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 – Black is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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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Bravos – Black Is Black” by The cover art can be obtained from Decca Records.. Licensed under Wikipedia.

Black is Black의 오리지널곡을 부른 Los Bravos

Joy는 Touch By Touch라는 공전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3인조 밴드다. 이들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80년대 유로팝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동시에 보여준 한 사례로 기억해둘만 하다.

1984년 결성된 이들은 몇 곡의 싱글을 발매했으나 큰 인기를 얻지 못하다가 앞서 말한 Touch By Touch가 1985년 9월 발매되어 유럽과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자, 아시아 팬들을 위한 보너스 곡으로 Korean Girl이란 싱글 까지 만들었고(이 곡은 Japanese Girl이란 다른 제목으로도 만들어졌다. 어느 곡이 오리지널인지는 알지 못하겠고 관심도 없다), 급기야 1987년 내한공연까지 하게 된다.

당시에는 해외 팝스타들에게 大한민국은 듣보잡의 나라였던지라 Joy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밴드의 공연은 화제가 되었다. 문제는 이 공연에서 그들은 연주를 하는 시늉만 내고는 녹음연주를 틀었다는 것. 이로 인해 비난이 들끓었고 ‘한국은 봉’이었을 뿐이라는 좌절감을 안겨주었고 덕분에 유로팝은 연주를 녹음으로 틀어도 크게 상관없는 하류음악이라는 인식에 큰 기여를 했다.

이렇듯 오명을 뒤집어쓴 Joy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그들의 청량감 있는 노래를 즐겨듣는 편이다(일부러 찾아듣지는 않지만 mp3플레이어에서 랜덤으로 그들의 노래가 나오면 챙겨듣는다). 특히 그들의 여러 곡들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큰 히트를 치지 못한 Black is Black이다.2번째 스튜디오 앨범 Joy And Tears의 수록곡인 이 곡은 60년대 밴드 Los Bravos의 곡이 오리지널이고 Joy가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원곡과 달리 좀 더 박력 있는 드럼비트와 경쾌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었다.

뮤직비디오

Joy – Black is Black”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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