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Indemnity

영화의 제목인 이중배상은 보험계약상의 조항으로 보험가입자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 두 배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조항이 있는지 또는 있다가 폐지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제목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이 영화에서는 주요한 키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레이몬드챈들러의 소설을 원작으로 명장 빌리와일더가 감독한 이 영화는 한 보험대리인과 아름답지만 야심만만한 여인과의 만남이 어떻게 비극적으로 사태를 몰고 가는지에 대한 집요한 고찰을 통해 이러한 장르의 영화들의 전형을 만든 걸작이다.

백만장자 남편을 죽여 일확천금을 얻으려는 여인 필리스디트릭슨과 그에 협조하는 보험대리인 월터네프의 살인은 완전범죄로 결말내어지는 듯하나 영리한 보험조사관이자 월터의 상관인 바튼이 개입되기 시작하자 그들의 사건은 꼬이기 시작하고 두 공모자는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80년대초 로랜스캐스단에 의해 만들어진 바디히트 역시 이와 매우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스릴러다. 두 영화를 비교하여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악녀 역으로는 아무래도 바디히트의 캐더린터너 쪽이 더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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