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Or Alive / You Spin Me Round(’96 Remix)

“그들은 그 레코드를 사서 가지면 자동적으로 나의 일부를 소유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쇼핑을 하거나 길을 갈 때는 사진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나는 기자들에게 내 얼굴이 벽돌 수리공처럼 생겼다고 말해 버렸습니다.” 피트는 이 무렵 린(그의 아내)을 만난다. 완전히 화장을 하고 옷을 입고서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리버풀의 교외를 풋볼 팬들과 함께 산책하기도 했다.

“경찰 아저씨들도 그를 무척 좋아했죠” 하지만 어떤 리버풀의 시민들에게 있어서 10대 차림을 한 번즈를 그것도 이른 아침에 만난다는 것은 재수없는 일처럼 받아들여졌다. 기차를 탈 때에 2등석 티킷을 구입했을 경우에도 으례 번즈는 특등 객실을 제공받았다. 그의 모습을 보고 무서워하는 승객들 때문이었다. 물론 지금에 와서는 보이 조지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난폭성’을 받아들이고 있는 셈이다.

보이 조지 이야기가 나오자 피트는 갑자기 기분이 가라앉는다. “보이 조지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미국에서 ‘나는 코미디언'(I’m A Comedian)이 나왔을 당시 나와 보이 조지가 같이 속해 있던 레코드 회사 측에서는, 내가 영국 신문에 쓴 기사에 대해 못마땅한 기분을 표시했습니다.

‘당신이 보이 조지의 레코드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지 않는다면 영국에서 그의 레코드를 살 사람이 5만 명이 있다. 그들은 당신 것도 살 것이다’ 보이 조지의 ‘메달의 노래'(The Medal Song)가 실패로 끝났을 때 나는 매우 기뻤습니다. 그에게 꽃다발을 갖다 주고 싶은 심정이었으니까요.”[음악세계 캐옴]

Dead Or Alive의 보컬인 Pete Burns는 사실 그 외모에 걸맞지 않게 엄청난 독설가였다. 하지만 그의 초기 비디오들은 얼마나 유치했던지. 결국 이 곡의 비디오도 다시 그럴싸하게 찍었다.

드류 배리모어가 출연한 80년대 복고풍 코미디 영화 ‘웨딩 싱어’를 보면 첫곡으로 흘러나오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물론 그 당시 히트한 원곡을 말한다) 새롭게 듣고 싶은 사람은 Cleopatra Records에서 나온 2장짜리 You Spin Me Round / Sexdrive (Ep)를 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런 음반은 왜 안들여 오는 건지…뒷곡 때문인가? Cleopatra Records는 조그만 회사로 시작했지만 테크노 음반들을 취급하면서 급성장을 했다. 초기에는 유치한 트랜스와 인더스트리얼같은 음악을 주로 소개했었고, Hypnotic이라는 테크노 전문 서브 레이블을 두고 있기도 하다.(출처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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