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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를 보고

Michael Jackson과 ‘태양의 서커스’. 비록 고인이 됐지만 가장 강력한 팝아이콘 중 하나와 서커스를 서커스 그 이상으로 고양시킨 최고의 대중문화 공연중 하나로 자리잡은 ‘태양의 서커스’가 하나로 엮인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유혹이었다. 생전에 마이클 잭슨이 ‘태양의 서커스’ 본사를 직접 방문할 정도로 팬이었다는 인연 덕분에 그의 사후 ‘태양의 서커스’ 측이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 대한 공연권을 얻었고, 이를 ‘태양의 서커스’ 콘텐츠와 접목시킴으로써 이번 공연이 이루어졌다는 뒷이야기가 있다.

과연 두 콘텐츠의 결합은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화학적 상승작용을 일으킬만한 것은 아니었다.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대형공연장에서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경에 빠질 팬이라면 모르겠지만, 일단 ‘태양의 서커스’라는 브랜드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갔던 나에게 만큼은 이번 공연은 실망스러웠다. 분명 나는 서커스를 원했다. 마이클 잭슨이 위대한 인물이고 그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서커스와 결합되지 않는다면 굳이 마이클 잭슨의 일종의 “추모공연”을 서커스 기획사에서 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 공연 110여 분 중에서 서커스다운 서커스라고 할 만한 공연은 불과 30여분에 불과하다 여겨질 만큼 짧았고, 대부분의 시간은 그의 유명한 노래에 맞춰 댄서들이 단독으로 또는 단체로 댄스 공연을 펼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생전에 마이클 잭슨과 함께 일하기도 했던 최고 수준의 뛰어난 연출자들과 안무가들이 결합했고, 그의 육성만을 세심하게 발라내어 연주자들의 실황 연주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고는 하나 역시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서커스였고 마이클 잭슨이 앞에 나와서는 안 되는 공연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마이클 잭슨 캐릭터로 여겨지는 흰 옷 차림의 댄서가 전반적으로 공연을 주도하였는데, 난 아직도 이 희한한 캐릭터의 옷차림이나 얼굴에 붙인 반창고의 의미를 모르겠다. 그리고 공연이 후반부로 흐르면서 전하려하는 지구사랑이나 평화에 대한 메시지, 그리고 이를 형상화한 하트 모양의 빨간 풍선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조금은 민망했다. 생전의 마이클 잭슨이 전 세계인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였다고는 하지만 역시 서커스를 서커스답게 하는 요소와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던 공연이다.

아름다운 여름밤의 어느 공연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각종 락페스티벌은 영국팝을 좋아하는 나이든 음악팬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행사였을 것이다. 지산에서는 Radiohead와 Stone Roses, 펜타포트에서는 Manic Street Preachers, 슈퍼소닉에서는 Tears For Fears 와 New Order 등등. 이들의 전성기는 아니지만 직접 해외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는 한, 육안으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인물들이 남한땅에 속속 투척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보고 싶었던 이들은 Stone Roses와 New Order. 하지만 노구(!)를 이끌고 모든 공연을 쫓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나 불가피하게 여러 함수를 고려하여 선택을 해야만 했다. 그 결과 도심에서 공연하고 단시간 내에 좋은 공연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슈퍼소닉을 선택했다.(Ian Brown 형 다시 와야 돼!) 이틀에 걸쳐 진행된 페스티벌에서 New Order가 공연을 하는 스테이지는 8월 15일의 슈퍼스테이지.

이 스테이지가 특히 맘에 들었던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공연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또 하나의 밴드 Tears For Fears와 신진 일렉트로닉 그룹 중 가장 맘에 드는 밴드인 Foster The People을 함께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앞에 고고스타란 밴드와 The Vaccines란 밴드들의 공연이 있었지만 체력안배를 위해 이들 밴드들은 패스하고 5시 20분부터 시작한 Foster The People 공연부터 관람했다.

Foster The People 의 공연은 한마디로 젊은 혈기의 활기참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특히 리드싱어는 타악기, 건반, 기타, 샘플링, 춤 등 보컬 이외에도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들의 히트곡 Helena Beat, Houdini 등이 포함된 공연은 역시 또 다른 인기곡 Pumped Up Kicks로 막을 내렸다. 히트곡과 나머지 곡들의 수준편차가 있는 게 흠이었지만 실력이 탄탄한 밴드라는 것을 증명한 공연이었다.

