ‘The Joshua Tree’ (1987)
  1. Eric Alper라는 음악 저널리스트가 만든 사이트 같다 ↩

The Cure / Kiss Me, Kiss Me, Kiss Me [1987]

The Cure - Kiss Me, Kiss Me, Kiss Me.jpg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Fiction Records., Fair use, Link

앨범소개

Kiss Me, Kiss Me, Kiss Me는 영국의 록 밴드 The Cure의 일곱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1987년 5월 26일 Fiction Records를 통해 발매되었다. 녹음 작업은 프랑스 코렌스 의 Studio Miraval에서 진행되었다. 이 앨범은 The Cure를 Billboard 200 차트에서 상위 40위에 오른 최초의 앨범이 되었으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아 밴드가 미국의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앨범은 더블앨범으로 구성되었다. 트랙수는 총 18곡이다. 다만, 당시까지의 CD 기술의 시간 제한 탓에 Hey You!!!는 CD 버전에서는 빠졌다. 카세트 버전에는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한정판 비닐 버전에는 “Sugar Girl”, “Snow in Summer”, “Icing Sugar”(Weird Remix), “A Japanese Dream”, “Breathe”, “A Chain of Flowers” 등 보너스트랙이 담겨있다.

곡 감상

번호 제목 내용
1 The Kiss 4분여 이르는 긴 전주 이후 치명적인 사랑에 대해 노래한다
2 Catch 현재의 어떤 여성에게 화자가 과거에 알았던 -아마도 짝사랑했던 –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전곡에 비해 좀 더 밟은 그러나 여전히 우울한 – 우울이야 The Cure의 기본 상수이긴 하니까 – 기운으로 노래한다.
3 Torture 화자는 창도 없는 방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상태로 보인다. 그의 몸은 잘리고 부서진다. 가사 중에서 Hanging on your back은 결국 방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등에 매달려 있어야 하는, 어떤 파괴적인 관계를 암시하는 것 같다.
4 If Only Tonight We Could Sleep 오리엔탈풍의 현악기 전주로 시작한다. 2분 40초에 가까운 긴 전주. ‘별처럼 불타는 눈을 가진 천사가 나타나 우리들을 그의 벨벳 팔 속으로 깊게 묻어버릴 거야’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5 Why Can’t I Be You?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관악기 전주가 인상적. 아마도 트럼펫? ‘Everything you do is simply dreamy. Everything you do is quite delicious. So why can’t I be you?’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6 How Beautiful You Are… 전형적인 큐어식 베이스라인이 깔린 노래
7 The Snakepit 기타를 맡은 Porl Thompson과 드럼을 맡은 Boris Williams가 함께 만든 곡이라고 한다.(Fight과 Like Cockatoos도 그들의 작품) 스미쓰가 LSD에 취해 있는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8 Hey You! 당시 cd 버전에는 실리지 않았다
9 Just Like Heaven 큐어의 가장 큰 히트곡
10 All I Want 강렬한 기타 연주로 시작
11 Hot Hot Hot!!! 댄스펑크(funk) 스타일의 곡
12 One More Time 가사는 단순하게 사랑을 갈구하는 내용. 중간템포의 발라드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맘에 든다. 앨범 수록곡에 전주가 긴 곡이 제법 있는데 이 노래도 길이의 반을 전주로 사용한다.
13 Like Cockatoos 긴장감 있는 기타 전주가 맘에 든다. 가사는 자기 집에서 이상한 경험을 하는 한 여성에 관한 내용이다.
14 Icing Sugar 베이스 주자 Simon Gallup이 만든 곡이다. 드럼 인트로로 시작하여 섹스폰 연주가 가미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15 The Perfect Girl 앨범의 다른 곡과 달리 짧은 인트로 후에 바로 노래로 들어간다. “이상한 소녀”와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하지만 같이 있고 싶고 사랑에 빠진 것 같다는 내용. 사춘기 때의 썸타는 감정을 노래한 듯.
16 A Thousand Hours 어쿠스틱 기타, 피아노 연주, 신디사이저 연주가 어우러진 인트로. 전형적인 큐어식 인트로. 하루에 1000시간을 낭비했다는데 하루가 몇 시간이었지?
17 Shiver and Shake 이 앨범에서 가장 헤비하게 연주 인트로가 등장하는 곡. 이 곡에서도 앞에서의 곡처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한탄한다. 파괴적인 인간관계를 그린 곡.
18 Fight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꾹꾹 누른 듯한 기타 인트로와 신디사이저 연주가 인상적이다. 스미쓰는 마지막까지 감각의 마비 상태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말 약에 쩔어 살았던 듯. ‘Fight, fight, fight, until it breaks. Fight, fight, fight, or watch yourself burn again.’ 에서 그의 절박한 심정을 느낄 수 있다.

