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edrich Engels가 언급된 노래

Karl Marx and Friedrich Engels

Karl Marx and Friedrich Engels
Came to the checkout at the 7-11
Marx was skint, but he had sense
Engels lent him the necessary pence
칼 맑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7-11 계산대에 갔어.
마르크스는 빈털터리였지만 분별력은 있었지.
엥겔스는 그에게 필요한 돈을 빌려줬어.

The Clash가 1980년 발표한 그들의 네 번째 앨범 Sandinista!를 듣고 있다.(앨범 제목부터가 파워가 느껴진다)1 인용한 가사는 이 앨범의 첫 번째 트랙 The Magnificent Seven2 의 가사 중 일부다. 뉴욕의 힙합씬에서 영향받은 랩과 비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곡은 최저임금으로 살아가는 소매판매점 노동자의 하루를 따라가며 쳇바퀴 돌듯 정신없이 돌아가는 자본주의 대도시의 일상을 묘사하고 있다.

위 가사를 인용한 이유는 흥미롭게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언급돼서다. 칼 맑스가 대중음악 가사에 쓰인 것도 많이 보지 못했지만,3 엥겔스는 처음 보는 것 같다. 어쨌든 그 둘이 현대로 와서 7-11에 갔다는 설정이 재밌다. 그리고 무일푼인 맑스는 엥겔스에게 돈을 빌린다. 실제 생전에 맑스가 엥겔스에게 재정적으로 많이 의지했다는 점에서 밴드의 뼈 있는 유머가 아닐 수 없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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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GS417~commonswiki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 No machine-readable source provided. Own work assumed (based on copyright claims)., CC BY-SA 2.5, Link

이 노래가 뛰어난 점은 이미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한 거장 밴드가 자신들만의 음악적 성(城)안에 머물지 않고 바다 건너 뉴욕의 힙합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음악적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밴드는 직접 뉴욕으로 날아가 음반 가게에서 슈가힐갱, 그랜드마스터플래시 등을 구매해서 듣고는 이들의 음악에 감화받아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노래는 뉴욕의 스튜디오에서 녹음됐다.

더불어 가사에서도 런던보다는 명암이 더 뚜렷한 자본주의 세계의 심장인 뉴욕에서의 일상 풍경이 진하게 느껴진다. 가사는 녹음 현장에서 즉석에서 싱어 조 스트러머가 만들었다는데 아마도 그러한 연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역시 영국 뮤지션인 조 잭슨도 뉴욕에 와서 이 도시의 매력에 반해 명반 Night and Day를 만들었듯이 The Clash 또한 뉴욕 거리의 문화에 영감받아 이런 음악을 만든 것이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도 재밌다. 앨범 수록 버전과 조금 다르게 뉴스 앵커 톤의 해설가 이들의 공연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시작하는 이 필름에는 밴드의 JFK 공항 도착 장면, 뉴욕의 거리, 공연에 모여든 군중 등의 영상이 담겨 있다. 특별히 의도된 연출 없이 눈에 띄는 거리와 공연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편집한 것으로 보이는 이 비디오는 그런 만큼 45년 전의 뉴욕의 풍경이 여과 없이 담겨 있어 매력적이다.

  1. 산디니스타 국민해방전선은 니카라과의 좌익 반군이자 후에 집권한 사회주의 정당으로 1920년대 미국이 니카라과를 침공할 때 이에 저항한 독립운동가 아우구스토 세사르 산디노의 이름에서 유래된 단어이다. ↩
  2. 1960년 공개된 미국의 서부 영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는 《황야의 7인》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됐다. 요즘은 미국의 주식 시장을 지배하는 일곱 개의 테크거인들의 별명으로 더 유명해진 듯하다. ↩
  3.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Bros의 When Will I Be Famous? 정도? ↩
  4. 노래에는 이 둘 이외에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마하트마 간디, 소크라테스, 플라톤, 닉슨 등 유명인들이 이런저런 재밌는 상황에 등장한다. ↩