Tears For Fears. Curt Smith가 트위터 활동을 열심히 하는 관계로 괜스레 가깝게 느껴지는 추억의 밴드. 처음에는 약간 빈 듯한 느낌의 퍼포먼스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Roland Orzabal의 압도적인 보컬실력이 무대를 꽉 채워나갔다. 오랜 음악활동만큼이나 많은 히트곡들 덕에 Foster 와는 다른 레벨의 공연이었는데, 특히 새삼 TFF의 멜로디가 무척이나 아름답고 드라마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마워요 TFF.

체력안배를 위해서 Foster 는 2층의 관람석에서 봤고 TFF는 스탠딩으로 내려왔지만 앞에 커다란 서양친구가 버티고 있는 바람에 그리 시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New Order 공연 전에는 일찌감치 반대편 스탠딩으로 갔는데, 놀란 것이 10대 소녀팬들이 잔뜩 스탠딩의 펜스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일생일대의 공연이니만큼 New Order의 골수팬들이 모여들었겠지만 10대 소녀팬들의 존재는 개인적으로 생소한 느낌이었다.

New Order의 공연은 같이 간 아내도 같은 의견이었지만 이전 두 공연을 압도하는 파워 있는 공연이었다. Bernard Sumner 옹은 공연 내내 기타를 연주하였으며, 그 포지션에 맞게 New Order 의 곡들 중에서도 기타연주가 많이 포함된 초기와 후기 노래를 적절히 섞어 불렀다. 그런 관계로 하우스 음악을 선보였던 Technique앨범에선 선곡이 되지 않았다(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 하지만 명불허전 새질서의 공연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이전의 두 공연을 다음 공연을 의식한 탓인지 1시간 정도의 짧은 공연에 앵콜도 없었다. 하지만 New Order 공연은 1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의 환호에 답하여 두 곡의 앵콜곡을 선물했다. 앵콜곡은 그들의 마음의 고향 Joy Division의 곡들 Transmission과 Love Will Tear Us Apart. 자막에는 “Forever Joy Division”이란 문구가 뜨는가 하면 Ian Curtis의 사진이 떠 변함없는 그들의 우정을 표시했다.

아름다운 여름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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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바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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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ster The People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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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시간 중 야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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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For Fears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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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 Sum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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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콜 장면

Morrissey 공연 후기 간단하게…

 출처 : @Kihang

처음 The Smiths의 존재를 안 것은 1980년대 중반쯤으로 기억한다. 우리나라에서 그들의 존재를 거의 최초로 알린 이로 기억하는 복X주 씨의 글을 어느 음악잡지에서 본 것이 처음이었다.(그 분도 어제 공연에 왔을까?) 글도 글이지만 멤버 네 명이서 반코트를 챙겨 입은 모습이 여느 메탈밴드는 물론이고 비슷한 음악을 하는 인디/뉴웨이브 계열과도 다른 분위기를 풍겨 인상적이었다.

그 뒤 외국에서 어렵사리 그들의 앨범을 구한 것이 라이브 앨범인 Rank. 그때가 1986년 아니면 87년으로 기억하는데 그들이 해산한 것이 1987년이었으니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게 그들의 음악을 접한 셈이다. 어쨌든 그 이후로 The Smiths의 음악은 나의 짧고 얇은 음악 듣기의 역사에 한 귀퉁이를 차지하였다. 정규앨범은 물론 국내 라이선스로 나오진 않았지만 90년대엔 수입CD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 확인해보니 Rank의 발매년도는 1988년. 내가 그 앨범을 얻었을 때는 이미 해산하였다.

