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dance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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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danceposter” by The poster art can or could be obtained from Paramount Pictures
PolyGram Filmed Entertainment.. Licensed under Wikipedia.

1983년 6월 25일 “Flashdance –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이 빌보드 탑200 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머물렀다. Adrian Lyne이 감독하고 Jennifer Beals와 Michael Nouri가 주연을 맡은 영화 Flashdance의 사운드트랙으로 제작되었다. 프로 발레 무용수를 꿈꾸는 밤무대의 무용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의 이 사운드트랙에는 Irene Cara, Michael Sembello, Donna Summer, Laura Branigan, Joe Esposito, Kim Carnes, Karen Kamon, Shandi Sinnamon, Cycle V, Helen St. John가 가수로 참여하였다. 이 앨범에서는 “Flashdance… What A Feeling”와 “Maniac”이 빌보드 핫100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Joe Esposito가 부른 “Lady, Lady, Lady”가 86위까지 오른다. 배급사인 Polygram 레코드사는 처음에 수요를 과소평가하여 불과 6만장의 음반만을 제작했지만 이 물량은 영화의 개봉일인 1983년 4월 15일부터 이틀 만에 다 팔렸다. 앨범의 인기가 너무 높아 심지어 당대의 히트 앨범 Michael Jackson의 “Thriller”를 차트 수위에서 잠시 끌어내리기도 했다. 결국 이 앨범은 전 세계적으로 2천만 장 이상 팔렸다.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2개의 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Flashdance… What A Feeling”이 ‘베스트 오리지널 송’ 부문을 수상했다.

1. “Flashdance… What a Feeling”
2. “He’s a Dream”
3. “Love Theme from Flashdance”
4. “Manhunt”
5. “Lady, Lady, Lady”
6. “Imagination”
7. “Romeo”
8. “Seduce Me Tonight”
9. “I’ll Be Here Where the Heart Is”
10. “Maniac“

The Re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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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x7“. Via Wikipedia.

1984년 6월 23일 Duran Duran의 The Reflex가 빌보드 핫100차트 1위에 올라 2주간 머문다. Duran Duran이 만든 이 곡은 이 밴드의 첫 미국 차트 1위곡이었다.1 밴드는 1983년 봄 몬세랏 섬에 있는 AIR 스튜디오에서 그들의 세 번째 앨범 Seven And The Ragged Tiger를 녹음하는 도중에 만들었다. 이 곡의 두드러진 스틸 드럼 퍼커션은 실제 공연에서는 연주되지 않고 대신 Nick Rhodes의 롤랜드 주피터 8 신디싸이저로 연주된다. 미국의 R&B 밴드 Chic이 팬이었던 밴드는 기타리스트 Nile Rodgers에게 싱글 발매를 위해 The Reflex를 리믹스해달라고 요청했다.2 Rodgers는 이 곡을 보다 강력한 댄스풍의 음악으로 드라마틱하게 바꾼다. 그는 초기의 신디싸이저의 한 종류인 Synclavier를 샘플링과 연주에 사용하였다. Simon LeBon의 보컬 중에 “why don’t you use it” 부분의 말을 더듬는 듯한 효과도 이 신디싸이저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Duran Duran의 레이블은 처음에 이 버전이 너무 “흑인풍”이라는 이유로 발매를 거절했다. 하지만 밴드가 이에 반발하였고 마침내 레이블이 승복했다. 그러한 분쟁 과정을 거쳐 뒤늦게 Tiger 앨범의 세 번째 싱글로 1984년 4월 6일 발매된 이 곡은 즉각적인 반응을 얻었고 Duran Duran의 싱글 중 가장 많이 팔린 싱글이 되었다.

뮤직비디오

  1. 영국에서는 두 번째 1위 싱글이 되었는데 첫 번째 1위 싱글은 1983년의 Is There Something I Should Know였다. ↩
  2. 이것이 밴드와 Nile Rodgers의 첫 만남이었고 Rodgers는 이후 The Wild Boys 싱글이나 Notorious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된다. ↩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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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Or Alive Pete Burns”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Epic.. Licensed under Wikipedia.

