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ham Parker and the Rumour – Squeezing Out Sparks(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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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ueezing Out Sparks는 Graham Parker and the Rumour가 1979년 내놓은 그들의 네 번째 공식 앨범이다. The Rumour는 사실상 Graham Parker의 백업 밴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사실상의 Graham의 솔로앨범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Graham Parker는 Elvis Costello, Joe Jackson 등과 함께 뉴웨이브 운동의 초기 주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지명도는 마이너인 Elvis Costello 만도 못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초기 뉴웨이브 뮤직의 정수를 관통하고 있는 이 앨범은 롤링스톤誌가 선정한 ‘500개의 위대한 앨범’에서 335위에 선정될 정도로 명반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앨범은 락앤롤의 단순함의 미학을 잘 구현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Discovering Japan을 비롯하여 이어지는 Local Girls, 그리고 Protection 등의 앨범 트랙들은 심오한 멜로디나 현학적인 연주가 없이도 락앤롤을 감칠 맛나게 즐길 수 있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70년대의 다소는 규모가 지나치게 커져버린 락앤롤의 두터운 양념을 제거시켜 오히려 락앤롤의 본질을 맛보게 해주는 단순함의 미학이 구현되어 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단순화는 Graham Parker 자신의 디스코그래피에서도 구현되었다는 점도 흥미롭다. 즉, 당초 Graham Parker의 음악은 쏘울 뮤직의 영향이 강했던 지라 관악기 섹션이 풍부하게 가미되었었지만 이 앨범의 프로듀서인 Jack Nitzsche 는 보다 원초적인 소리를 선호했다. 우연히도 당시의 인기 펑크 밴드인 The Clash는 그들의 사운드를 보다 풍부하게 하려는 등 반대의 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그래서 The Rumour의 리듬앤블루스 섹션의 연주자들은 The Clash의 세 번째 앨범 London Calling의 녹음에 가세하게 되었다. 두 명반의 조금은 다른 길이 흥미롭게 교차되는 지점이었던 셈이다. 2001년 이 앨범은 두 개의 라이브 트랙과 함께 – 그 중 하나는 Jackson 5의 I Want You Back의 리메이크 – 영국에서 재발매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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