펜실베이니아역의 시계

사무실에 액자를 하나 걸어뒀는데 알프레드 아이젠슈테트(Alfred Eisenstaedt)라는 유명한 사진작가가 1943년에 찍은 뉴욕의 펜실베이니아역의 풍경이 담긴 사진이다. 작품의 제목은 Clock in Pennsylvania Station으로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에 역 천장에 걸려 있는 커다란 시계가 하나 보이고 – 약 (필시 오후) 2시 40분가량을 가리키고 있다 –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그런 사진이다.

시계에 무어라 적혀있는데 분침 때문에 첫 번째 단어가 잘 안보여 다른 사진을 찾아보니 Eastern Standard Time이었다. 즉, ‘미동부 표준시’라는 의미다. 즉, 사진을 벽에 걸어놓은 내가 때때로 그 사진을 볼 때 나는 1943년 어느 날 미동부 표준시로 오호 2시 40분에 펜실베이니아역에 있던 한 무리의 사람들과 그 풍경을 보고 있는 것이다. 정지된 시공을 담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매력이다.

이런 사진이나 흑백영화를 볼 때면 고질병처럼 ‘저 사람들은 이미 모두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곤 한다. 사진에는 20대 이상의 성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대략 1920년대 이후 출생하신 분들일 테니 지금 생존해계신다면 100세를 넘으셨을 것이라 여겨지고 대략 9할 이상은 돌아가셨을 것이다. 이 생각을 하면서 또 작품의 맥락과 상관 없이 괜히 우울해지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작품의 주인공인 시간을 알려주는 기계와 시간의 흐름을 거역할 수 없는 인간들이 한 프레임에 담긴 사진을 물끄러미 보면서 청승맞은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내 나약함의 증거이다.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간이라는 개념에 무력한 그 인간이라는 존재, 그리고 죽음을 기억하게 되기 때문이다.

but time
keeps flowing like a river (on and on)
to the sea, to the sea
Till it’s gone forever

알란파슨스프로젝트라는 80년대 밴드의 Time이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다. 시간은 강과 같이 바다로 흐른다는, 시간을 시각화한 노래다. 차분한 템포의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자연스레 고요히 흐르는 시간의 강물이 연상된다.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1943년의 한 기차역에서 흘러왔던 시간의 강물이 주는 중압감이 내 뇌리에 약하게나마 느껴지는 아침이다.

Rock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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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픽 레코드, 공정 이용, 링크

1980년 1월 5일 Michael Jackson의 “Rock With You”가 빌보드 R&B 싱글 차트 1위에 올라 6주간 머물렀다. 이 곡은 또한 같은 해 1월 19일에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4주간 머물렀다. Rod Temperton이 만든 이 곡은 Michael Jackson의 솔로로서의 세 번째 정상곡이 되었다. 마이클이 그의 다섯 번째 솔로 앨범 “Off The Wall”을 작업하는 동안인 1978년 후반, 프로듀서 Quincy Jones는 작곡가 Rod Temperton에게 곡을 의뢰했다. 그의 밴드 Heatwave를 위해 “Rock With You”를 작곡했던 Temperton는 밴드의 리드싱어 Johnnie Wilder가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자 곡을 마이클에게 줬다. 마이클은 1979년 초 이 곡의 기본 보컬과 백그라운드 보컬을 여섯 시간에 걸쳐 녹음했다. 1979년 후반 앨범의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후 이 곡은 라디오와 클럽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빌보드는 이 노래가 1980년 전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노래 중 4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그런 면에서 이 노래는 이른바 “디스코 시대”의 마지막 히트곡이라 할 수 있다.

노래 감상하기

Ca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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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ie – Call Me” by Source. Licensed under Wikipedia.

