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ie Goes To H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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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ie Goes to Hollywood in London cropped” by Jane McCormick Smith – Jane McCormick Smith. Licensed under CC BY-SA 3.0 via Wikimedia Commons.

1970년대 중반 런던의 패션디자이너이자 Bondage Wear(주로 성적소수자들이 성행위시 입는 가죽끈으로 된 복장(?) : 역자주) 판매상이었던 Malcolm McLaren은 밴드를 하나 조직하였다. 그는 그 밴드에서 취미삼아 노래를 부를 생각이었으나 곧 매니저를 선택하는 쪽으로 선회하였다. McLaren은 밴드의 이름을 Sex Pistols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음악이 아주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그들의 성난 듯한 행동은 즉각 언론의 관심을 끌었고 God Save The Queen은 영국 챠트 1위까지 오르는 성공을 거두었다. 물론 이 시기에 이미 British Radio는 그 곡을 금지곡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었다.

80년대 팝씬이 70년대 중반의 펑크시대와 다소 거리가 있는 가벼움의 시대라 할 수 있지만 80년대 팝씬의 몇몇 현상들은 이러한 Sex Pistols의 성공스토리와 상당히 비슷했다. 다만 이 시기 막후 지휘자는 Trevor Horn이었다. The Buggles와 Yes에서 활동했던 그는 이미 ABC의 음반을 능숙하게 프로듀싱하여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는 1983년 Frankie Goes to Hollywood를 발견하고 그들의 자유분방한 힘과 적당한 오만함, 그리고 성적 에너지의 발산에서 상업적인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들의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섰다.

‘Frank Sinatra가 헐리우드에 가다’라는 낡은 잡지의 헤드라인에서 그룹명을 딴 이들은 보컬리스트 Holly Johnson, 기타리스트 Brian Nash, 드러머 Peter Gill, 베이시스트 Mark O’toole, 그리고 여기에 마지막으로 보컬리스트 Paul Rutherford가 가담하여 5인조 진용으로 출발하였다.

20대가 갓 넘은 이들 다섯 사내들은 가죽옷을 입고 삐뚤어진 섹스의 이미지를 노출하여 BBC로부터 방송 금지를 당해야 했지만 Relax와 Two Tribes를 1984년 7월 14일자 영국 챠트에 나란히 1,2위에 올려 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두 곡 모두 넘버 1을 차지하는 영국에서의 대히트에 이어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비디오로 발매된 Two Tribes는 링에서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체르넨코 서기장이 싸우는 장면과 닉슨 대통령과 케네디의 묘사가 적나라하게 펼쳐져 화제가 되었으나, 영국에서 심야 이전 방영이 전면 금지되고 미국 TV에서는 재편집 방영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들은 이 후 1985년 1월에 Relax를 재발매하여 또다시 히트를 기록하였고 4월에는 Welcome To The Pleasuredome를 크게 히트시켰다.

Frankie는 2년뒤 두번째 앨범 Liverpool을 내놓았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신통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Sex Pistols가 그랬던것처럼 그토록 열광적인 반응은 차갑게 식어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Frankie가 Relax에서 써먹었던 Sex에 대한 주제는 Prince와 Madonna가 써먹기 시작했다.

디스코그래피
1984 Welcome to the Pleasuredome ZTT/Island
1986 Liverpool ZTT/Island
2000 Maximum Joy: 2000 Remixes Import

링크
frankiespleasuredom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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