Morrissey의 솔로 활동은 유명한 밴드 출신의 솔로 커리어 중에서도 상당히 성공적이었던 듯하다. The Smiths 나긋나긋한 음악이 약간 하드코어적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에서 팬들의 팬덤도 여전했다. 차트에 오르는 곡은 거의 없었던 것 같지만 팬들이나 모리씨나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Your Arsenal을 가장 좋아했다. The Smiths와 모리씨 사운드가 가장 화학적으로 잘 결합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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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을 팔던 부쓰

어제의 공연은 그러니까 햇수로 따지면 그들을 안지 27년쯤 되어서야 과거의 프론트맨을 겨우 볼 수 있었던 공연이었던 셈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목소리의 상태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 상업적 인기를 유지하여 마침내 동북아 먼 곳 서울에까지 공연을 와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었다.(그 역시도 자신의 커리어에서 코리아에 오게 될지 몰랐다는 취지의 말을 공연 중에 한 것으로 기억난다. 몰랐겠지.)

공연장은 예상했던 바, 관객의 적어도 1/3이상이 외국인이었다. 동행한 이에게 말했지만 외국인들이 한국에 이렇게 많아지지 않았더라면 모리씨의 공연은 더 지연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한국인 관객들도 예상보다 많았던지라 크지 않은 공연장이었지만 적어도 중년의 성긴 머리처럼 객석이 비지 않아 보일 정도의 밀도는 됐다. 게다가 스탠딩 앞의 반응은 손 한번 잡아달라는 애타는 팬심까지 연출하였다.

그 덕분인지 공연은 나름 탄력을 받아 탄탄한 사운드를 선보였다. 모리씨의 음색은 깔끔했고 셋리스트는 – 다른 나라에서의 셋리스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 적당한 강약을 유지하며 흐름을 탈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The Smiths 시절 곡이 네 곡 소개되었는데 역시 예상했던 대로 모리씨는 Meat Is Murder와 I Know It’s Over를 불렀고, 사실 이 두 곡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퍼포먼스는 Let Me Kiss You에서 연출되었다. 신체적으로 열등한 한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눈을 감고 네가 신체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연상하면서 내가 키스하게 해달라’는 예의 모리씨스러운 가사의 곡인데, ‘눈을 뜨면 네가 신체적으로 경멸하는 누군가를 볼 것이다’라는 가사 부분에서 모리씨가 웃통을 벗어젖히고 셔츠를 관객석으로 던져 버린 것이다. 덕분에 그곳은 난투장으로 돌변. 🙂

첫 곡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Firs Of The Gang To Die는 예상대로 앵콜에서 등장했다. 기분상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사운드가 왠지 헤비하지 않아서 곡 자체는 앵콜곡에 어울렸지만 왠지 대미를 장식하기에는 부족한 공허함이 있었다. 게다가 앵콜곡은 단 한 곡.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1시간 20분에 불과한 공연에 앵콜이 한 곡 밖이었니 27년을 기다린 보상심리를 채우기는 조금은 부족했다.

다시 오라 모리씨. 두 번 와라!

安全地帶 공연후기

安全地帶를 처음 접한 것은 앨범 재킷을 통해서였던 것 같다. 이화여대 앞의 레코드 파는 노점상쯤으로 기억한다. 1980년대 말, 일본음악은 아직 국내에서는 무조건 금지곡이었던 시절이라 – 그러면서 애들에게는 일본만화를 보여줬다 – 그 레코드는 불법복제 음반, 이른바 빽판이었다. 고교폭력배와 같은 멤버의 날카로운 외모가 인상적이었을 뿐 사지는 않았다.

그 뒤 그들의 음악을 접한 것은 아마도 친구가 CD로 구입한 음반을 카셋테잎으로 복제해서 들은 때인 것 같다. 그들의 베스트앨범이었거나 아니면 라이브앨범이었다. 이후로 딱히 내가 그들의 팬이다 어쩌다 생각 없이 이곡 저곡 들어왔고 어느새 그들의 노래 상당수는 내 젊은 날의 배경음악이 되어버렸다. 주윤발, 프로스펙스, 천녀유혼, 그리고 안전지대 등등.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2010년 중년의 지친 몸을 이끌고(!) 경희대의 언덕배기 높은 곳에 위치한 – 내한공연이 열릴 곳인 – ‘평화의 전당’에 도착하자 대개는 내 또래쯤으로 보이는 적지 않은 인파가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이들의 공연을 보는구나.’ 하는 즐거운 마음에 노점상에서 캔맥주 하나를 사 입에 털어 넣었다.(3천원짜리 바가지) 날씨도 적당히 선선해서 기분도 그만이다.