80년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로맨틱 코미디 The Wedding Singer에서 주인공인 Robbie Hart(Adam Sandler)는 한 결혼 피로연에서 “You Spin Me Round (Like a Record)”를 부르며 영화의 첫 머리를 연다. 이 곡은 영국 밴드 Dead or Alive가 1985년 발표한 앨범 Youthquake의 수록곡으로 발표 당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밴드를 대표하는 곡이 되었다. 이 곡은 밴드의 싱어인 Peter Burns가 만들고 당시 영국 음반계의 마이다스 손이었던 Stock Aitken Waterman 트리오가 프로듀스했다. Burns는 자서전에서 이 곡을 만드는데 두 개의 다른 곡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적었다. “난 Luther Vandross의 ‘I Wanted Your Love‘를 들었어요. 같은 코드는 아니었죠. 하지만 그게 내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에요. 난 어떤 음악을 듣고 그걸 다른 튠으로 부릅니다. 음악의 틀을 짜려 노력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죠. 이걸 하고, 이걸 하고, 그리고 갑자기 번뜩 떠올라요. 그리고 Little Nell이라는 가수의 다른 레코드가 있어요. 제목이 “See You ‘Round Like A Record”죠. 그래서 난 이 둘을 가졌죠. Van Dross 와 Little Nell, 그리고 빙고!” Burns에 따르면 레코드사는 이 노래에 대해 별 호감이 없었다. 그래서 직접 2,500파운드를 빌려 노래를 녹음해야 했다. 레코드사는 녹음된 노래를 듣고서야 열광했다.1 이 노래는 Jessica Simpson 등 많은 뮤지션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고, America Psycho, Hangover 등 많은 영화에서 사운드트랙에 쓰는 등 한 시대를 대표하는 댄쓰곡이 되었다.

뮤직비디오

  1. 뮤직비디오 제작까지도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고 한다. 왜 뮤직비디오가 조금 궁색해보이는지 이제야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

Temp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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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eeze tempted cover” by From the website http://www.squeezenet.co.uk/.. Licensed under Fair use via Wikipedia.

“Tempted“는 Squeeze의 네 번째 앨범 East Side Story에서 두 번째 싱글로 발매한 곡이다. 이 곡은 발표 당시 영국 싱글 차트에서도 41위, 미국 싱글 차트 49위에 머무는 등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지만 이후 광고 음악으로 쓰이는 등 지속적으로 인지도를 얻으며 Squeeze의 노래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 되었다. Squeeze의 다른 곡들이 주로 Glenn Tilbrook이나 Chris Difford에 불린 것과 달리1 이 곡은 키보드를 맡은 Paul Carrack이 보컬을 주도했다. Tilbrook은 이 곡이 그의 애청곡이라고 말했다. ”그건 우리의 첫 노래였어요. 우리가 자라고 있을 때죠. 정말로 밴드로서 말이죠. 우리가 곡을 완성했을 때 그게 우리 작품이란 것이 믿기지 않았어요.“ 이 곡은 Sting, Richard Thompson, Joe Cocker 등 수많은 뮤지션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1993년 밴드는 오리지널 레코딩을 리믹스하여 영화 Reality Bites의 사운드트랙을 위한 새로운 버전을 만들었다. 영화에서 여주인공 Winona Rider는 친구와 차를 몰며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그리고 담배꽁초를 엉뚱한 차에 버려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리얼리티바이츠의 해당장면 보기

