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atans

80년대 초반 등장하여 영국 전역을 초토화시킨 더 스미스는 맨체스터 출신이었다. 스미스의 출현이후 단지 대규모 공업지대에 지나지 않았던 맨체스터는 음악적으로 중요한 하나의 조류-일명 매드체스터-를 형성하는 지역이 되었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소위 매드체스터라고 불리는 일군의 음악적 흐름을 조성했던 네 밴드-스톤 로지스,해피 먼데이스,인스파이럴 카펫츠,샬라탄스 -는 60년대 비틀즈에 기반한 정통 기타팝과 사이키델릭 사운드,그당시 클럽가에서 유행하던 애시드 하우스 뮤직 등을 융합한 독특한 형태의 음악을 제시하였고 이들의 음악은 80년대 후반 영국의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매드체스터 씬의 후발 주자로 매드체스터 씬이 최고의 절정을 이루고 있을때 시장에 뛰어든 샬라탄스는 스톤 로지스나 해피 먼데이스 등 배기 사운드의 선배 들과는 조금 다른-댄서블한 비트에 하몬드 오르간의 사이키델릭한 사운드를 접목 한-음악을 선보였다.


지금까지도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매드체스터의 마지막 보루 샬라탄스는 88년 말에 맨체스터 남부의 노스위치에서 결성되었다.초기의 라인업은 존 브룩스(D),마틴 블런 트(B),롭 콜린스(K),존 베이커(G),바즈 케틀리(V)이었다.스톤 로지스의 오프닝 밴드 로 활동하던 이들은 좀더 카리스마를 가진 보컬을 찾아나서게 되고 결국 오디션에 합격된 새로운 보컬은 ‘믹재거의 입술을 가진 남자’라고 불리는 팀 버제스가 되었다.


팀 버제스가 보컬로 영입된 후 샬라탄스는 89년 데뷔 싱글 ‘INDIAN ROPE’를 발표한 다.팀 버제스의 독특한 보컬과 하몬드 오르간을 전면에 배치한 새로운 사운드로 평 론가들의 지지를 받으며 처음 발매한 싱글이 2만 5천장이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기 록한 후 샬라탄스는 여러 메이저 레코드사로부터 계약 제의를 받지만 결국 자신들의 활동에 편리한 밴 한대를 받는 것을 추가 조건으로 하고 인디 레코드 회사인 베가스 뱅큇과 계약을 맺는다.


새로운 싱글’THE ONLY ONE I KNOW’는 싱글차트 9위에 진입하고 데뷔 앨범’SOME FRIE ND’는 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그러나 기타리스트인 존 베이커가 음 악적 견해 차이로 탈퇴를 하게되고 한때 인스파이럴 카펫츠의 운전수로 일한 적이 있는 마크 콜린스가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영입된다.


새로운 라인업으로 발표한 ‘WEIRDO’라는 유명한 싱글이 들어있는 2집 ‘BETWEEN 10TH AND 11TH’는 1집 때보다 좀더 팝적인 성향이 강한 스타일의 앨범으로 샬라탄스 사 운드의 핵이었던 롭 콜린스의 유려한 하몬드 오르간 사운드가 주목할만하다. 2집의 상업적 성공 이후 3집 앨범 녹음 작업중 키보디스트 롭 콜린스가 무장강도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되는데 이때문에 샬라탄스는 3집을 키보드를 제외한 부분을 먼 저 녹음하고 롭의 출소를 기다린뒤 앨범을 완성하게 된다.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탄 생한 3집 앨범’UP TO OUR HIPS’는 전의 앨범들보다 좀더 테크노에 가까운 형태를 보여준다.


3집을 발표한 이후 영국 음악계에는 변화가 생긴다.기존의 매드체스터 씬은 서서히 소멸해가고 있었고 오아시스를 필두로 한 새로운 음악적 흐름이 조성되고 있었던 것 이다.소위 ‘브릿팝’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하는 이 기타팝의 부상은 매드체스터 씬의 마지막 보루였던 샬라탄스에게도 자극이 되었고 95년 발표한 4집 앨범’CHARLATANS’ 는 기존의 키보드 사운드보다는 기타가 중시된 형태가 되었다.롤링스톤즈의 정통 락 과 애시드 하우스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평단의 호의적인 태도와 함께 이 앨범은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성공에 이어 찾아온 큰 시련이 샬라탄스를 덮쳤다.키보디스트 롭 콜린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 것이다.샬라탄스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롭 콜린스의 사망은 샬라탄스 에게 굉장한 위기였다.팀의 해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던 멤버들은 어찌되었건 작 업을 하고 있던 앨범을 마무리지었고 키보드는 프라이멀 스크림의 마틴이 대신 녹음 을 해주게 되었다.


이렇게 발매된 5집’TELLIN’STORIES’는 롭 콜린스를 애도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자켓을 달고 발매되었고 많은 팬들과 음악 잡지의 우려와는 달리 별로 변하지 않은 바로 그 ‘샬라탄스 사운드’를 들려주었다.이 앨범 역시 발매 첫주에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몸담았던 베가스뱅큇 레이블과 결별한 샬라탄스는 MCA와 새롭게 계약을 맺었 으며 토니 로저스가 새로이 키보드에 영입되었다.롭을 위해서라도 결코 밴드를 해산 시키지 않겠다던 밴드의 다짐이 현실화된 것이다. 현재 샬라탄스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올해 베가스뱅큇에서 그동안 발매된 샬라탄스의 싱글들과 앨범 수록곡들을 모아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다. Written by 오키스(유니텔 뮤직플러스)(1998. 9.17)


디스코그래피
댄서블한 리듬 위에 얹힌 팝적인 멜로디, 60년대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런 올갠 사운드, 간간히 눈에 띄는 도취적인 사이키델리아 등을 담고있던 샬라탄스의 음악은 맨체스터 붐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갔으며 이 인상적인 데뷔앨범은 영국차트 1위에 올랐다. 이들은 [Between 10th And 11th](92), [The Charlatans](95) 등의 수작들을 비롯해 베스트앨범 [Melting Pot](97)을 계속해서 발표하며 브릿팝씬을 주도해 나갔다. 본작을 발표하기 직전 미국에 동일한 이름의 밴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밴드명을 ‘Charlatans UK’라고 개명했다.

1990 Some Friendly Beggars
1992 Between 10th and 11th Beggars
1994 Up to Our Hips Beggars
1995 The Charlatans [UK] Beggars
1997 Tellin’ Stories MCA
1999 Us and Us Only Uptown/Univers
2000 Us and Us Only [Import Bonus Tracks] Universal

링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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