다섯 시로 예정된 공연은 다섯 시 반에 시작했다. 다른 공연이 으레 늦게 시작하니 이 정도면 빨리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와중에 주최 측은 지하철 1호선의 사고로 공연이 늦어지니 이해해달라고 안내방송을 한다. 대체 ‘지하철 1호선’과 안전지대가 무슨 연관이 있는지 궁금했다. 멤버들이 지하철로 이동을 하고 있단 말인가? ㅎㅎㅎ

모두의 환호 속에 じれったい(지렛타이)로 시작된 공연은 20분여를 숨 가쁘게 리듬감 있는 락넘버로 채웠다. 타마키코지의 보컬이 나이가 들어 쇠하지 않았을까 하는 노파심은 열정적인 무대를 보며 어느새 잦아들었다. 내 기준에는 보컬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세월이 흘러 예전의 그 고교 폭력배스러운 외모가 남아있지 않음이 조금 아쉬웠다.

1부라 할 수 있는 신나는 락공연이 끝난 후 2부에서는 멤버들이 관객석 가까이 의자를 가지고 모여들어 언플러그드 공연을 선보였다. 당연히 夏の終りのハ一モニ一(여름 끝의 하모니), ほほえみ(호호에미)와 같은 그들의 익숙한 발라드넘버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여름 끝의~’에선 관객들의 합창을 유도하기도 했는데 의외로 많이들 따라 불렀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타마키가 통역을 불러들여 세상을 떠난 배우 박용하와의 우정을 반추하기도 했다. 실지로 박용하는 타마키코지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었다는데 1세대 한류 스타로서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친분을 쌓아나갔던 모양이다. 한국의 일본으로의 문화침공이 보여준 또 하나의 희한한 풍경이다. 타마키는 그를 위해 Friend를 불렀다.

다시 이어지는 무대는 뜨거운 락 공연. We’re Alive, Lonely Far 등 초기의 히트곡과 신보의 수록곡을 적절히 섞어가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I Love Youからはじめよう에서는 모든 관객들이 일어나 환호하는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마지막 곡은 예상했던 대로 – 예상으로는 앵콜 피날레였으나 앵콜이 없었으므로 – 悲しみにさよなら(슬픔이여 안녕)

공연을 보고 와서, 또 이글을 쓰느라 몇몇 글을 검색해보니 타마키코지의 어두운 개인사, 다른 공연에서의 어이없는 행동 등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내한공연으로만 보자면 타마키를 비롯한 멤버 모두들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앞서 말했듯이 타마키코지의 늙은 외모가 좀 거슬리긴 했지만 – 나머지 멤버들은 원래 늙어보였으므로 별달리 변한 걸 느끼질 못했다는 – 멋진 가창력, 완벽한 연주, 성의를 다한 무대매너는 20년을 기다려온 – 물론 손꼽아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 내 눈과 귀를 만족시켜주기에 충분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夢のつづき(꿈의 이어짐)을 안 부른 것을 빼고는.

Playlist

1. Jirettai (じれったい)
2. NESSISEN
3. Sukisa (好きさ)
4. PRUSSIAN BLUE NO SHOUZOU
5. GINN IRO NO PISTOL
6. MASQUERADE
7. Mayonakasugino Koi (眞夜中すぎの戀)
8. TSUKI NI NURETA HUTARI (月に濡れたふたり)
9. Aoi Bara (蒼いバラ)
10. Wineredno Kokoro (ワインレッドの心)
11. Koino Yokan (戀の予感)
12. AOI HITOMI NO ELISU
13. Friend
14. NATU NO OWARI NO HARMONY (夏の終りのハ-モニ)
15. To Me,
16. HOHOEMI (ほほえみ)
17. ANO KORO E
18. Lonely Far,
19. DO-DAI,
20. We’re Alive,
21. YUME NI NARE,
22. Ame (雨)
23. ORANGE,
24. HITORI BOTTI NO YELL,
25. I Love You KARA HAJIMEYOU (からはじめよう)
26. Kanashimini Sayonara (悲しみにさよなら)

Pixies 공연후기

올해가 무슨 대중음악사적으로 특별한 해는 아닌데, (비틀즈팬들에겐 예외-_-;) 고릿적 앨범에 xx주년 타이틀을 붙이기 시작하니까 그나마 주목할 만한 해가 되었다. 올해는 Pixies의 [Doolittle] 앨범이 발매된지 꼬박 20년된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픽시스는 이를 기념하는 둘리틀 투어를 벌이고 있다. 둘리틀 수록곡을 전부 부르는 그런 투어.