  1. 이 곡의 작곡은 이 둘이 맡았다 ↩

TB-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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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303 Front View” by Steve Sims – Steve Sims. Licensed und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롤랜드 TB-303 베이스라인(The Roland TB-303 Bass Line)1은 롤랜드가 1982년에서부터 1984년까지 약 18개월 동안 1만여 개의 제품을 생산한 시퀀서가 내장된 베이스 신디싸이저다. 이 제품은 현대 일렉트로닉 댄쓰 음악의 발전에 핵심적인 기여를 했다. 이 제품은 당초에 홀로 연습하는 기타리스트의 연주에 도움을 주려는 목적으로 상품화되었다. 그렇지만 정작 이 제품은 시카고의 DJ들과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새로이 진화하고 있던 하우스 뮤직 장르에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다. 스코틀랜드의 포스트펑크 밴드 Orange Juice가 발표해서 1983년 영국 싱글 차트 8위까지 오른 “Rip It Up”은 이 신디싸이저를 사용한 최초의 영국 내 히트곡이 된다. 그 전인 1982년 Charanjit Singh는 TB-303과 TR-808을 이용하여 작업한 Synthesizing: Ten Ragas to a Disco Beat를 내놓았다. 1987년 Phuture가 “Acid Tracks”라는 12인치 싱글을 내놓는데 이 곡은 소위 Acid House 장르의 최초의 곡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후 잘 알려진 애시드 사운드는 전형적으로 TB-303을 활용한 사운드가 주를 이루어 이 장르에서 TB-303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영국의 빅비트 아티스트 Fatboy Slim은 1996년 “Everybody Needs a 303″을 데뷔 싱글로 내놓으며 이 제품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TB-303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
TB-303 실연 영상
Charanjit Singh – “Raga Bhupali” (1982)
Jesse Saunders – “On and On” (1984)
Phuture – “Acid Tracks” (1987)

  1. TB는 Transistor Bass의 약자다 ↩

Touch by Touch

Joy at Retro FM festival in Moscow, 2010 (From left to right: Andy Schweitzer, Freddy Jaklitsch, Manfred Temmel)
By Mikhail Popov, CC BY-SA 3.0, Link

Touch by touch
You’re my all time lover
Skin to skin
Come under my cover

오스트리아 출신의 3인조 팝밴드 Joy의 히트곡이다. 내용은 제목이 들어가 있는 저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십대의 풋사랑을 그린 전형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노래가 한국 영화 ‘써니’에서 의외의 장면의 BGM으로 쓰였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 임나미를 비롯한 “써니”파가 다른 여학생 조직과의 패싸움을 벌이려는 찰나 시위에 나선 대학생들은 전경과 일전을 벌일 기세다. 이때 등장하는 음악이 바로 이 음악이다. 학생들의 패싸움과 시위에 대한 폭력진압, 이 두 가지 상황이 노래의 제목 Touch by Touch와 묘하게 어울린다는 것이 감독의 생각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1 Joy는 심플한 밴드명처럼 단순하면서도 달콤한 멜로디의 댄스팝으로 1985년 데뷔했다. 그해 2월 첫 싱글 Lost In Hong Kong을 내놓은 후, 같은 해 9월 Touch by Touch를 두 번째 싱글로 내놓는다. 밴드 멤버인 Andy Schweitzer와 Freddy Jaklitsch가 만든 이 곡은 발표 후 유로피안 탑20 댄스 차트에 올랐다. 또한 오스트리아의 국내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급기야 그들은 내한공연의 볼모지인 한국에서 1987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가졌다.(하지만 립싱크 – 정확히는 연주 싱크 – 파문에 휘말리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1. 그리고 최진실을 주인공으로 하는 에스콰이어 구두 광고의 배경 음악으로도 쓰였다. ↩

Tom’s Diner

Tom’s Diner는 1981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Suzanne Vega가 만든 곡이다. 이 곡은 뉴욕시에 있는 Tom의 식당에 관한 이야기다. 그 식당에 들러 커피를 즐기는 어떤 이가 바라보는 비오는 날의 식당 풍경을 소묘처럼 그리고 있다. Vega는 이 노래 가사를 그녀의 친구 Brian Rose의 이야기를 기초로 썼다. 사진작가인 그는 때로 그가 모든 세상을 유리 건너로 쳐다보지만 그 상황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Vega는 Tom의 식당에 앉아 있는 동안 이 느낌으로 생각하고 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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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 Restaurant on 2880 Broadway, New York” by Christophe Gevrey – Own work.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탐의 식당