“Call Me”는 음악 스타일에 있어 1970년대와 1980년대를 절묘하게 걸친 느낌의 곡이다. 이는 아마도 그 곡에서 전형적인 디스코 리듬과 뉴웨이브적인 멜로디가 함께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히트한 시기도 정확히 1980년이다. 펑크밴드에서 뉴웨이브 일렉트로닉 밴드로 거듭난 Blondie가 부른 이 곡은 1980년 4월 19일 빌보드 핫100 차트 정상에 올라 6주간 머물렀다. Heart Of Glass라는 메가히트급의 댄스넘버를 히트시킨 바 있는 Blondie의 두 번째 차트 정상곡이다. 70년대 유로피언 디스코의 대가 Giorgio Moroder와 Blondie의 여성 싱어 Deborah Harry가 만든 이 곡은 Richard Gere 주연의 “American Gigolo”1의 주제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Moroder는 이 곡의 공동작업자로 처음에는 Fleetwood Mac의 Stevie Nicks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레코드 레이블인 모던 레코드사가 이 제안을 거절하자 그 기회는 Harry에게 돌아갔다. Harry는 가사를 썼고 스튜디오에서 보컬을 녹음했다. 처음에 “Man Machine”이라는 가제로 이 곡의 데모를 받은 Harry는 가사와 곡 일부분을 작업하면서 “캘리포니아 해변을 드라이브하는 오프닝씬을 연상했다”고 술회했는데, 실제로 영화의 오프닝씬이 그렇게 연출되었다. 1980년 2월초 싱글로 발매된 후 그 달 16일 바로 차트 80위에 데뷔한 이 곡은 9주 후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1980년 빌보드 잡지의 연말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그룹의 가장 큰 히트곡이 되었다. Rolling Stone은 “역대 가장 위대한 500곡”에서 이 노래를 289위에 선정하였다.

뮤직비디오 보기

  1. 천하의 바람둥이 리처드 기어의 엽색행각을 다룬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가 없다 ↩

Another Brick In The Wall Pt.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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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FloydAnotherBrickCover“. Licensed under Wikipedia.

1980년 3월 22일 영국 캠브리지 출신의 프로그레시브락 밴드 Pink Floyd의 “Another Brick In The Wall Pt.II”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라 4주간 머물렀다. 밴드의 리더 Roger Waters는 학창시절 그가 경험했던 엄격하고 때로 억압적이었던 환경에 대한 비판으로써 이곡을 썼다. 곡의 코러스를 위해 엔지니어가 런던 북부의 아이들을 불러 모아 다양한 트랙으로 녹음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코러스를 쓰자는 것은 프로듀서 Bob Ezrin의 아이디어였다. Bob의 증언에 따르면 곡의 히트를 예감한 그가 밴드 멤버에게 2절을 만들어 곡을 좀 더 늘이자고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우리는 싱글을 만들지 않아. 꺼져 버려!”였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아이들의 합창을 2절로 쓰는 것이었다. 한편 곡에 디스코비트를 사용하는 것 역시 Bob의 아이디어였다. Roger Waters는 이 작업에 대해 “내가 작업 동료에게 원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만족을 표했던 반면, David Gilmour는 “어쨌든 Pink Floyd 스럽지는 않다”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밴드의 기념비적인 컨셉트 앨범 “The Wall”의 첫 싱글로 발매된 이 곡은 폭발적으로 라디오 전파를 탔는데, 이런 상황은 싱글 판매에 의존하지 않던 Pink Floyd에게는 매우 드문 경험이었다. 1980년 1월 19일 차트에 77위로 데뷔한 이 곡은 불과 9주 후에 정상을 차지한다. 이 노래의 성공 덕분에 “The Wall”도 더블 앨범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며 1천1백만 장 이상이 팔리는 등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한다.