개인적으로는 [Surfer Rosa] (1988)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좀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둘리틀 앨범도 좋아하고, 공연이 궁금하기도 해서 공연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장소는 브릭스턴 아카데미였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었는데, 도저히 개장시간보다 먼저가서 줄 서 있을 엄두가 나지 않아 늦으막히 출발하였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예상했던 거 보다 더 많이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좋은 자리는 물 건너 갔겠거니 아쉬워했는데, 이게 왠걸, 공연장 들어가니 사람들이 술이다 화장실이다 다들 흩어져서 덕분에 펜스를 잡을 수 있었다. ‘원한다면 언제고 볼 수 있다’는 맘에서 나온 ‘현지인’들의 여유로움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걸 생각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 안 보면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니까.

8시쯤 되니까 서포트 밴드가 올라왔는데, 서포트 밴드치곤 참 괜찮았던 밴드였다.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펫 숍 보이즈 콘서트의 서포트를 맡았던 프랭크뮤직 이후 간만에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음악이었다. 하지만 무슨 노래인지도 모르겠고, 보컬 목소리가 초큼 느끼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정줄 놓고 개안수면모드에 돌입했다.

근데 서포트밴드 들어가자마자 흘러나온 PA가 내 잠을 확 깨웠다. 디제이가 [Zen Arcade] (1984)를 틀기 시작한 것이다. 솔직히 서포트밴드의 공연보다 이게 더 신났다. 이런 식으로 나름의 트리뷰트를 하는게 재밌기도 했고, 게다가 픽시스나 후스커 두는 팬 층도 많이 겹칠 것이 아닌가. 할튼 덕분에 픽시스가 등장할 때까지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9시가 조금 넘어서 픽시스가 등장했다. 전부 오리지널 멤버였다. 블랙 프랜시스, 킴 딜, 조이 산티아고, 데이빗 러버링. 초반에는 생소한 곡들을 불렀는데,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의 반응도 의례적이었던 걸로 보아 덜 유명한 곡들이겠구나 생각했다. 처음에 간 좀 보고 둘리틀 수록곡은 뒷판부터 달려주시나 했더니 정말 그랬다. 서너곡 정도 연주한 뒤 스크린에 둘리틀 글자가 빵 찍히고 Debaser의 인트로가 흘러나왔다. 그때부터 관객은 본격적으로 미치기 시작했다-_-;

밴드는 둘리틀 수록곡을 앨범에 수록된 그 순서대로 연주했다. Wave Of Mutilation과 Here Comes Your Man은 그야말로 대박. 관객들이 하나되어 달렸다. Mr. Grieves도 엄청 신났고. 한동안 티비 온 더 레이디오의 커버 버전만 듣다, 간만에 오리지널 버전으로 들으니까 정말 반가웠다. 하지만 역시 제일 좋았던 곡은 Monkey Gone To Heaven이었다. ‘사람은 5, 악마는 6, 신은 7’. 블랙과 관객이 숫자를 외칠 때마다 배경으로 설치된 스크린에 숫자가 둥둥 떠 다녔다.

밴드의 분위기 메이커는 킴 딜이었다. 초반에는 멤버들이 다 경직되어 보였는데, 킴 딜 언니가 농담 한 두마디씩 건내고, 곡을 하나씩 연주하며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한결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La La Love You를 부를 땐 정말 사이좋은 4남매 같이 보이기도 했다. 픽시스가 예전엔 이런 저런 갈등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행복해보이는 멤버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아, 그리고 데이빗 러버링의 목소리는 여전히 멋있었다! 정말 살살 녹을 것 같은 곡이다.