이 노래는 1984년 1월 Fast Folk Music Magazine의 트랙 중 하나로 발매되었다. 그녀의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된 것은 1987년 앨범 Solitude Standing에서가 처음이었다. 1990년 영국 그룹 DNA는 이 노래를 기본으로 만든 리믹스 버전을 내놓았는데 이 곡이 큰 인기를 끌었다. 1991년 발매된 Tom’s Album에서는 DNA의 버전뿐 아니라 After One이나 Canasta 등의 Tom’s Diner 커버 버전도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93년 작 Untamed Heart의 배경음악으로 쓰이기도 했다.

Tom’s Diner 오리지널 버전(Vega의 곡에 관한 이야기 포함)
Tom’s Diner DNA 버전

Somebody’s Watching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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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y be found at the following website: https://www.discogs.com/Rockwell-Somebodys-Watching-Me/release/7641541, Fair use, Link

“Somebody’s Watching Me”는 모타운의 CEO Berry Gordy Jr.의 아들 Rockwell(본명은 Kenneth Gordy)의 데뷔 싱글이자 최고의 히트곡이다. 1984년 모타운 레이블에서 발매된 싱글에는 Michael Jackson이 코러스에 참여하고 Jermaine Jackson이 백보컬에 참여하는 등 호화스럽게 만든 곡이다. 이러한 지원사격 등에 힘입어 이 곡은 빌보드 핫100 차트 2위까지 진출하고 영국 싱글 차트에는 6위까지 올랐다. 가사 내용은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강박증에 시달리는 화장에 관한 내용이다. 뮤직비디오는 이러한 가사내용에 어울리게 Psycho의 샤워 장면을 오마쥬하거나 당시 공포영화에서 많이 쓰이는 여러 기법을 동원해 재밌게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Life During War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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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During Wartime Talking Heads“. Via Wikipedia.

“Life During Wartime“은 미국의 뉴웨이브 밴드 Talking Heads의 곡이다. 이 곡은 1979년 발표된 그들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Fear of Music의 첫 싱글로 발매되어 빌보드 빌보드 핫100 차트 80위까지 올랐다. David Bowman이 쓴 Talking Heads에 관한 전기에 보면 David이 이 곡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가에 대해 나온다. 책에 따르면 David은 당시 애비뉴에이(Avenue A)1에 있는 아파트에서 곡을 썼다고 한다. 그는 ”바더마인호프2, Patty Hearst3, 톰킨스 스퀘어4을 생각했어요. 이것은 알파벳 시티5에 살아가는 것에 관한 노래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노래의 화자는 좌익 조직의 조직원으로 추측되며, 그는 ”세 개의 패스포트와 두어 개의 비자를 가지고 있고 진짜 이름조자 모르는“ 이로 묘사되고 있다. 또한 그는 ”헤어스타일을 하도 많이 바꿔서 자신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이다.6 정말 전쟁 중이 아님에도 전쟁 중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불행한 이다. 한편 가사 중에는 ”이것은 디스코가 아니다(This ain’t no disco)“라는 뉴웨이브 운동의 아이콘 비슷하게 간주되는 유명한 구절이 있다.7 후에 David은 The Best of Talking Heads의 라이너 노트에 이 가사 때문에 자신들이 ”反디스코 운동의 기수“로 여겨진 것이 너무 웃겼다고 전했다. 이 곡은 또한 1983년 만들어진 그들의 공연 필름 Stop Making Sense에서도 공연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공연 비디오에서는 David Byrne의 에어로빅댄스나 조깅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록앤롤 명예의 전당 측에서 ”록앤롤을 만든 500곡의 노래“에 포함시키기도 했던 이 위대한 노래의 기타 코드는 Am과 E가 다다.