“빤하지만 멋진” 노래 All Out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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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 Poster” 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IMP Awards. Licensed under Wikipedia.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의역 : 존재감 없는 이의 행복)’1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2012년 작품이다. 좋아하던 이모와의 말못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Charlie(Logan Lerman)와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남자만 사귀는 Sam(Emma Watson), 동성애자로서 학교의 인기 스포츠 선수를 사랑하며 괴로워하는 Sam의 이복 오빠 Patrick(Ezra Miller)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성장영화다.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Charlie와 Sam 둘 다 The Smiths를 좋아하는 팬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라 80년대 인디 음악들이 많이 등장한다. 특히 The Smiths의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Asleep은 Charlie의 주제곡처럼 쓰여 그의 불안한 정서를 대변하고 있다.

80년대 인디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귀가 호사할 만한 영화인데, 한편 의외의 80년대 곡이 등장하기도 한다. 바로 인디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팝발라드 그룹 Air Supply의 All Out Of Love. 카셋테잎에 노래를 녹음해줘서 본인의 취향을 상대방에게 과시하던 80~90년대인지라 Sam은 Charlie에게 이 노래를 추천해준 것이다. Sam은 Charlie에게 “빤하지만 멋진(kitsch and brilliant)” 곡이라고 했고 Charlie는 헤드폰으로 노래를 들으며 감정을 넣어 따라 부르면서 Sam의 의견에 동의한다. The Smiths, David Bowie, Nick Drake를 즐겨듣는 주인공들에게는 Air Supply는 그런 존재였을 것이다. 나 역시도 이들의 의견에 동의한다. 빤한 멜로디에 빤한 가사, 그렇지만 그런 빤한 것이 또 우리 인생이다.

영화에서 The Smiths의 Asleep이 자신의 새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Charlie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이고, David Bowie의 Heroes가 그 새장을 벗어나서 느끼는 자유를 대변하는 것이라면, All Out Of Love는 Sam을 그리워하면서도 데이트 신청도 못하고 쭈뼛대는 Charlie의 우유부단함을 대변하는 노래일 것이다. 비록 앞서의 두 개의 곡의 비해 비중은 작고 작가의 의도가 그것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빤하지만 공감이 가는 애정관계의 복선은 – Sam과 Charlie 사이를 부단히 끼어드는 노이즈들 – ‘인생은 원래 삼류’라고 말하고 있고 당연히 그 배경음악은 All Out Of Love가 제격이다.

이 노래는 미국에서는 1980년 발표되어 당시 빌보드 핫100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이 곡은 Air Supply의 다섯 번째 스튜디오 앨범 Lost In Love에 수록되어 타이틀곡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는데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가장 높은 차트 순위에 오르기도 한 곡이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VH1은 2003년 이 곡을 ‘100곡의 가장 위대한 러브송’ 리스트에서 92위에 선정하기도 했다. 리듬 기타와 백킹 보컬을 맡았던 Graham Russell이 전반부를 부르고 메인 보컬을 맡았던 Russell Hitchcock이 후렴구를 부르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홍콩의 Alan Tom이 리메이크 하는 등 많은 이들이 다시 부르기도 했다.

Air Supply의 노래 듣기
영화의 주요장면 보기
Alan Tom 버전으로 듣기

  1. Wallflower는 꽃이름인 동시에 “(파티에서 파트너가 없어서) 춤을 추지 못하는 인기가 없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즉 Charlie처럼 학교에서 왕따당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영화에서 Patrick이 Charlie를 새 친구로 맞아들이며 “You’re wallflower.”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장면도 등장한다. ↩

Com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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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CartneyComingUp” by http://www.jpgr.co.uk/r6035.html. Licensed under Wikipedia.

1980년 6월 28일 Paul McCartney & Wings의 “Coming Up”이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라 3주간 머문다. Paul McCartney가 작곡한 이 곡은 그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일곱 번째 정상에 오른 곡이 되었다. Paul은 스코틀랜드 시골의 그의 별장에서 “McCartney II”를 녹음하던 1979년 여름 이 곡을 만들고 모든 연주파트와 대부분의 보컬을 스스로 녹음한다.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Paul은 이 곡이 어디서 시작하고 어떻게 끝날지에 대한 아이디어 없이 드럼 트랙에서부터 시작하여 기타, 베이스 등을 차례대로 붙여나갔다고 말했다. 그리고 보컬에는 다양한 스피드로 변주할 수 있는 피치콘트롤이 사용됐다.