둘리틀 수록곡의 연주가 끝나자 메인셋은 종료되었는데, 밴드는 그 후에 바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무대 이쪽저쪽을 돌아다니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스크린에는 사전에 촬영된 멤버들이 인사하는 영상이 재생되었는데, 끝낼듯 말듯 인사를 계속하는 영상이라 조금 코믹하기도 했다. 영상 속의 멤버들이 퇴장하며 무대 위의 멤버들도 같이 퇴장하였다.

밴드는 이후에도 2번의 앵콜셋을 연주하였다. 첫번째 앵콜 셋에선 Wave Of Mutilation을 유케이 서프 버전으로 연주하였는데, 이게 라이브로 들으니까 또 색달랐다. 원곡과는 달리 잔잔한 분위기. 밴드가 두번째 앵콜 셋을 연주할 무렵에는 슬슬 내 똥줄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앞서도 밝혔듯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은 서퍼 로자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은 리버 유프라테스와 웨얼 이즈 마이 마인드인데, 밴드가 이걸 부를 생각을 안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신이 나를 저버리진 않으셨는지, 밴드가 마지막 곡으로 Where Is My Mind?를 불렀다. 공연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이거였다. 어우 멜로디 어우.. 연주를 마치고 밴드는 다시 한번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 백스테이지로 빠이빠이.

공연장의 조명이 켜지며 공연이 완전히 끝났음을 알렸고, 브릭스턴 아카데미의 요상시런 출구 구조 때문에 관객들은 굼벵이 기듯 스멀스멀 밖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센스 좋은 DJ가 보위의 히어로즈를 틀어주어 몇몇 사람들이 흥얼거리기도 했다. 공연 직후의 들뜬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선곡이었다.

픽시스는 내가 본 날을 포함해 총 3번 브릭스턴 아카데미에서 연주했는데, 3일이나 스케쥴을 잡은 거 보니 여전히 거물 취급을 받는 것 같았다. 인기도 좋아서 티켓은 이베이에서 구할 수 밖에 없었다. 공연장 분위기도 좋았고, 밴드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즐거운 공연이었다!

세트리스트:

Dancing The Manta Ray
Weird At My School
Bailey’s Walk
Manta Ray
Debaser
Tame
Wave Of Mutilation
I Bleed
Here Comes Your Man
Dead
Monkey Gone To Heaven
Mr. Grieves
Crackity Jones
La La Love You
No. 13 Baby
There Goes My Gun
Hey
Silver
Gouge Away
Wave Of Mutilation (Uk Surf)
Into The White
Isla De Encanta
Broken Face
Where Is My Mind?

Gang Of Four 공연 후기

올해로 Gang Of Four의 기념비적 앨범 Entertainment!가 발매된지 30년이 되었다. 갱 오브 포는 이를 기념하여 몇회의 영국 순회 공연을 벌였는데 그중 런던 공연에 다녀왔다.

공연장은 The Forum으로 켄티시 타운에 있다. 이곳은 과거에는 타운 앤 컨트리 클럽이란 이름으로 유명했는데 현재는 이름이 바뀌었다. HMV한테 먹혀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 이전에 바뀐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20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곳으로 네임드 뮤지션들이 선호하는 유형의 공연장이다.

문은 7시쯤 열렸고 갱 오브 포의 공연은 9시가 넘어서 시작되었다. 조명이 꺼지고 기타리스트인 앤디 질과 프론트맨인 존 킹이 차례로 등장했다. 오리지널 멤버는 둘 뿐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핵심멤버가 그 둘이니 별 문제는 되지 않았다. 존 킹은 키가 겅중하고 크고, 비쩍 마른, 조금 무서운 얼굴을 한 사람이었고, 앤디 질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얼굴이었다.

50줄에 접어든 아저씨들이었지만 에너지만은 엄청났다. 무대에는 3개의 마이크스탠드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존과 앤디가 그 사이를 활보하며 노래를 불렀다. 앤디의 포지션은 기타지만 갱 오브 포의 곡 중에는 코러스가 두드러지는 곡이 많고, 존과 앤디가 주거니 받거니 노래하는 곡도 많기 때문에 앤디도 노래를 많이 불렀다.