뮤직비디오

  1.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거리 ↩
  2. 서독의 적군파(赤軍派) ↩
  3. 신문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이자 상속자로 심바이어니즈 해방군이라는 좌익 조직에 납치되었다가 그들의 뜻에 동조해 조직에 가입하기도 했던 여인 ↩
  4. 뉴욕 맨해튼 알파벳시티 구역에 있는 공공공원 ↩
  5. 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 내에 있는 근린 ↩
  6. 이러한 도망자의 흔들리는 정체성은 시드니 루멧이 감독한 1988년작 Running on Empty에서 잘 묘사되고 있다. ↩
  7. 때문에 이 구절을 제목으로 하는 뉴웨이브 앨범 커버로 구성된 책도 나왔다. ↩

Pure – 오랜 시간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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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근처에 헌책방이 있다. 중고서적이 대부분이지만 중고CD나 중고DVD도 판다. 이 음반은 그 가게에서 발견한 것이다. 처음 들어보는 밴드 이름이지만 뭔가 나름 고심하여 지은 음악적 자세가 엿보여 웹 검색을 해보았다. 알다시피 인터넷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에 대한 정보DB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지만1 운 좋게 이 밴드의 정보는 매니아DB에서 찾을 수 있었다.

국민학교 시절 어느 일본잡지에서 본 키스의 모습에 흥미를 느낌 ‘임홍렬’은 그들의 음악에 다시 충격을 받게 되고 록음악의 길로 빠져들었다. [중략] 학교후배 ‘심종은’과의 만남으로 ‘Pure’를 출범시키게 되고 밴드경험이 전혀 없는 김재경을 합류하여 3인의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Pure’는 자신들의 음악적인 방향을 국내에는 생소한 펑큰롤로 정하고 93년 가을부터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중략] 당시 ‘고호의 아침’이 방송을 통해 어느 정도 히트를 기록하면서 퓨어의 음악을 찾는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미 품절되어버린 1집의 음반을 구하는 매니아들이 생길 정도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출처]

매니아DB 소개 글중 일부다. 국내에서 흔치않게 펑큰롤(Punk ‘n’ Roll)을 시도했던 국내밴드이고 내가 발견한 그 CD가 품절되어버린 작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펑큰롤을 좋아하고 품절된 음반 구입을 좋아하는 내가 안 살 이유가 없었다. 펑큰롤의 장르적 정의에 대해서는 – 모든 장르가 그렇지만 – 펑크와 락앤롤이 섞인 음악을 구사한 이들을 아우르는 애매한 개념이다.

하지만 90년대 초반 펑큰롤이라는 서브장르가 입에 오르내리던 당시는 이 음악을 구사한다고 꼭 집어 말할 수 있는 밴드가 몇 있었고 그 대표주자가 E.M.F.와 Jesus Jones다.2 매드체스터, 얼터너티브댄스 등의 수혜를 받은 이들은 락밴드의 진영에 디제잉 등을 가미해서 보다 더 그루브를 강조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였다. 그리고 Pure가 바로 이런 음악을 선보인다는 것이었다.

감상한 결과 여전히 당시 유행하던 가요풍의 락음악의 범주에 넣을 수 있겠지만 펑큰롤의 요소를 도입하려는 시도는 진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 ‘오랜 시간 속에서’의 인트로에서의 베이스와 건반 연주가 Jesus Jones의 연주를 연상케 하고 다섯 번째 트랙 ‘너의 곁에 있으면’ 등은 나름 훌륭한 펑큰롤 트랙이다. 다만 그루브한 리듬이 약한 것이 흠이다.

Prelude : 창세기 ~ 계시록
오랜 시간 속에서
언제라도
서로를 위한 시간
너의 곁에 있으면
내게 필요한 것
하루를 너와 함께
자아상실

  1. 그나마 엔하위키가 있어 다행이다 ↩
  2. 이들 밴드에 관한 소개는 여기를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