싱글로 발매하기 몇 달 전에 Paul은 그의 밴드 Wings와 함께 짧은 영국 순회공연에서 이 곡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1979년 12월 17일 Glasgow의 글래스고아폴로에서 가진 공연이 녹음됐다. 1980년 4월 이 곡의 스튜디오 버전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라이브 버전은 Wings의 1975년 앨범 “Venus And Mars” 시절의 트랙 “Lunchbox/Odd Sox”과 함께 스튜디오 버전의 B면에 수록되었다.

미국의 라디오 방송국은 라이브 버전을 더 사랑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 미국의 콜롬비아 레코드사는 “McCartney II” 앨범에 라이브 버전을 포함시키고자 했지만 Paul은 이를 거절한다. 콜롬비아 레코드사의 한 임원은 “미국인은 폴 매카트니의 진짜 목소리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결국 타협점으로 찾은 것은 앨범의 첫 출시 때 홍보용의 라이브 버전 7인치 단면 싱글을 북미에서 보너스로 포함시킨다는 것이었다.

영국에서는 이 노래는 차트 2위에 올라 3주간 머문다. 미국에서는 1980년 4월 26일 73위로 핫100 차트에 등장한 이 곡은 9주 후에 차트 정상을 차지한다. 빌보드는 비록 라이브 버전이 더 방송을 자주 탔음에도 처음에 핫100 차트에 A면 곡으로 차트에 1위에 머물러 있던 기간을 포함하여 12주 동안 등재해놓았다. 빌보드는 후반 아홉 주가 돼서야 차트에 B면으로 표시했다.

이 노래가 인기를 얻던 시기에 비슷한 순위에 머물러 있던 곡들은 Lipps Inc.의 Funky Town, Gary Numan의 Cars, Billy Joel의 It’s Still Rock N Roll To Me 등이었다. 70년대를 댄스뮤직의 광풍으로 몰아넣었던 디스코, 이제 막 인기 몰이를 하기 시작한 신쓰팝, 그리고 이들 트렌드 사이를 비집고 “여전히 록앤롤”이라고 외치던 음악이 공존하는 시기였다. Coming Up은 이 와중에 한 위대한 뮤지션이 시대의 조류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뉴웨이브 스타일의 댄스락 넘버인 셈이다.

한편 이 노래는 Paul의 친구이자 또 다른 위대한 뮤지션인 John Lennon의 음악 역정에 한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그전까지 5년째 음악계를 떠나 그의 아내 오노 요코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John은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듣게 됐다. 이 곡에서 자극을 받은 John은 1980년 11월 발매될 앨범 “Double Fantasy”를 구성하게 될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뮤직비디오

Pulling Mussels (From the Sh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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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eeze pulling mussels cover” by From the website http://www.squeezenet.co.uk/..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Pulling Mussels (From the Shell)“은 Squeeze가 1980년 내놓은 앨범 Argybargy의 수록곡으로 앨범의 첫 싱글로 같은 해 4월 발매되었다. 밴드 멤버인 Chris Difford와 Glenn Tilbrook이 만든 이 노래는 이 곡은 호의적인 평을 받으며 영국 싱글 차트 44위까지 올랐다. 미국에서는 차트에 오르지 못했다. 휴가지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노래하는 이 곡에 대해 비평가 Chris Woodstra는 ”영국 노동계급의 관찰“이며 ”해변의 휴가지에서의 다양한 삶에 대한 상세한 스냅샷을 제공한다“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이 곡은 ”시류를 타지 않는 컬트 클래식“, ”뉴웨이브 시대의 팝클래식“ 등의 평을 들었다. Difford는 인터뷰에서 이 곡은 ”영국의 휴가지에서 보냈던 시간에 관한 추억에 관한 노래“라고 말했다. 또한 ”기본적인 비품, 오락, 시설 등만을 제공하는 염가의 리조트“였다고 회상했다. 한편 “pulling mussels(홍합을 꺼내다)”는 영국에서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뮤직비디오