엔터테인먼트! 앨범의 30주년 기념 공연 답게 엔터테인먼트!의 수록곡을 많이 불렀다. 30년 전 노래를 부르다 보니, 멤버들 마음도 30년 전으로 돌아갔는지, 존 킹은 상당히 격한 (?) 춤사위를 보여주기도 했고, 앤디 질은 기타 연주 중에 현란한 스텝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간엔 존 킹이 노래를 하며 몽둥이로 전자렌지를 부수는 퍼포먼스도 보여줬는데, 아직까지도 이것의 의미를 모르겠다. 심지어 전자렌지는 작동 중인 것이었다. 나는 맨 앞 줄에 서 있었는데, 저거 저러다 터지는 거 아닌가 노심초사하며 그의 퍼포먼스를 지켜보았다. 퍼포먼스는 존 킹이 박살난 전자렌지를 무대와 관객 사이의 빈 공간에 집어던지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개인적인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밴드가 I Parade Myself와 Anthrax를 부를 때였다. I Parade Myself는 그다지 유명한 곡이 아니라 관객의 반응이 시큰둥해서 조금 속이 상했다. 반대로 Anthrax는 앤디의 기타 인트로가 시작되자마자 관객들이 신나서 날뛰기 시작했다. 리듬섹션이 울려퍼질 무렵에서 거의 정신을 놔 버린 것 같다. 이 곡을 듣게될 거란 걸 알았음에도 막상 라이브로 들으니까 더 신이났다. 정말 멋진 곡이다.

Not Great Men이나 At Home He’s A Tourist, I Love A Man In A Uniform, To Hell With Poverty! 같이 유명한 곡을 연주할 때는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떼창을 했는데, 싱어롱용 팝송이 아님에도 관객들을 이렇게 만들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 갱 오브 포가 혁신적인 포스트 펑크 밴드로 유명하긴 하지만, 카탈로그의 면면을 살펴보면 캐치하고 댄서블한 곡이 많다. 이건 당시 포스트 펑크 씬의 전반적 분위기이기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포스트 펑크란 장르가 이렇게 까지 오래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게 이 때문인 것 같다. 단지 실험적이기만 했다면 이렇게 오랜 기간 사랑받기 힘들었을 것이다.

메인세트의 마지막 곡으로 데뷔 싱글인 Damaged Goods를 연주했는데 이때 관객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첫번째 절부터 마지막 백킹 보컬까지 정말 한 소절도 놓치지 않고 따라불렀다. 그동안 가장 유명한 갱 오브 포의 곡이 무엇일지 궁금했는데, 그 궁금증이 단번에 해결되었다.

솔직히 그렇게 기대를 안 했던 공연이었는데, 공연을 보고나서는 마음이 180도 바뀌었다. 왕년의 스타들이 왕년의 히트곡 부르면서 옛날 생각하는 공연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30년된 곡들이 정말 신선하게 들렸고, 존 킹은 열과 성을 다해 노래를 불렀으며, 앤디 질의 카랑카랑한 기타는 여전히 날이 서 있었다. 잠시나마 편견을 가졌던 게 미안할 정도로 공연은 멋졌다. 한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갱 오브 포였는데, 공연을 본 덕분에 다시 팬심에 불이 붙었다. 한동안은 이 공연을 추억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세트리스트:

Return The Gift
Not Great Men
Ether
We Live As We Dream, Alone
I Parade Myself
What We All Want
?
Anthrax
He’d Send In The Army
At Home He’s A Tourist
Hero
Glass
Natural’s Not In It
Damaged Goods
5:45
I Love A Man In A Uniform
Paralysed
I Found That Essence Rare
To Hell With Poverty!

Animotion / When in Rome 공연후기

2006년 여름, 샌프란시스코

공연소식에 대한 정보는 http://www.remembertheeighties.com 에서 얻었습니다. 티켓은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했고요. 공연장은 Red Devil Lounge라는 곳이었습니다.

확인메일에서 티켓을 공연 90분 전에 박스오피스에서 발급받으라고 했고 길을 헤멜 우려도 있고 해서 숙소에서 한 2시간 전에 출발을 했습니다. 그런데 길도 안 헤맸고 또 티켓 발급도 따로 있는 게 아니어서(샌드위치 우걱우걱 씹고 있던 공연장 주인한테 그 이야기하니까 공연시작하면 그냥 들여보낼 테니 걱정말라더만요 -_-;) 공연장 주위에서 맥주마시고 이상한 사진작가랑 이야기하는 등등 해서 빈둥댔습니다.