 

Disintegration

A collage of overlapping photos, including a black-and-white, blue-tinted photo of Robert Smith's face looking upward to the camera
By [1], Fair use, Link

영국의 고딕락 밴드 The Cure가 1987년 일곱 번째 스튜디오앨범 Kiss Me, Kiss Me, Kiss Me는 빌보드200의 탑40에 오르는 등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 이러한 상업적 성공의 배경에는 한 비평가가 지적했듯이 “Kiss Me는 큐어가 추구하던 실존적인 우울한 괴물(gloom-monster) 이미지에서 벗어난 시도”라는 점도 작용했다. 물론 큐어 특유의 우울함에서 환골탈태(換骨奪胎)한 것은 아니지만, 앨범명도 고딕락적이라기보다는 수가팝의 느낌이었고, Just Like Heaven이나 Why Can’t I Be You?와 같은 곡은 충분히 쾌활했고, 충분히 상업적이었기에 고딕락을 모르고 날씨도 영국의 그것보다 훨씬 좋아서 성격이 쾌활한 미국인들의 귀도 만족시킬 수 있었다.

2년 후 그들은 ‘붕괴(Disintegration)’라는 제목의 스튜디오앨범을 내놓으면서 다시 “우울한 괴물” 본연의 자세로 돌아온다. 전작의 엄청난 성공과 이로 인해 얻은 국제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밴드 내부의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다. 창립 멤버로서 드럼을 맡았다가 당시 키보드를 맡고 있던 Lol Tolhurst의 음주벽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그리고 끝내 그룹에서 방출됐다) 그리고 리더 로버트 스미쓰(Robert Smith)는 곧 서른살이 될 것이라는 우울한 현실과 국제적인 팝스타라는 부담감을 견디지 못하고 LSD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아서 앨범은 다시 비상업적인 우울모드로 전환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국제적 명성을 얻은 밴드는 이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큰 도약을 하게 됐는데, 이 앨범이 결과적으로 그들의 가장 큰 음악적/상업적 성취를 거둔 앨범이 되었기 때문이다. 스미쓰는 여전히 우울한 괴물이었지만 팬들은 그러한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Lovesong이나 Lullaby와 같은 곡들은 여전히 충분히 싱글로 발매하기에 매력적인 곡들이었고 Fascination Street, Disintegration과 같은 곡들은 떼창이 가능한 하드락을 연상시킬 정도로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레퍼토리들이 든든하게 장전되어 있었다. 물론 가사적으로는 여전히 죽음, 슬픔, 공포 등과 같은 단어들이 일상적으로 등장한다.

앨범은 당시까지의 그룹의 상업적 성공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앨범은 영국 앨범 차트에서 3위까지 올랐고 빌보드 200에서는 12위까지 올랐다. Lovesong은 빌보드핫100 차트 2위까지 오르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앨범 판매량은 전 세계적으로 400만 장에 달했다. 비평가의 시선도 따사로웠다. 롤링스톤지는 “500개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순위에 이 앨범을 116위에 올려놓았다. 올뮤직의 Stephen Thomas Erlewine는 “80년대 내내 큐어가 추구했던 모든 음악적 방향의 정점”이라고 찬양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이르는 수많은 슈게이징 음악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