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dau Ballet / Parade

Spandau Ballet - Parade Coverart.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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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표준적인 락 앨범이다. 그들의 작품 중에서도 R&B와 재즈의 엣센스를 가장 강하게 도입한 퓨전적 작품이다. 별로 무거운 타악기가 들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신디사이저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도 아니다. 드럼, 퍼커션, 피아노, 그리고 베이스를 내추럴하게 잘 다루면서, 설득력 있는 Tony Hadley 의 보컬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물론 요소요소에는 동성애자 Gary Kemp 의 기타와 Steve Norman 에 의한 강력한 플레이가 배치되고 있어 얄밉게 멋 부린 연출의 넘버. 레코딩만을 위해 스튜디오에 2개월간 두문불출해 완성되었다는 것도 충분히 납득이 가는 진한 내용을 가지고 있다. 물론, 8곡 모두가 동성애자 Gary Kemp 의 펜에 의한 넘버. 전작“True” 에서부터 표현하기 시작한 스트레이트하고 한편으로 선율적인 멜로디 라인의 구성은 결국은 Gary Kemp 가 목표로 한 미국적 라이브 감각의 어프로치를 본 작으로 원숙하게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특히 멜로디 지향은 발라드 넘버에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어“I'LL FLY FOR YOU”, “WITH THE PRIDE”, 그리고 앨범을 매듭짓는 “ROUND AND ROUND”의 3곡은 그“TRUE” 이상의 완숙도를 느끼고 다른 5곡에도 곡마다 멜로디를 존중하는 세심한 궁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 자신도 본 작을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듯이 적어도 팬의 10인중 5명은 지금도 애청 반으로서 들 것임에 틀림없다. 그만큼의 자신 있는 작품이기도 해 걸작으로서의 평가가 높은 본 작이 미국 시장을 포함 세계적인 히트에 연결되지 않았다고 하는 멤버의 분노가 당시 계약하고 있던 Chrysalis 레코드로 향해졌다. 프로모션 불충분으로서 소송까지 이어져 수렁화한 것은 아시는 분도 많을 것이다. 그 후 그들은 소니에 이적해 이 실패로부터 회복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인기도 하강선을 더듬어 90년에는 해산에 이르러 버렸다. 긴 것 같고 짧았던 10년이라고 하는 활동 기간 중 5년째라고 하는 가장 빛을 발하고 있었던 시기에 만들어진 본 작 “PARADE”. 찬반양론 있겠지만 그들이 남긴 최고 걸작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 여담이지만, LP반은 반접기의 좌우 양면형 사양이 되어 있고 좌우 양면의 센터부에 게재된 멤버의 쇼트가 함부로 칵코와.

[written by ERIRIN 200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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