공연시작은 6시 반 이랬는데 정작 입장은 7시에 했고 공연은 9시 경에 시작했습니다.(아메리칸 타임?) 암튼 맥주 한 병 들고 공연장에서 빈둥거렸습니다. 공연장이라기보다는 조그만 무대가 있는 홍대클럽하고 똑 같은 분위기 였습니다.(나중에 현지인한테 물으니 꽤 유명한 데이긴 했습니다)

여러 명이서 온 사람들은 서로들 이야기하느라 정신 없었고 저같이 혼자 온 사람은 그냥 하릴없이 공연을 기다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옆 자리 사람들 이야기하는거 엿들으니 한 친구가 Duran Duran의 John Taylor의 베이스 실력에 대해 칭찬하더군요. BGM은 ABC! 노래가 중간에 튀니까 야유, The Look Of Love가 나오니까 환호! 좀처럼 보기 힘든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암튼 시간은 흘러 Animotion의 등장! 잘 아시다시피 원히트원더 밴드라 어차피 처음 몇 곡은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지만(2006년 새 싱글도 불렀습니다) 멤버들의 재치있는 멘트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전체 청중은 한 30명 된 듯 합니다. 한 대여섯 곡 부르고 여자 싱어가 어느 노래 듣고 싶냐고 하자 청중들이 일제히 I Engineer를 외쳤고 뭐 지체없이 I Engineer가 연주되었습니다.(이 노래는 동영상으로 담았으니 나중에 올리죠)

그리고 피날레를 장식하는 Animotion 최대의 히트곡 Obsession! 다들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Animotion 의 공연은 끝났습니다. 이후 간단히 무대정리하는 동안 쉬는 시간. 삼삼오오 밖으로 나와서 바람을 쐬는 동안 밖에 나왔는데 클럽 뒷문으로 멤버들이 직접 짐을 챙기고 있더군요. 순간 안습 T_T…. 암튼 기회는 찬스라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연 좋았다… 뭐 그런… 신나하면서 부트랙 시디도 판다고 해서 5불 주고 한장 사서 싸인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Animotion을 마무리하고 이어서 When in Rome의 공연…

When in Rome 의 공연 시작전 에피소드 하나…
멤버 한 명의 악기 설치에 문제가 있는지 “I need an engineer”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청중들의 재치있는 답변. “I engineer!”

공연은 시작되고 싱어 등장하면서 첫곡은 Heaven Knows. Promise만큼 히트는 치지 못했지만 캐치한 멜로디의 신스팝 넘버입니다. 이어지는 몇 개의 곡은 아무래도 제가 신스팝 팬이어서 그런지 Animotion의 연주보다 신났습니다. 이 들 역시 2006년 싱글을 불렀습니다. (싱어의 여성스런 제스처로 보건대 게이더군요) 여하튼 청중들도 신나서 춤추고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피날레로 그들 최대의 히트곡 Promise를 여러 변주를 섞어서 불렀고 관중들의 환호속에 끝을 맺었습니다.

두번째 공연이라 앵콜곡을 불렀는데 앵콜곡은 Madonna의 Like A Prayer 였습니다. 관중들 신나게 따라부르고 공연을 끝을 맺었습니다. 다들 뿔뿔이 흩어지는 과정에 클럽 문앞에서 Promise 싱글 시디를 사고 있는 와중에 싱어가 왔길래 잽싸게 싸인을 받고 한국에서 왔다니까 좋아하면서 신나게 떠들더군요. 그래서 두세 마디 대화를 나누고 클럽을 나섰습니다.

오스틴파워의 닥터 이블을 꼭 빼닮은 클럽 주인(게다가 닥터 이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는)의 잘 가라는 인사를 뒤로 하고 호텔로 향하는 택시 속에서 공연에 대한 만족감에 젖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돌아왔습니다.

그 클럽에서 9월에 휴먼리그 공연을 한다는데 그 공연을 보지못하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이상 간략한 공연 후기였습니다. 다음으로 본 공연은 The Buzzcocks 와 Santana 공연인데 이 공연들은 다음 기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