Ca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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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ie – Call Me”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Polydor Records / Chrysalis Records / Salsoul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Blondie가 Call Me를 녹음한 이유는 Richard Gere의 새 영화 American Gigolo에서 그들의 영웅 Georgio Moroder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디스코의 왕이었어요.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反체제의 침략자들이었고요.” Debbie Harry의 말이다. Moroder의 처음 선택은 Stevie Nicks였다. 하지만 Nicks와 새로 계약을 맺은 모던 레코드사가 Moroder와 일하는 것을 말려서 성사되지 못했다. Moroder는 이번에는 Blondie의 Debbie Harry를 접촉했고 그녀에게 간단하게 연주한 “Man Machine”이란 노래를 들려주었다. Harry는 이 가사와 멜로디를 완성해갔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이 곡을 만들 때 그녀는 캘리포니아 해안가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완성된 곡은 Moroder의 프로듀싱과 함께 녹음을 마쳤다. 결과적으로 선택한 Harry지만 그의 뉴웨이브의 매력을 지닌 보컬이 이 곡에 더 어울렸고 이 곡은 1980년 최고의 히트곡이 되었다. 1980년 2월 미국에서 싱글이 발매되었고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라 6주간 머물렀다.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역시 1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이 곡을 500 Greatest Songs of All Time에서 289위에 선정했다.

뮤직비디오

Video Killed the Radio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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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Killed the Radio Star single cover” by Cannot seem to find the original page, though a higher-res, less FUC-compliant version of the image is here..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Video Killed the Radio Star“는 1978년 Trevor Horn, Geoff Downes, Bruce Woolley 등이 함께 만든 미래주의적인 뉴웨이브/신쓰팝 장르의 곡이다. Trevor Horn은 후에 곡을 만드는데 J. G. Ballard의 “The Sound-Sweep”이 영감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Kraftwerk의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 이 곡은 20세기의 발명과 기계문명에 대한 복잡한 심경, 그러나 대체로 긍정적인 자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1950년대의 기술변화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노스탤지어 적이다. The Buggles의 멤버였던 Bruce Woolley는 이 노래를 함께 만들고 작업을 하는 중에 그룹을 떠나 자신만의 밴드인 Bruce Woolley & The Camera Club을 결성하고, 그들의 앨범 English Garden의 수록곡으로 이 곡을 녹음했다. 그리고 나중에 남은 Horn과 Downes 듀오가 된 The Buggles 역시 이 노래를 자신들의 버전으로 녹음하였다. 이후 1979년 9월 7일 그들의 데뷔앨범 The Age of Plastic의 데뷔 싱글로 발매되었다. 이 노래는 MTV가 미국에서 1981년 8월 1일 오전 0시 1분 처음으로 송출하는 비디오로 채택되었고 그들의 고향 영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16개 나라의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의외로 미국에서는 간신히 탑40에 드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 곡은 라이브 무대에서 거의 연주되지 않았으나 드물게 1998년 ZTT 레코드사의 쇼케이스에서 Horn과 Downes가, 2004년 자선기금 모집을 위한 웸블리 아레나 공연에서 Bruce Woolley까지 가세한 밴드가 공연을 한 것이 유명하다. 웸블리 공연에서는 오리지널 녹음의 백그라운드 보컬을 맡았던 Debi Doss와 Linda Jardim까지 함께 했다. 이 노래는 Ken Laszlo, Erasure, The President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등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됐다.

Bruce Woolley & The Camera Club 버전
The Buggles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